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이네여...
그저 너무 늦어서 죄송할 뿐 나름입니다..
다음부터 조금이라도 더빨리 올라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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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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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 26세 side
""바뀐 거?...""
"응 사실 어제까지만 바뀌고.."
"으음.. 그러고 보니 나 예전에 어느 순간부터 여성스럽다는 말도 듣긴 했는데
그때마다 가끔 기억에 없는 일이 있었고"
그러고 보니... 나도 있었지? 고등학생 때 설마 진짜로 바뀐 거야?!
"나도 나도! 가끔 여우한테 홀렸다는 말도 들었고 기억 상 없던 일도 있었고..."
예을 들어 만든 기억이 없는 자판기 옆에 카페
사야찡 말로는 나하고 텟시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든지
그리고 아주 가끔 지갑에 돈도 사라졌지
확실히 고등학생 때 기억이 없었던 때가 있긴 했지만
그게 타키군하고 바뀐 때라고?
뭔가.. 지금 가장 먼저 느낀 건 타키군과 몸을 공유했었다는 기묘한 기쁨?
"바뀐 거...라...나쁘지 않은데?"
"으에에에엑?! 미래의 나! 가슴을 만져졌다니깐?!"
그, 그렇게 놀랄 일인... 아, 맞구나
내 표정을 보던 과거의 나는 곧 따지는 모드로 돌입하는듯 했다.
"미래의 나는 타키군에게 이런저런 짓을 당해도 괜찮은 거야?"
"타, 타키군이라면 괜찮을... 지도?"
"으에? 뭐야 왜 만진 거에 대해서 화내지 않는 거야?!"
"그,글쌔... 헤헤"
자신이 봐도 화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나지 않고 오히려
쓴미소가 올라온다
"미래의 나 이상한데?"
아마 화가 별로 안 나는 게..
타키군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걸까나?
아니면 내성이 생겨버린 거일지도..?
왜냐면 이미 많이 만져졌고.. 꺄아!
타키군에게 이것저것 당한 『뜨거운 첫날 밤』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얼굴이 화끈거려져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때 분명 초반엔 내가 리드 하는식 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껏 당했다곤 말 못 하겠다
아니 그때 분명 처음이라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손이 능숙해?
라고 의문점이 들었는데 지금 과거의 내가 한 말이라면 이해가 할 수 있다.
머리론 기억할 순 없어도 몸은 기억한다 이건가?
그저 과거의 나의 귀에 작게 한마디만 속삭인다
"기억해 타키군 첫날밤 엄청 뜨거웠어."
"흐에? 첫, 첫날밤?!"
"응 나도 놀랐다고 타키군 가슴 엄청 좋아해 그리고 만지는 게 그렇게 능숙할진.."
쑥쓰러움에 결국 말의 끝을 맺지 못했지만
이미 전할 건 충분히 전해진 듯 얼굴 전체가 빨개진 과거의 나는 깜짝 놀라더니 결국
고개를 푹 숙인다
"저, 저기 미츠하씨들?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가는 거 같은데요?"
과거의 나는 고개를 들었는데 한쪽 볼에 공기를 채워져 있었다.
"이거 전부 타키군이 내 몸으로 이런저런 짓을 해서 그런 거야!"
"그, 그러면 너야말로 나랑 바뀌었다면 내 몸으로 아무 짓도 안 한 건 아닐 것 아니야!
과거 미츠하! 너야말로 바뀐 내 몸에 무슨 짓 한 거 아니야? 한번 말해봐!"
타키군은 당황하긴커녕 과거의 나의 말을 반격하듯
승리의 쐐기를 박는듯한 말을 했다 물론 과거의 내가 타키군의 몸으로 아무 짓도 안 했다면
바로 과거의 나의 승리지만 과거의 나의 표정을 보면
"..."
전혀 아무 짓도 안 했다는 얼굴이 아니네..
오히려 과거의 나는 마치
뭔가 중죄라도 저지른 듯이 우리의 시선을 피했다.
누가 봐도 타키군의 말이 정답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과, 과거의 나 뭐라고 좀 해봐...
