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스포일러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미 보셨을 확률이 매우 높긴 하다만..)
(팬픽에서 인용을 좀 많이 해왔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타입니다
느갤에 계정을 파고 처음 글 썼을 때 언급했었던 팬픽 후기/리뷰를 시작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많이 후달리는 필력이라 후기가 아닌 일기장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한번 마음먹은 김에 달립니다.
일단 여태까지 봤던 팬픽의 수가 많기도 하고 거의 대부분의 팬픽을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고르기가 좀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그 많은 팬픽들 중에서 진짜 기억에 남는 팬픽 5개 정도를 골라서 하나하나 후기/리뷰를 써볼 생각입니다.
일단 첫 번째 팬픽은
SkyTrace 님의 [너를 만나러 가.]
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팬픽으로 뽑게 된 이유는 이 팬픽을 읽기 전에 앞서 읽었던 다른 6개의 팬픽들과 뭔가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전에 읽었던 팬픽들이 이 팬픽보다 못하다거나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이전에 봤던 팬픽들 중에서 기억의 습작 만 해도 정말 잘 쓰신 팬픽 이였다고 보고, 너의 이름은 제작회의. 는 꽤나 참신한 소재를 들고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후기를 [너를 만나러 가.]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제 기억 상으론 아마 [너를 만나러 가.]를 처음 보게 된 날이 2월 21일 이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마침 2월 19일에 #12 – Childhood’s End 가 나오고 이틀이 지난 시점 이였습니다.
그때 한창 팬픽 읽는데 맛이 들려있던 저로써는 첫 화를 보고 딱 ‘아 이건 내 스타일이다’라는 삘을 받았었기에 그 삘을 타고 미친 듯이 읽어나가기 시작했었죠.
앞부분은 정말 괜찮았었습니다.
특히 5화에서 나왔던
------------------------------------
'준비…됐어?‘
'…단숨에 끝내자.‘
이왕 해야 한다면 그편이 낫겠지. 타키는 무릎을 꿇어 미츠하의 배 부분에 시선을 맞췄다. 미츠하는 떠듬떠듬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커트 안쪽에 집어넣었던 블라우스 자락이 꺼내진다. 한쪽 손으로 블라우스 자락을 위로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스커트의 허리 부분을 잡아 살짝 아래로 내린다.
햇빛을 별로 받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햇빛이 정면으로 들어오고 있어서인지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이렇게나 새하얬던 건가, 여자애의 배는. 만지면 왜인지 쑥 들어가다 원상복구 될 거 같은 비주얼이다. 아니, 실제로 그렇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엄청 신기할 거 같다. 미츠하의 호흡에 맞춰서 약간 올라왔다 내려오는 것도 왜인지 모르게 신기했다. 여기 위에 정말, 정말로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왠지 모를 배덕감이 느껴진다.
'빠, 빨리해.‘
'으, 응.'슬금. 슬금슬금. 1cm, 1cm씩 나아가는 게 왜 이리도 굼뜬지. 타키의 숨결이 배에 닿을 때마다 왜인지 모르게 간지럽다.코끝이 닿는다. 이윽고, 수줍어하는 부드러운 무언가가 닿았다. 한 거지? 한 거겠지?'이, 이제 했으니 빨리 좀 나와.''….'선을 넘어버린 타키에게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기분이 좋다. 어떤 의미냐면 뽀송뽀송하고 말랑말랑한 의미로. 싸늘한 바람과 비교되는 온기. 가죽 냄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비누향.차라리 계속 입술을 대고 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잠깐 들 정도였다.이대로 떠나보내기 싫은데.심술인지 호기심인지 모를 것이 타키를 움직였다.'꺅! 자, 잠깐, 타키!'잠시 후, 둘은 서로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는 상태로 비품실을 나왔다.
--------------------------------------------- (너를 만나러 가. #5 中)
특히 이 부분에서는 으음.. ㅎㅎ
네 뭐 그랬습니다.
이 장면 이외에도 9화까지는 둘의 어딘가 미숙해 보이지만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당뇨에 걸려 합병증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10화부터 슬~슬 느낌이 이상했었고
그날 마지막으로 봤던 12화에서는
----------------------------------------------
"너는, 내가, 필요 없었니…?"
"아, 아냐, 그런 거…!"
