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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세월이 흘러서 미츠하는 도쿄의 명문대에 당당하게 합격하게 되었다.
"합격 축하해."
"감사해요. 선생님. 이게 다 선생님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죠."
"내가 한 게 뭐가 있다고....."
"아니에요. 이번 센터시험에서 만엽집 관련으로 문제가 많이 나왔어요.
그게 엄청 많이 도움되었어요.'
"그렇구나. 이제 도쿄로 올라가겠네.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혹시 뭔가 또 기억나는 건 없니?"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한다.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선생님."
"왜?"
“선생님 남자친구분 진짜로 대학생이세요?"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한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고백해본다.
왠지 그녀에겐 진실을 알려줘도 될 것 같았다.
"........실은 아니란다. 도쿄의 고등학생이란다."
"역시.....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저번에 선생님의 남자친구를 보면서 왠지 떠오른 느낌이지만,
제가 찾는 그분도 고등학생이거나 그럴 것 같아요.
물론 우리에게 그런 걸 알려줬다면 동갑내기는 아니겠지만요.
어쩌면 중학생일지도 모르죠."
"그래 꼭 찾길 바랄게. 선생님도 도쿄의 다른 알고 지내는 선생님이나 그런 사람들에게도 부탁해볼게."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렇게 미츠하네 가족도 미츠하가 대학생이 되자마자 도쿄로 상경하기로 했다.
아직 유키노는 히다시에 머물렀다.
‘난 내가 왔을 때 1학년 학생들이 모두 졸업할 때까지는 모두를 책임지고 싶어….
그게 이 마을의 교사로서의 책임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히다시의 타카야마 고교의 임시교사로 머물렀다.
그녀는 도쿄로 잠시 갔다가 대학생이 된 자신의 옛 제자 미츠하와 만나게 되었다.
“안녕 미츠하”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그래 도쿄 생활은 할 만하니?”
“처음엔 적응하긴 힘들었어요. 역시 도쿄가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도 할머니께서는 정정하게 잘 살고 계시고 잘 적응하고 계셔요.”
“역시 너희 할머니께서는 대단하시구나.”
“요츠하도 이제 제법 중학생티가 나고요.”
“그렇구나. 그래 아버지는?”
“아버지는 워낙 유명해져서 정치계 입문도 많이 제의받았지만,
그런 것을 거절하고 대학교의 민속학 교수로 복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희와 어머니에게 속죄하려고 하시는 건지……
이토모리를 기록하는 일과 사업을 열심히 하세요.
그러던 중 이토모리를 기념하는 사진전시회 “향수”를 기획하고 계세요.”
“다음에 한 번 만나봐야겠네.”
“분명 기뻐하실 거에요.”
"그런데 혹시 그 사람은 뭔가 힌트를 잡았니? "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한다.
"전혀요."
"선생님도 이래저래 알아보고 있는데 힌트가 너무 적어서...."
"아니에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얼마나 많이 신경 써주시는데요. 그나저나 아버지도 한번 꼭 만나보세요."
"응 그럴게."
그리고 그녀는 오랜만에 토시키를 만나러 사진전시회 “향수”를 준비하는 곳으로 갔다.
“정청이나 고등학교에 마을 사진이 남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한 느낌이구려.”
“교수님 실은 제가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유급휴가를 받아서,
마을의 사진을 조금 남겼는데 도움이 될까요?”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토시키에게 하나하나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감탄한다.
“정말 고맙구려. 이걸로 성공적인 사진전시회를 가질 수 있을 거 같소.
선생에겐 늘 도움만 받는 것 같소.”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그렇게 롯폰기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였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혜성 재해가 일어난 지도 3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다시 1월이 다가온다.
그도 이제 구두 학교를 졸업하여 일본으로 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사실은 무척이나 기쁘지만, 마냥 순수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그녀도 어느 세 30대가 되어서 집에선 결혼하라고 난리였다.
‘어머니 아버지에게 언제까지 변명만 할 수도 없는데……
이제 미츠하도 대학교 3학년이 될 건데, 우리의 생명의 은인은 그 누군가는 나타나지 않는 걸까?’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오랜만에 자신의 옛 제자인 미츠하를 만나기로 했다.
“안녕 미츠하 학생.”
“예 안녕하세요. 유키노 선생님.
유키노 선생님은 어떻게 나이를 하나도 안 먹으시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선생님은 도쿄의 고등학교로 가신다고요?”
“그래. 언제까지 임시교사로 머물 수는 없으니……
그리고 우리의 생명의 은인인 너의 손에 그 메시지를 남긴 사람도 찾아보려고,
적어도 그 사태를 미래에서 알려주러 온 도쿄의 남자.