과거의 나의 볼에 있던 공기는 확 빠지고
눈에 빙글거리는 원이 보이더니
방금까지의 기세는 불 끄듯이 사그라들고 수치심에 가득 찬 과거의 내가 보였다.
"흐에에 이런..이런거.."
저 눈빛으론.. 나도 타키군의 몸으로 이것저것했다는건가..
저렇게 말하지 못하는 건 당연할 거다 특히 타키군 앞에선..
솔직히 듣고 싶지만 타키군 앞에선 여기까지!
나도 뭔가 과거지만 내가 했다는 거니깐 타키군에게 들려주는 건 사양하고 싶다.
"타키군 이 이상 물어보는 건 그만! 그리고 밥이나 먹자 다 식겠어!"
타키군을 살짝 째려보자
뒤늦게 자기가 묻는 게 여자에게 얼마나 실례인지.. 그것이
사춘기의 여고생이라면 더욱이 실례인 게 알게 됐는지
타키군은 뒷머리를 긁적거린다.
"아..알았어 미안 작은미츠하 미안해.."
"아,아니야 괜찮아.."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는
과거의 나는 고개를 숙이고 밥조차 먹지 않는다.
"저기 과거의 나? 오늘 힘들었으니 일단 밥은 먹어야지?"
"응.."
그제서야 먹기 시작하는 과거의 나.
한편 타키군의 얼굴은 아까부터 뭔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는데 기분 탓이겠지
**타키 23세 side
나 타치바나 타키, 중대한 문제 앞에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나하고 미츠하가 바뀌었다고?
고등학생 때? 근데 저 작은미츠하 말론
내가 미츠하의 가슴을 만졌고..
잠만 생각해보니...
세상에 맙소사!
억울해!
너무 아깝잖아!!
밥을 먹으며 생각의 깊은 곳까지 뒤져본다.
뒤져볼수록 점점 머릿속엔 안개가 차고 무의미한 생각을 할 뿐이었다.
아.. 생각할수록 아쉽단 말이지
이젠 결국 밥그릇과 젓가락마저 놓아버리고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언젠가 손에 그려져 있던 짝대기 하나
그리움,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미츠하를 만난 후로 더는 그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건 미츠하가 내가 찾는 사람이라는 것이겠지
다만! 다른 관점으론.
이건 중요해
전혀 색다른 아쉬움.
내가 잊어버린 기억. 아니, 잊어버린 감촉.
지금은 충분히 느꼈겠지만 잊혀진 고등학생 미츠하의 가슴!
소중한 감촉! 잊고 싶지 않은 감촉! 잊으면 안 되는 감촉..!
(우리 타키 철컹철컹)
...
그리고 머릿속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한 여성의 목소리
바보 변태!
미츠하의 목소리다
어쩜 저리 생생하게 들리는진 모르겠지만
"하하....하"
뭐야 나 완전 변태 잖아?
미츠하한테 들키면 등짝 스매싱 한 대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한 탓에 허무한 웃음이 나온다
"타키군 왜 그래? 웃으면서 그런 허무한 표정 짓고"
"설마 타키군 바뀐 기억이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는 거 아니야?
정확히 내 가슴 만진 기억!"
아니 어떻게 알아채신 거예요 무슨 족집게세요?
"아, 아니야 그냥 서로 알게 된 건 고등학생 때인데 만난 게 좀 늦어서"
"음.. 그건 솔직히 나도 아쉬워"
미츠하도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솔직히 감촉은 농담이다
아무튼 잊혀진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건 안타깝지만
예전에도 우린 알고 있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미츠하하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엔 좀 그렇지만
운명이 이어줬달까?
새삼 느끼는 건데 나 고등학교 때 샤워하지도 않았는데 몸에서 샴푸 냄새가 날 때가 있었는데 설마...?
아, 물론 샤워를 하면 샴푸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하다 근데 작은 미츠하의 말로 생각하면
그 샤워한 기억이 없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가 된다.
그렇게 생각하자 작은 미츠하에게 따지려 했지만.. 아니 내가 바뀌었을 때 미츠하몸으로 무슨 짓을 한진 아직 모르니..
그냥 조용히 있자.