그제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퍼즐들이 짜 맞춰진다. 정말로, 정말로 쉽고도 간편한 생각이었다.
하나의 그림이 되어간다. 대충 보기만 해도 '아, 이거다.'하고 손뼉이 쳐지는 쉬운 그림이었다.
남은 것은 대답뿐. 용암같이 뜨겁고도, 시린 서리가 잔뜩 낀 것이 목 밖으로 터질세라 뛰나온다.
"…필요 없어."
"타키군…?"
"너 같은 거, 나도 필요 없다고. 이토모리든 뭐든, 아무 데나 가버려! 가버려서 내 앞에 영원히 나타나지 마! 내 앞, 내 집, 내가 사는 도쿄, 내 꿈에서도 나오지 말라고!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으니까!“
----------------------------------(너를 만나러 가. #12 - Childhood's End 中)
네. 여기서 무방비상태로 있다가 인슐린 치명타를 맞아서 한동안은 달달한 팬픽만 붙잡고 요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나서는 도저히 인슐린물은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타키의 반응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이였습니다.
좀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었던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감정 절제를 못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이 장면 속에서 드러내주셨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했었지만..ㅠㅠ
하여튼 이렇게 갑작스러운 인슐린 타격을 맞고 쫄아서 뒷내용을 보기 두려워진 나머지 후편들은 아예 거르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뒷내용이 어떤지 궁금해지는 바람에 ‘미친 척 하고 한번만 보자’ 라는 생각으로 뒷내용을 봤어요. 솔직히 이 뒤에 어떻게 진행이 될라는지 궁금하긴 했거든요.
아마 그때는 14화까지 나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13화까진 뭔가 좀 뭐랄까
해피엔딩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충분히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여지들이 보였기에 불안했었습니다.
저는 이 팬픽 읽으면서 되도록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전하지 못한 채로 마음속에 쌓아만 둔다. 라는 것으로 타키와 미츠하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한 두 캐릭터들의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하셔서 읽을 땐 정말 몰입해서 잘 읽었던 것 같아요.
(+이거 쓰실 때 묘한 쾌감이 드셨다니.. 보는 사람으로선 절대 그럴 수 없는 ㅠㅠ)
-----------------------------------
아직 그 둘은 갈림길에서 머물고 있었다.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할 일은 둘을 다시 만나게 해서 확실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었다. 테시가와라의 주먹이 힘껏 쥐어졌다.
------------------------(너를 만나러 가. #13 – 지상통제소 中)
그리고 13화의 딱 이 부분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해피엔딩의 희망을 말이죠.
‘아 이거 해피엔딩 각이 나온다.’라고 약~간은 생각하긴 했지만
일단 전개는 전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부분이니 일단 한번 읽어보자는 마인드로 거의 2일에 한번 꼴로 다음 편이 올라왔나 안 올라왔나 확인 해봤던 것 같네요. 그만큼 뒷내용이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그 희망은 다행히도 저를 버리지 않았죠.
13화의 마지막 부분부터 시작해서 14화에는 본격적으로 주변 인물들, 그러니까 타키와 미츠하의 친구들인 츠카사, 테시가와라, 사야카가 타키네 집으로 현실갱을 가는 큰그림을 통해서 타키가 어느 정도 마음을 잡고 그 다음 타키의 아버지의 진심어린 충고(?)를 통해 마음을 확고히 잡는 파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특히나 아버지의 속마음이 정말 잘 표현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현실갱이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충고 끝에 나왔던
--------------------------------------
고개가 돌아간다. 그 뒤로 몸도 돌아간다. 한때 곰팡이가 생각날 정도로 하얗게 먼지가 쌓였던 가방을 멘다.
이후로는 돌이킬 수 없다. 잠깐 심호흡을 한다.
미츠하.
지금부터 나는, 너를 만나러 가.
문 밖의 세상으로 타키는 발을 내딛었다.
---------------------------(너를 만나러 가. #15 - 지상통제소 中)
어우.. 이 부분은 지금 다시 봐도 약간 소름이 돋는다고 할까요
물론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은 따로 있어요. 이 부분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중력탈출속도 파트네요.
중력탈출속도 파트는 개인적으론 모든 내용이 마음에 들었었어요.