그리고 이름이나 성에 타가 들어가는 그 사람.
고등학생일 가능성도 클 거라고 했고......
그래서 가장 학생수도 많고 정보도 많이 모을 수 있는 공립이나 도립 고등학교 쪽으로 신청을 넣어놨어.
어디로 갈지는 미정이지만 그럼 뭔가 단서라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저보다 선생님께서도 이제 시집가셔야 할 건데……"
"아니 괜찮아. 그 사람은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니깐."
"그런데 선생님. 설마 시집가지 않으신 이유가 이탈리아로 가신 그분을 기다리는 건가요?”
“………”
“역시 그렇군요. 하지만 설마 그분과의 나이 차이가 12살이나 난다는 건 몰랐어요.
그래도 선생님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도 12살의 나이 차를 극복해서 결혼하셨어요.
그러니 선생님도 포기하지 마세요!”
“그래 고맙구나.”
그리고 이제 어느 공립 혹 도립 고등학교로 갈 것인지를 신청해야 할 것이다.
그녀는 스마트폰의 지도를 켜보면서 생각해본다.
"이 도립 고등학교는 이름으로 보니 하라주쿠의 메이지 신궁(明治神宮(めいじじんぐう메이지 진구)쪽에 있나 보네....
여기라면 신주쿠하고도 별로 멀지도 않네.
학생 수도 공립과 도립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많고,
내가 좋아하는 신주쿠 공원에서도 신주쿠 산쵸메 역에서 타면 기타산도역에서 내리면 한 정거장이고,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선을 타면 두 정거장 가서 하라주쿠에서 내리면 되는 거리네...
그래 여기로 신청해보자.
물론 미츠하가 찾는 그 사람이 여기 있을 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리고 새해를 맞은 그녀는 중얼거려본다.
“새해 첫날 오늘 내리는 경사스러운 이 눈처럼 앞으로 더욱더
좋은 일이 많이 쌓이기를 바랍니다.”
만엽집 20권 4516의 마지막 권 마지막 구절을 중얼거려본다.
하지만 올해 정말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인가? 확신은 들지 않는다.
그렇게 새학교로 발령이 난 후
학교로 첫 출근해본다.
먼저 학교 간판이 보인다.
"東京都立神宮高校?
도쿄 도립 진구 고교라고 읽나 보네? 역시 도쿄 정중앙에 있는 학교니 크구나...
3학년 문학 담당을 맡아 달라고 했었지?"
그렇게 새 학기가 되어서 자신이 담당할 학생들을 살펴보고 수업을 진행한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 한 남학생이었다.
“전반적으로 성적도 좋고 성격도 적극적이고,
얼굴도 잘생겼지……그런데 문학은 조금 약하고,
몇 번 수업시간에 본 느낌으로는,
묘하게 수업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
그렇게 생각하니 걱정된다.
하지만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건 단순히 그런 이유만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그도 그녀를 수업시간에 들어온 그녀를 보고서는 뭔가 열심히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수업이 마치자마자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유키노 선생님.”
“아 그래 학생 무슨 일인가요?”
“선생님하고 잠시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둘은 상담실로 향한다.
그는 상담실에 들어와서 잠시 침묵하다가 말한다.
“믿지 않을 이야기라고 생각되시고, 바보 같은 소리를 한다고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때 이토모리라는 곳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 마을에 누구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인연이라고는 없는 마을인데도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무작정 찾아갔었습니다.
정작 그 마을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지만.
이상하게도 지금까지도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이렇게 현재까지도 공부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을 보니 뭔가 떠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그만…..”
그런 이야기를 듣자 그녀는 묘하게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아이다.’
“저기 선생님 정말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고 바보 같다고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전에 근무하시던 학교가 어디 신지 알려주실 수는 없을까요?”
“…….선생님은 전에 이토모리 고등학교에서 문학교사로서 근무했단다.
그 고등학교의 졸업생 중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누군가를 찾는다는 사람이 있었단다.”
그는 그걸 듣자 화들짝 놀란다.
“그게 누군지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
“……그런데 너의 이름 정확하게 어떻게 되니?”
“타치바나 타키(立花瀧)라고 합니다. 이렇게 쓰고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름의 한자와 음을 빈 종이에 적는다. 그걸 보고 떠올린다.
‘옛날에 용에 관련된 재앙이 이토모리를 덮칠 거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지.
하지만 그 재앙은 세차게 떨어지는 물을 부르는 용에 의해서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기억나.
그리고 실제로 용의 이름을 딴 혜성은 떨어졌지.
그럼 재앙을 피하게 해준 세차게 떨어지는 물을 부르는 용......