그 후 밥그릇을 다 비운 다음 된장국을 쭉 들이켜 건더기도 비운다
음 역시 미츠하의 된장국은 맛있어
근데 막상 맛있다. 라...
생각하니 뭔가 전에 TV에서 본 고독한 미식가가 생각난다.
그 아저씨 진짜 맛있게 먹지 예전에 한번 고독한 미식가가 먹는 것처럼
흉내 내서 먹었다가 미츠하에게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기도 했다.
"잘 먹었습니다!"
그릇을 싱크대에 넣는다
마침 미츠하들도 다 먹고 그릇들을 가져오고 있었다
"미래의 나 설거지 도와줄게!"
"오 땡큐 과거의 나"
미츠하는 설거지를 시작하고
작은미츠하도 미츠하을 도와 설거지를 시작한다.
저 둘이 같이 설거지하는 장면을 보면 뭔가 모녀? 느낌이랄까
미츠하의 어머니는 일찍 떠나셨으니...
솔직히 한번 보고 싶네 어떤 분이실지 엄격한 분이려나?
그런 생각에 미츠하를 보니 적어도 미츠하가 미츠하의 엄마를 닮았다면 착하실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미츠하와 미츠하가 같이 설거지하는 장면을 보니
뭔가 저 장면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제목은 시간을 초월한 미츠하? 하하 이건 너무 초라한가?
미츠하의 시간여행? 나쁘지 않지만..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기에 이걸로 하자
작업실에서 스케치북을 들고 온다 평소엔 책상이나 받침대에 대고 그려서
대고 그릴 게 없어서 약간 불편하다. 받침대 같은 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런 시련으로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다행히 두꺼운 스케치북은 종이들이 서로 지탱해줘서 꾸겨지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미츠하들을 바라보자
둘이서 뭘 저리 재밌게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네.
**미츠하 17세 side
미래의 나와 설거지 중이다.
맡은 일은 미래의 나는 세제로 거품을 내는 것
나는 그 그릇을 물에 씻어 닦는 것
이일은 아~주 옛날에 엄마랑 같이했는데 지금 성인이 된 나와 하니 기분이 묘하다.
무엇보다 미래의 내가 엄마하고 닮았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그저 말없이 설거지만 할 뿐 뭔가 말해야 하는데..
할 말이... 아 많구나?
"근데 미래의 나는 타키군하고 어떻게 만났어?"
"음~.. 눈이 오는 날 육교 위에서 우연히 눈이 마주치고 만났지.
우린 서로 모르는 줄 알고 지나치려 했는데 타키군이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우와.."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나요? 라고 먼저 말을 걸어왔고 그때 나는 타키군과 얼굴이 마주 보는 순간
내가 지금까지 찼던 사람은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그토록 내가 기다리던 사람이라고
어느새 우리는 서로 강하게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
"와아~ 멋지다.."
어느새 나도 미래의 나도 둘 다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런 만남은 누가 들어도 황홀하잖아
"헤헤 그럼 과거의 나에게 질문해볼까?
이번엔 우리 둘이니깐
과거의 내가 타키군의 몸으로 무엇을 했는지 한번 알 수 있을까?
나도 살짝 궁금하거든."
아까 도와줬기도 했고.. 그래 어차피 미래의 나도 나니깐..
내가 했다는 건 미래의 나도 했다는 거니..
"으으.. 타키군에게 절대 비밀로 해야 해?"
"당근이지 시간을 초월한 비밀이니깐."
시간을 초월했다 하니 뭔가 기묘하네..
"그게 처음엔 몰랐지만.. 그 타키군의 기다란 거.."
기다란 거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미래의 나는 눈이 반짝거리며 어서 그다음 이야기를!
하는 표정으로 변했다.
으으.. 이걸 진짜로 말해야 해? 자괴감 들어..
"뭔가 딱딱해서 계속 만졋는데 뭐랄까.. 하얀액이... 꺄아! 더는 말하기 싫어어!"
소변이라는 개념과는 완전 다른 느낌의 매끈거림.. 마치 연유같 은... 느낌이랄까?