뭔가 문장 하나하나가 전부 어떤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고 독자에게 전달하려 하는 듯 한 그런 느낌이였죠
예를 들자면 이 파트 라던지 말이에요
--------------------------------------
글쎄.
나지막하게 한 마디를 내뱉은 뒤에 별로 생각나는 이유는 없다는 듯이 입을 꾹 다문다. 뒤늦게 '아차.'하고 경보가 울린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하길래 잠깐 신경질 나서 좀 퉁명스럽게 말했는데 그것이 정중앙에 꽂힌 모양이다. 화라도 내면 자신도 화로 맞받아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니 오히려 타키 자신이 궁지에 몰린다. 미츠하때처럼 화를 낼 수도 없는 마당이고.
미적지근하고 불편하다. 팔걸이 하나를 두고 흐르는 찝찝한 분위기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잠깐 바람 쐴 겸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타키는 일어나려 했다.
"…그냥 가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좋아하는 거에 이유가 필요 있어?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잖아.
문득 테시가와라가 던진 말이 일어나려단 타키를 자리로 되돌린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했던 말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에게 다시 돌려받는다는 것은 꽤 생소했다. 마치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다른 사람이 찾아서 돌려주는 느낌. 아무렇게나 버려두고 잊어버린 것을 되찾아 자신의 것으로 하는 감각.
---------------(너를 만나러 가. #16 – 중력탈출속도 中)
또는
-----------------------------------
"그리고 언젠가는 이 세상의 누군가가 바라듯이, 별과 별 사이를 건너게 되지 않을까."
현실감 없는 이야기다. 게다가 말을 하는 주체가 테시가와라이다 보니 설득력은 더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그러나 조만간 이뤄지기라도 할 것처럼 딱 잘라 이야기하는 태도. 옆에서 흘깃 보이는 테시가와라의 진중한 모습에 없던 공감이 생겨난다.
"별과 별 사이를…건넌다라."
성간횡단. 문득 그런 단어가 생각났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다.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별과 별 사이만큼의 거리가 있다고. 아버지였던가, 아니면 어머니였던가. 아버지는 전형적인 공무원 스타일이었으니 아니었을 것 같고, 어릴 적 어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지금 기억난 것 같았다. 어머니는 늘 의미 모를 말을 들려줬으니.
들었을 때는 무슨 의미인진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너를 만나러 가. #16 – 중력탈출속도 中)
요기 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부분도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 이였어요.
그래도 일단 16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큰 무언가가 없는 상태로 그냥 그렇게 넘어갔고
뭔가가 터지는건 17화가 진짜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ㅋㅋ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히토하의 철벽에 가로막히고 나서 고민에 빠진 3인방에게 막혀 있던 부분을 확실하게 박살내준 요츠하의 전화 한 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도쿄 오빠, 아니, 타키 오빠.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겠어?」
"무슨…부탁?"
오히려 자신이 도와달라고 넙죽 엎드려야 할 처지이다. 그런데 자신에게 가당치도 않게 부탁을 한다니. 어깨가 살짝 움츠러든다. 그걸 아는 듯 모르는 듯 요츠하는 잠시 우물쭈물 거리다가 타키에게 첫 번째로 부탁을 하기 위해 말문을 열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부탁을.
「타키 오빠. 우리 언니를─
─도쿄로, 데려가줘.」
--------------------(너를 만나러 가. #17 – 중력탈출속도 中)
음~ 지금 다시 봐도 역시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통화를 하는 부분은 정말 맘에 들어요
통화를 하는 부분은 요 기특한 꼬맹이가 정말로 마음에 드는 파트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 파트에서 나오는 팬픽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멘트인
----------------------------------
「나도 알아. 세상은 동화도, 뭣도 아닌걸. 하지만 손 놓고 있는 게 좋을 리가 없잖아. 하고 싶어하잖아? 왜 하면 안 되는건데?」
---------------------(너를 만나러 가. #17 – 중력탈출속도 中)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멘트이면서 동시에 저에겐 뭔가 좀 가슴에 와 닿는 멘트 탑 1입니다.
요츠하는 이런 손발 오글 멘트를 던짐과 동시에 3인방에게 길을 열어주지요.
그리고 이 3인방은 또다시 큰그림을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죠.