이 아이의 이름인 타키(瀧)는 분명 물 수 변에 용이 들어가고 뜻은 폭포.
그리고 미츠하는 그때 자신이 찾는 사람도 성이나 이름에 타가 들어갈 것 같다고 했지.
세차게 떨어지는 물을 부르는 용. 그건 폭포를 의미하는 것이었어. 그래 분명히 이 아이가 틀림없어.’
이상하게 그런 확신이 들어서 말한다.
“네가 직접 만나보렴. 그 사람에겐 내가 연락을 해놓을게.”
“예.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즉시 미츠하에게 문자를 날려본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만나보겠다고 한다.
“그 사람은 도쿄의 스가 신사 근처에 살아.
오늘은 오전수업만 하니 오후에 가봐.
그 사람도 오늘 오후엔 시간이 많다고 거기서 만나보겠다고 하니 가보렴.”
“예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로 이 아이가 맞는 걸까?’
그런 불안한 마음에 그녀도 자신의 제자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그러던 중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린다.
“오랜만이네요. 유키노씨.”
“타카오군?”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오늘 일본에 귀국했어요.
오랜만에 만나보고 싶네요. 조금 할 말도 있고요.
혹시 오늘 X시에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응 그럼 장소는 어떻게 할까?”
“신주쿠 공원의 일본 정원의 늘 만나던 곳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응 알았어.”
그렇게 약속을 잡는다.
그와 만나기 전에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다.
일단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 제자의 뒤를 밟기로 했다.
어느 세 자신의 제자 타키의 뒤를 밟다 보니 스가 신사까지 오게 되었고,
저 멀리 자신의 제자인 미츠하와 타키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니 그녀 또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정말 맞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켜본다.
한 명은 계단 아래서 한 명은 계단 위에서 걸어서 내려가고 올라가면서 스쳐 지나간다.
그런 모습을 보고 그녀는 조금은 실망하면서 생각한다.
‘…역시 아닌 건가?’
그렇게 생각할 때쯤 스가 신사의 계단 위에서.
타키는 미츠하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저기 나 당신을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녀 또한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나도!”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달려가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한참이나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래 결국 찾았어…… 잘 되었구나 미츠하…’
자신의 제자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니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내가 여기에 있어 봐야 방해꾼이겠지.
이제 곧 그와의 약속 시각 나도 신주쿠 공원으로 가야겠네….’
그렇게 발걸음을 서둘러서 신주쿠 공원에 들어서서 일본 정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와 처음 만났던 그곳에선 이미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과거 소년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당당한 청년의 모습으로 서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유키노 씨.”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도 빨개진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유키노씨 저 구두 학교에서 무척이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응 그래 축하해.”
“제 실력을 보고서는 도쿄에서 가장 큰 수제화 공방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서 이렇게 귀국하기로 했어요.”
그녀는 다시 고개만 끄덕인다.
“그리고 저… 졸업을 하게 되면서
구두 한 켤레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분의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그는 천천히 한 여성용 구두를 꺼내 들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구두였다.
“이 구두는 저와 평생을 같이 걸어갈,
파트너가 되어줄 분에게 줄 것이라고 결심하고,
정식 구두 장인으로서 첫 작품으로서,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한다.
“유키노씨. 이 구두의 주인이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갑작스러운 그의 발언에 그녀는 침묵하고 그 또한 침묵한다.
길고 긴 침묵만이 흐른다.
그녀는 한참 침묵하다가 결심한 듯 말한다.
“유키노씨가 아니잖니?”
그 말을 듣고 그는 심각한 표정이 되어서 뭔가 반론을 하려고 하자.
그녀가 그의 품으로 뛰어들면서 말한다.
“앞으로는 유키노라고 불리지 못하게 될 거니 유카리씨라고 불러줘야지.”
그렇게 그녀는 눈의 들판(雪野)에서 가을달(秋月)이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자 그도 그 말뜻을 이해하고는
자신의 품으로 뛰어든 그녀를 안으면서 행복하게 말한다.
“예 유카리씨.”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며 한참을 포옹하다가
그녀는 그가 만든 구두로 갈아 신고서는
찬란한 빛이 비치는 일본 정원을 뒤로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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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마지막 부분 이해 못하신 분 없으시겠죠?
유키노 유카리(雪野 百香里) 그녀의 성은 눈의 들판
아키즈키 타카오(秋月 孝雄) 그의 성은 가을달이죠.
사족에 가까운 에필로그를 내일 올리는 걸로 진짜로 완결입니다.
이때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왕이면 에필로그까지 다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gall.dcinside.com/yourname/729626 다음편
후반부 되니까 재미있네 에필로그 나오면 몰아볼게
잘봤다 에필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