근데 그게 뭔지 알게 된 건 몇 번 바뀌고 몽정이라는 걸 어느 날 한 번 했는지
타키군의 팬티에 똑같은 게 있어 이게 뭔지 츠카사군에게 물어봤더니 그게 정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신타군하고 츠카사군에게 그 하루종일 놀림감 이였고 그다음 바뀐 날 타키군에게 꾸중을 들었다.
나야 그게 뭔지 알았다면 당연 안 물어봤겠지..
지금 이 화끈거리고 있는 얼굴을 차가운 물에 던져 식히고 싶었다.
그때 설거지하던 미래의 나도 약간 표정이 빨개지더니
"헤헤.. 그거.. 약간 비리더라"
뭐?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
내가 잘못 들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말을 하고 미래의 나도
얼굴 전체가 빨개지고 그릇에 거품 내는 속도가 빨라졌다.
"아, 아니야 방금 말은 잊어줘! 그럼 바뀌는 타키군은 어땠어?"
"우으.. 말도 말아.. 아침마다 가슴을 만지질 않나
노브라로 농구를 하질 않나...
청소 시간에 뜬금 없이 스무스 크리미널을 추질 않나"
덕분에 한동안 애들이 날 보면 오우! 빌리진! 이라 외치고..
특히 그 후 후배가 날 보는 눈이 달라져 있었다.
며칠 후 고백편지가 왔다는 거까진 말할 순 없고.
"결국 한동안 별명이 빌리진 이였다고..
근데 그걸 또 자랑스러워 하는 거 있지?"
덕분에 한순간에 조용한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적극적 이고 활발한 모범생으로 바뀌었지.. 하아..
한숨을 쉬는 나를 보더니 미래의 나는 웃기 시작한다.
"풉! 정말 타키군스럽네"
"미래의 나! 너도 똑같이 당한 거야! 남 일처럼 말 하지 마!"
"아, 알겠어 나야 그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미안..
확실히 나 고등학생 때 이미지 관리를 하긴 했지
미야미즈 신사의 무녀이자 장녀 이장의 딸.. 지금도 생각만 하면..어우야.. 내가 고등학생을
어떻게 보낸 거지? 혜─이 않았다면 진짜.."
뒷부분이 순간 물소리에 못 들었다. 별거 아니겠지 뭐..
근데 미래의 나하고 서로 과거 아니 고등학생 때 이야기를 하니 나는.. 기분이 묘하네..
실로 자긴 고등학생 2학년이니 그럼 고등학생 3학년 때도 물어볼 수 있는 건가? 한화가 야구를 제대로 하는지도 알 수 있을까?
뭐.. 이것들은 인생 스포일러니 물어보진 말자
"맞아! 나 하고 싶은 것도 못했다고!"
"타키군이 해주지 않았어?"
"뭐.. 그건 그렇지 타키군은 내가 하기 꺼리는 걸 단번에 해버리니
전에 카페도 만들어주고 날 놀리던 3명의 입도 다물게 해주고..
제멋대로지만 제멋대로 인대로 많은 걸 해줬고.."
그때 눈을 휘둥그레 뜨는 미래의 나.
"어..그거 전부 타키군이 했던 거야?"
"응.."
"어쩐지 그 녀석들 언젠가부터 놀리는 횟수가 줄더라 그리고 카페도 타키군이 만든 거고.. 그런 점들에선 고마워해야겠는데?"
"응 그래서 그때 3인방 입을 다물게 한 건 고맙다고 했어.. 근데
그 몇 번 바뀐 후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아?"
"뭔데?"
"타키군이 내 지갑으로 마음대로 요츠하에게 하겐다즈 사준 거 있지?"
"아?... 아! 설마 그때야? 역시!"
기억났다는 듯이 미래의 나는 손에 거머쥔 스펀지를 꽉 잡아서 거품이 촥하고 튀긴다.
미래의 나는 약간 분한 듯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풀리고 다시 미소로 바뀐다
"어쩐지..이유없이 지갑에 있던 돈 반절이 사라졌더라...