사야카는 미츠하의 짐 챙기기, 타키는 토시키를 통해 히토하를 설득할 수 있도록 토시키에게 협조 부탁하기
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 당장 17화에선 타키가 실패하는 것처럼 묘사가 되어서 좀 아쉽기도 했고 뒷내용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가게 될지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진짜 실패하면 마땅한 답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바로 뒤에 나온 Another Side ─ 환상통에서 히토하와 토시키의 과거를 보여주게 되는데 여기서 어느 정도 둘이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약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암시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이 외전 이후로 다시 본편으로 돌아가서 토시키가 히토하를 만나러 신사, 그러니까 미츠하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둘의 미친듯한 썰전이 이어지게 되고, 타키는 그 장면을 그냥 제 3자, 옵저버의 입장에서 마냥 지켜만 보고 있다가 텟시가 걸어댄 수 많은 부재중 전화를 보고 텟시에게 전화를 걸었죠.
텟시와의 전화를 통해 미츠하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타키는 미츠하를 찾으러 갑니다.
그 다음에 미츠하가 집에서 나가게 된 이유가 나왔지요.
이유를 말해주는 부분에선 미츠하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였었죠.
---------------------------------
이걸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휘말린다. 휴대폰으로 뻗어진 손이 주춤거린다. 막상 미츠하 자신이 아는 목소리와 마주치려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나를 혼내면 어쩌지. 아니, 나에게 실망했으면 어떡하지. 내가 이걸 받을 자격이나 되는 걸까. 역시, 나를 싫어하겠지?
손이 거둬진다. 역시 안 받는 게…
─그런 자학은 그만. 타키군이 싫어하는 것 이전에 내가 인정 못 해.
----------(너를 만나러 가. #18 - 중력탈출속도 中)
이런 부분을 통해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히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걸 보면 감정묘사를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대단합니당
그리고 오쿠데라의 캐릭터를 영화에서 잘 받아와서 미츠하에게 필요한 자극제 역할을 잘 시켜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쿠데라와의 통화를 통해 적절한 자극을 받은 미츠하는 정확한 목적지 없이 자신을 찾으러 왔다는 타키를 찾으러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미츠하가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찾으러 뛰어다니는 타키를 만나게 되죠. 어우 달달해 #~#
그리고 부제가 마음에 드는 성간횡단 파트로 넘어갑니다.
19화는 그냥 흠
그냥 정말로 완벽하게 제 스타일이 아니였나 싶네요 ㅋㅋㅋㅋ
19화 속에서 이 부분의 앞 내용도 전부 괜찮았지만
진짜 작살나던건 딱 이부분이 아니겠습니까
-------------------------------------
“미츠하.”
“….”
“네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무슨 감정이든 상관없어.”
“…타키?”
“나는, 너의 전부를 좋아해.”
------------------(너를 만나러 가. #19 ─ 성간횡단(星間橫斷) 中)
으윽 나 죽는다
아 아니 어쨌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 집으로 담판을 지으러 가지요.
집에서 토시키와 히토하에게 도쿄로 가겠다고 노빠꾸 다이렉트로 선언한 다음, 타키에게
--------------------------------
“타키, 나를─
─도쿄로, 데려가 줘!”
------------------------
라고 말하는 부분부터는 스파클의 가사와 함께 이야기가 전개가 됐었지요.
스파클의 가사와 함께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은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던 말인가
그리고 가사와 함께 적혀있던 그 아래쪽 부분 모두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었어요
상황 묘사, 속마음 묘사 등 그냥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냥 이 아래 부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라고 해 두도록 합시다.
실제로 뭐라고 표현해야 맞을지 잘 모르겠네요. 제 필력으론 도저히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
--------------------------------------
나는 이 길을 갈 것이다. 그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 따위가 무어라 하든, 현실이 무어라 하든 나는 아름답게 발버둥 칠 것이다.
나는 그렇게, 굳게 결심했다.
-----------------(너를 만나러 가. #19 ─ 성간횡단(星間橫斷) 中)
19화는 다 좋지만 미츠하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이 부분이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 멘트 이후로 스파클 가사의 마지막 부분이 나오며 19화는 끝을 맺습니다.
쓸거리가 좀 남았는데도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네요.