요츠하는 내가 사줬다 했고...근데 이미 다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지 그리고 타키군도 기억 못 하고 있을 테니깐
게다가 나도 타키군 지갑에서 돈 썻을 수도 있으니 혹시... 썼으면 얼마나 썼어?"
뜨끔
"설마 내가 생각도 못 한 값이야?"
뜨끔
"하겐다즈 한 5개는 살 수 있는 돈?"
뜨끔뜨끔
"저..과거의 나?"
"그게.. 째,째끔썼다카이.."
"사투리 나왔다고?"
"그, 그래도 돈 쓴 건 나 타키군 몸으로 아르바이트도 대신했으니 대신한 값 정돈된다고?"
그 쓴 가격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해보기엔... 그냥 말하지 말자
맨 처음에 쓴 가격만 해도 내 한 달 용돈 값이다.
물론 그 이후 쓴돈들도 내 이토모리의 생활에 비하면 재벌 생활수준.
한편 미래의 나는 그냥 훈훈한 표정으로 다음 그릇을 넘겼다
저 표정을 보니깐 자괴감 들잖아 그런 표정 짓지마...
"그건 그렇지 이토모리에선 알바 곤 뭐고 할 수 없었으니 말이야"
나는 미래의 나에게 받은 거품 묻은 그릇을 물에 씻는다
"그래 아무것도 없어!
편의점은 9시에 닫아 전철은 2시간마다 오지 서점도 치과도 없고"
"그렇지 편의점 9시 전철은 2시간마다.. 그랬지..."
갑자기 미래의 나는 그립다는듯한 말투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렇게 설거지가 거의 다 될 때쯤
한 가지 더 물어볼게 생겼다.
"근데 미래의 나 이건 별개로 물어보는 건데.."
"뭔데?"
"진짜로 미래의 나에게만 말할 수 있는 거야"
"뭔데 말해줘 뭐 스스로에게 묻는 건 좀 이상하 느낌이 들지만"
"그.. 뜬금없지만 나 타키군을 볼 때마다 뭔가 심장이 두근거려.."
"헤에~? ...풉!"
미래의 나는 방금까지 쓸쓸한 표정은 어디 간 듯 웃기 시작한다.
"우으.. 왜 웃는 거야! 나 진지하다고!"
"아니 역시 과거의 나도 타키군을 좋아하는구나 해서"
나 타키군을 좋아하는거야?
내 얼굴이 다시 점점 화끈거리는게 느껴졌다.
"나도 타키군과 같이 있으면 두근거리거든! 같이 밥 먹을 때도 침대에 같이 누울 때도 그렇고
이런것들도 우리 둘이 똑같이 느끼는 게 아닐까?"
미래의 나는 내가 타키군을 좋아하는걸 당연한 듯이 여기고 있다.
그리고 같이 잔다고? 아 맞다 미래의 나하고 타키군은 이미 서로 만나고 사랑하는구나?
그 반면 나는...
내가 지금 타키군을 좋아하고 있는 거면..
지금도 타키군의 미소를 떠올리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게 느껴진다.
그럼 역시.. 내가 타키군을 만나러 온 이유는..
단순히 데이트가 아니라 그저 타키군 자체를.. 존재를 보고 싶어서 왔던 거구나.
데이트가 잘됬냐 그런 걸 물어보러 왔다는 건 그저 핑계였구나..
오늘 일을 뒤돌아볼 때
나는 도쿄에 와서 타키군을 찾다가 결국 못 찼을때, 그때.
타키군을 만날 수 없구나 라고 생각할 때의 허무감, 그건 요츠하가
내 하겐다즈를 먹었을 때보다 더욱 마음이 허무했다.
이토모리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땐 발 위에 몇 톤짜리 트럭이라도 올려놓은 듯 다리를 움직이기 싫었다.
어찌해서 성인이 된 타키군과 만났을 땐 심장이 생기를 되찾은 듯 두근거리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데이트가 망했다는 말을 들을 땐 기껏 만들어준 기회를 놓친거에 대해 화내기는커녕 나에겐
구원이라도 받은 듯 우울했던 마음이 순간 생기를 불어넣은 듯한 말이었다.
근데 그렇다는 말은 원래대로 라면 타키군은 나와 3년이란 차이로
이 현상이 아니었다면 날 모르는 타키군을 만나게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서러움이 밀려온다.
지금에서야 생각하지만 만약 타키군이 날 몰랐다면 엄청 충격받았을지도..
"과거의 나.. 괜찮아? 표정이 안 좋다고?"
"으,응 괜찮아 그냥 널 보고 나중에 타키군을 다시 만날수있을거라 생각하니
안심되고 기뻐.."
있는 힘껏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미래의 나는 해맑게 웃어준다.
"너도 꼭 만날 수 있을 거야 타키군을!
아, 그래! 잘하면 이번 일의 계기로 타키군하고 더 빨리 만나게 될 수도?"
"그치만 타키군이 다른 여자하고 만나면 어쩌지?"
내가 어째서 이런말을 꺼낸지는 모른다. 그저 이세상하고 내가 있는 세상하고 다를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불안감이 암세포 처럼 점점 거대해지는느낌이다.
"걱정도 태산이셔! 타키군은 절대로 다른 여자는 안 만난다고?"
미래의 나는 콧방귀를 뀌면서 마치 장담하듯이 당당하게 말한다.
그런 미래의 나를 보니깐 방금의 불안감은 사그라 들었다.
어느새 싱크대에 있던 그릇들은 전부 해치워 있었다.
"마무리는 내가 할 테니깐 과거의 나는 먼저 쉬고 있어"
"알았어"
설거지 장갑을 벗고 뒤돌자 무언가 그리고 있는 타키군이 보였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보람 있다는 얼굴이었다.
역시 타키군을 보고있으면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나 역시 타키군을... 좋아하고..있다고
타키군이 그림에 정신이 팔린사이 몰래 다가가서 워! 하고 놀래킨다
"워! 타키군!"
"깜짝아!"
"뭐해?"
타키군은 놀라며 손에 들고 있던 연필을 떨어트렸다.
그 연필을 주워서 돌려주며 타키군이 무얼 그린지 보려 하자
스케치북옴겨 보여주지 않는다.
"타~키군 뭘 그린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뒤로 돌아가서 보려 하자 이젠 스케치북을 덮는다
"시,신경 쓰지마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깐"
그렇게 말하면 더 궁금한거라고 으음..
주변에 뭐 그릴만한 모델도 없고 방향은 우리 쪽
누가봐도 우릴 그리는 건데 타키군도 참
이런 건 눈치가 조금만 있어도 안다고?
"우리 그렸지!"
"어, 어떻게 알았어!"
"무녀의 감이라 해야 할까나?"
아니 무녀의 감이 아니라 대충 알 수 있잖아? 이정돈...
"그래 너 무녀였지.. 하하.."
타키군은 잊고 있었다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그린 그림을 보여준다.
그 그림은 아무리 미술에 미자도 모르는 나라도 이게 꽤 잘 그린 건 안다
미래의 나하고 나, 명도이며 사물이며 얼추 흑백 사진 같다.
게다가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그린 거 보면 타키군은 역시 미술에 재능있는 걸까나
아무튼,
"와~ 잘 그렸다!"
"그런가?"
타키군은 쑥쓰러운듯 뒷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내가 알는 타키군도 그림 잘 그리거든"
덕분에 타키군과 몸이 바뀌고 본 학교 미술 수행평가는 잘됐지
"가능하다면 한번 만나고 싶네 과거의 나하고"
타키군하고 과거의 타키군이라.. 만나면 어떻게 될까?
분명 가슴이야기를 할거야 분명
"둘이서 무슨 재밌는 얘기를 하고 있길레 웃고 있어?"
그때 설거지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미래의 나는
쟁반을 들고 왔고 그 위엔 컵 3개 가 있었다.
"과거의 나는 단 거 좋아하지?"
"당연하지"
"후훗 그럴 줄 알고 타왔지 자 여기 달달한 커피 나왔습니다"
역시 미래의 나! 서로 잘 알고 있단 말이지
김이 모락모락 거리는 커피엔 달달한 커피 향이
코안을 맴돌고 있었다.