뭐 그래도 아직 약간 남았는데 쓸껀 써야죠. 암
일단 19화에서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은 끝나고
20화부터 둘의 꽁냥질(?)이 시작되지요. 이 꽁냥질에서 나오는 당분은 저를 죽기 직전까지 보내버렸었습니다. ㅋㅋㅋ
특히 그 미츠하가 타키에게 같이 자자고 했던 부분에서 어음.. 약간 그런 전개가 나올 것 같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진 몰라도 뭔가 순수하게? 잠에 드는 장면도 좋았던 것 같네요 ^~^
그리고 이 달달함에서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그 일을 어떻게 되든 간에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만큼 행복해 보였으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EP - 안녕이란 인사 대신> 이네요. 어우 길다 길어
마지막화 까지도 퀄리티는 역시 라는 말이 나올만큼 좋았습니다.
뭐 거의 이정도면 찬양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게 제가 받은 느낌 이였으니까요.
일단 둘은 이토모리를 성공적으로 탈주한 다음날,
아침부터 설탕을 뿌려대다가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면서 햄-볶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다음에
어쩌면 길수도, 어쩌면 짧을수도 있는 그런 이별을 하게 되지요.
그래도 그때의 이별과는 좀 많이 다른 모습이였지요. 흫
----------------------------------------
"한동안은 보지 못하겠네."
"응."
조금은 우울한 소리이다만 이미 각오는 했던 일이다.
차라리 여기에 계속 있으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돈이야 지금도 벌고 있고, 절약한다면 둘이서 생활하기엔 충분할 정도이다. 잠깐 그런 생각을 하다 이내 씁쓸한 웃음으로 떠나보낸다.
미츠하가 원하지 않을 테니까. 타키 자신의 옆에 그녀 스스로의 힘으로 오롯이 서고 싶어 하니까. 그렇다면 그저 응원밖에 달리해 줄 것이 없었다.
자신은 타치바나 타키, 그녀는 미야미즈 미츠하였으니.
"연락…할거지?"
"나를 뭐로 보고. 이젠 괜찮으니까."
그러니까 타키도 걱정은 접어줘. 이예이하며 주먹을 불쑥 하늘로 들어올린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하지만 굳이 핀잔을 던지진 않았다. 힘내라는 의미로 손을 살짝 잡는다. 그러다가 미츠하가 잡은 손을 깍지낀 손으로 바꾼다. 앞뒤로 엮인 손 때문에 더욱 가까워졌다.
"타키."
"왜?"
"기분이긴 한데 말이야."
안녕 대신에…
그 이후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다 알고 있다는 것처럼 타키는 쉿. 조용히. 라는 손 모양을 입 위로 갖다 댔다. 입 안 열 거지? 속삭이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그럼 답례를 해 주도록 할까. 무슨 답례? 차마 입은 열지 못하겠고, 대신 궁금하다는 기색을 한가득 눈에 담아 올려다본다. 거기에 타키는 잠시 웃음을 터트렸다. 뭐냐면 말이지,
이거.
올려다보는 미츠하의 고개 위를 타키의 머리가 가린다. 드라마에서 흔히 본, 어깨를 잡아서 고정한다거나, 아니면 턱을 잡는다는 것 같은 행동 없이 담백한 이어짐이 이뤄졌다.
끈적한 것도 없이 가벼이 마음에 노크한다. 너 거기에 있니? 그렇게 말하며 확인한다. 입이 막혀 할 수 없는 대답 대신 타키의 양팔을 잡았다.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봄바람이 사이를 지나가고 나서야, 신칸센이 들어온다는 알람이 울리고 나서야 겨우 떨어졌다.
"어제의 보답이야."
"…바보."
신칸센의 문이 열린다. 미츠하는 깡총이라는 의성어가 어울리게 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타키 자신을 향해 뒤돌아본다. 어제의 차림 그대로 후드티에 청바지.
그리고 목에 걸려 있는 별 모양 목걸이. 마침내 완전히 핀 꽃처럼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자신도 거기에 맞춰 웃는다. 웃을 수 있는 건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서로를 찾아갈 거라는 믿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너를 만나러 가.
-------------------(너를 만나러 가. #EP ─ 안녕이란 인사 대신 中)
크흐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들어
너무나도 바라고 바라던 결말이였어
오픈엔딩인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뭐 이 이후의 내용은 상상으로도 충분하니까요. ㅎㅎ
어쨌든 너를 만나러 가. 라는 제목을 던져주시면서 팬픽은 끝을 내게 됩니다.