"이건 타키군꺼"
"땡큐"
이후 나와 미래의 나하고 타키군도 소파에 앉는다
살짝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푹신했다 우리 집에 있던 딱딱한 방바닥하고 상반이랄까
그렇게 생각하자
내가 미래에 와있다는 생각에 미래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니 이토모리는 어떨까?
라는 생각에 원래 미래의 나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인터넷에 검색하려
휴대폰을 꺼낸다
"어! 그 휴대폰케이스 진짜 오랜만이다!"
고슴도치 케이스? 아, 그렇구나 나도 언젠간 휴대폰 바꾸게 될 테니
새삼 그렇게 생각하니 타키군이 전에 왜 이렇게 구식휴대폰을 쓰냐 말했는데
그것도 3년 이라는 시간차 때문이구나?
그럼 미래의 나는 2022년 때의 휴대폰이겠구나 아이폰11 이라도 나온 건가?
"내 휴대폰은 최근의 아이폰10이지 결국 그 케이스 못쓰게 됐는데 그립네~"
"그래도 역시 미래구나! 아이폰10까지 나오다니!"
미래의 나는 눈감고 추억을 회상하는 듯 흐뭇한 표정으로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었고
타키군도 그걸 흐뭇해 하며 보고 있었다.
"근데 나 집에 전화하려 했는데 전화가 안 되는데 알는 거 있어?"
"그건.. 음.. 아마 미래로 오면서 여러 가지가 바뀐 게 아닐까?
타키군은 어때?"
근데 집 전화기 번호까지도 바뀌어있을 리는 없지 않나?
그 자리 그대로 있으면.. 전화번호를 바꿨나??
뭔가 점점 이토모리가 어떤지 궁금한데...
"그게 나도 좀 걸려서 왜 시간이 뒤틀린 것인지...
그거랑 관련된 거 아닐까? 그 왜 있잖아 미츠하네 무스비라는거
그리고 바뀌는거 3년차 있었다 했잖아"
"무스비라.. 그런가?"
무스비라는 단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확 와닿는것도 없다.
"근데 텟시는 전화가 됬는데.."
"아 텟시는 휴대폰 안 바꿨어"
"뭐?!"
"텟시가 좀 기계광 이잖아 휴대폰 망가져도 자기 혼자 부품 바꿔서 고쳐 쓰더라고 휴대폰 바꾸기 귀찮다면서"
"근데 텟시는 아버지 따라서 건축 쪽 아니야? 기계광 이긴 해도.."
"아 텟시 그런 쪽으로 아르바이트했었거든 물론 지금은 건축쪽 이긴 해도"
"그렇구나 맞다 텟시하고 사야찡은? 아까 같이 있는 느낌이던데?"
"내년 결혼! 지금은 같이 살아"
"우와!"
결국 이어졌구나!!
마음속으로 사야찡에게 축하한다고 편지를 보냈.. 잠만
그때 전화..
[아무튼 나 바빠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하앗!}]
이거... 설마?
둘다 성인 이라는 조건과 동거라 하면...
순간 소름끼치는 상상과 함께 얼굴이 화끈거린다
내가 전화한 타이밍이 설마 그.. 세,세..세..
"왜그래 과거 미츠하 열있는거야?"
"아,아니! 그래! 이토모리는 어때? 카페라도 생겼어? 아직도 전철이 2시간마다 1번이야?"
순간 멈춘 머리를 강제로 가동해서 화제를 이토모리러 돌렸는데
이토모리는 어때? 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둘은 갑자기 움찔하더니
타키군하고 미래의 나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토모리에 뭔가 일이 있는 건가?
"그, 그게 이토모리는.."
2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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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과거의 미츠하의 운명은?
은 죄송합니다 머가리가 안 돌아가서요 쓰는 것하고 필력하고 스토리구상
3개가 전부 씹고자가 되서그런지 달팽이속도..네요..
그보다 이상성욕 ㄴ아ㅔ런아ㅐㅣ혹ㄷ매ㅑ;거해ㅔㄷㄱ 자괴감 들어서 더욱 더 느려진다..
게다가 이미 야설하나 썼다가 정정한..
예를 들어 아주 야설의 일부분만 쓰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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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츠하가 먼저 목욕하고 그다음
미츠하가 목욕하러 간사이 나하고 작은 미츠하와 단둘이 되었다
서로 단둘이 있게 됐을 때.
살짝 반눈을 뜨는 과거의 미츠하에게 조금 불길한 조짐을 느꼈다.
"나 물좀 마시고 올─"
"타키군!"
"어...응?"
"타키군 아까 저녁식사때 허무한 표정 지은 거 지금 내 가슴 만진 기억에 없어서 그런거지?"
"아, 아니야!"
갑작스러운 기습질문에 작은 미츠하의 눈동자 속의 나는 그대로 얼굴이 붉혀지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안 거야!
"만지게 해줄...까?"
"네?!"
어느새 홍조가 띠어져 있는 작은미츠하는 어려 보이긴커녕 미츠하고 처음으로 할 때 같은 긴장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타, 타키군이 좋아한다면.."
"아니 안 그래도 되─"
작은 미츠하가 스스로 파자마를 조금씩 들추자 현관등의 빛에 윤기가 나는 피부와 가슴이 보인다
결국 작은 미츠하의 가슴에 눈의 시선을 빼앗긴다.
실로 이미 본 미츠하의 가슴일 터지만 살짝 흥분되었다. 그에 맞춰 거기는 이미 서 있는 상태에 돌입돼 있었다.
스스로에게 위험을 느꼈지만 이미 늦은 듯 내 손은 작은 미츠하의 가슴에 올려져 있었다.
작은 미츠하의 가슴은 미츠하보다 약간 작지만
손안에 들어가는 게 가슴이다라고 확정을 수 있었다
만지작거리자 작은 미츠하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앗... 뭐야 이거 흐읏.. 내가 만질 때하고 다르잖아 흐응앗!"
확실히 기분이 좋다
미츠하분을 공급받는 기분이다
새삼 내 눈은 미츠하의 아랫부분을 향하고 있었다
"어, 어딜보는 하읏..거야"
는 여기까지 솔직히 합체까지 썼는데 이 이상은 욕먹을 각이라...
--퍄퍄라는 글에대한 해명글
죄송합니다 제가 팬픽을 쓰다가 중간에 디시콘 생각나서 썼다가 그대로 잊어 버렸네여 퍄퍄라는 대사 후로 좀 썻다가
일주일간 안봤다가 그대로 잊어버려서요 불쾌감드린거 정말 죄송합니다
야 이거 무슨 한달만에 보는 것 같다
한달반만에 보네 ㅋㅋㅋㅋㅋㅋㅋ
연재 실화냐?
대체 '퍄퍄'는 뭐야.. 여기서 진짜 엄청나게 깨버렸다
소재 좋고 스토리 라인 이어가는 거 다 정말 좋은데요... 그 으에~ 같은 번역식 말투랑 중간에 퍄퍄 같은 그런 인터넷 용어들 사용을 줄이시면 더 글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윗분 말씀처럼 퍄퍄에서 글 꺼버릴까 고민 했습니다. 진짜로요.
황혼의 아이는 언제나와
죄송합니다 낼 제대로 수정할게요 장난으로 넣은게 깜빡하고 안뺏내여 진심으로죄송합니다 - dc App
수정했습니다 불쾌감드린거 정말 죄송합니다..다음부터 쓰는내내 일절장난 안치겠습니다.. - dc App
아니 뭐... 해명글 까지 쓰실정도는 아닌데... 그냥 앞으로는 주의해 주세요
합체? 퓨전!
... 연중아니었어요? ;;;; 허미 이거 얼마만에 보는거지 ㅠㅠ...
낭
날
아
라
오랜만에 보네요 중간에 한화 이야기 ㅋㅋㅋㅋㅋ 한화팬이시나보네요 김성근 나가면 한화는 좋은 순위가 될것입니다. 이 스토리에서 야설로 이어지면 좀 솔직히 깰것 같네요. 스토리 소재도 재밌었고 내용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개추다 개추 - dc App
캬 드디어 나와쎼
이토모리는 2013년10월4일 혜성에의해 파괴되고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