좀 많이 길게 세부적인 감상평과 리뷰를 던졌으니 이제 간단하게 전체적인 감상평이나 던져야겠네요.
일단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내기도 했고, 영화 속에서 보이던 캐릭터들의 느낌들을 잘 살려 주신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팬픽을 읽을 때 몰입도도 진짜 높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적당하게 당분과 인슐린을 섞어놓으셔서 딱 죽지 않도록 적당하게 조절을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첫 인슐린이 강도가 좀 세긴 했지만요 ㅋ.ㅋ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이정도면 뭐 그냥 책으로 내도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기에 단행본이 나온다고 하길래 잘됐다 싶었죠. 책으로 한 권 들고 있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원래 이런 종류의 글을 잘 읽지 않았던 저에게는 이 팬픽을 읽으면서 뭔가 좀 생소한 기분이 들었었어요.
읽을 때마다 글만 보고 있는게 분명한데도 뭔가 눈앞에 장면이 막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였거든요.
그리고 뽕을 빼러 느갤에 왔었던건데 이 팬픽 덕분에 뽕이 역으로 차올라서 일상생활 하는데 약간 고생을 했었어요.. ㅋㅋㅋㅋㅋ
이렇듯 이 작품은 저한테 진짜 마음에 들었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이 팬픽을 첫 번째 후기/리뷰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던거구요.
너를 만나러 가. 정말 잘봤습니다 작가님. 이런 좋은 팬픽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못 보실 확률이 높긴 하지만 혹시나 보게 되신다면 좋을 것 같네용 ㅎㅎ
이만 너를 만나러 가. 후기/리뷰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어째 처음 써 보는 후기/리뷰글인데 괜찮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쓰긴 다 썼지만 이게 잘 쓴 건지 못 쓴 건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ㅠㅜ 글 잘쓰고싶어라
뭔가 좀 이상하게 썼다거나 구성이 맘에 안든다거나 하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다음 팬픽은 아직 못 정했는데 흠.. 읽었던게 다 좋아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일단 다음 후기/리뷰글은 좀 더 나은 퀄리티로 들고 오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ㅡ상에 1만자 넘는 후기라니
헤헤 쓰다보니까 꽤나 쓸거리가 많더라구요
너를만나러가 나머지는 어디서 봅니까? 제발알려주세요
후기리뷰로 1만자.. | 사진콘테스트 개최중입니다
내용도 오글거리지만 리뷰하는 어투도 좀 오글거리는 듯? 리뷰 내용은 잘 쓴 것 같은데 그게 개인적으론 좀 걸리네... 리뷰는 잘 봤음
지적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좀더 보완해서 오도록 할께요
아니 개인적으로 걸리는 거니까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구요 ㅋㅋㅋㅋ 리뷰는 되게 정성들여 잘 쓰신 것 같네요. 추천 박고 갑니다
사실 저도 쓰면서 제가 쓴거지만 말투가 약간 맘에 안들었어서요 ㅋㅋㅋㅋ 좀 바꿔봐야 할 것 같아요
리뷰글에 개추준거 처음임... 진짜 이거 받으시는 분 눈물나실듯
김경식인줄....ㄷㄷㄷ
5화 배꼽키스는 참 허헣..... 최고엿음다
저도 이런 글 받아보고 싶지만... 하하. 좀 힘들려나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ㄴ 낙엽이 없는 나무도 좋아서 지금 후보목록에 넣어뒀어요! 잘 보고 있습니당 ㅎㅎ
장문의 감평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부분부분 찝어주시면서 써 주신걸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15의 마지막 부분은 신경써서 썼는데, 그걸 캐치해 주시니 어우…
ㄴ 오 이걸 또 봐주셨네요 ㅎㅎ 저한테는 그만큼 기억에 남았던 팬픽이라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제가 보면서 느꼈던 걸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팬픽의 일부분을 인용해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평을 해보기로 했어요
그때 느낀 느낌들을 다시 글로 표현하려면 정주행도 필요할 것 같아서 리뷰 쓰면서 정주행도 병행했었는데 혹시나 리뷰가 난잡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됐었는데 다행히도 괜찮았나봅니다 ㅎㅎ <너를 만나러 가.> 잘 봤습니다! 단행본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