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1월에 봤는데 아직도 뽕이 남아있다.
N회차 관람은 1월 때 3번 정도 하고 2월에 감독 내한을 갔었다.
지금은 ost를 듣거나 다른 영화를 보면서 뽕을 없애려고 하는 중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뽑으라고 하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 2개를 뽑았을거야
이제는 <너의이름은.>이다. 대부분의 평론가나 전문가들도 잘 캐치하지 못하는 부분이 꽤 많은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느갤사람들이 말하는 스파클 장면이나 엔딩 장면이 아니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3가지 장면이 있는데 타키가 미츠하의 과거를 보는 장면과 타키가 미츠하를 살려낸 후 미츠하가 타키 몸에 들어와서
"나 그 때 죽은거야?" 하면서 자기가 죽었던 그 순간을 회상하며 띵! 소리가 나는 장면이 있다. 느갤럼들은 다알지?
이 두 장면과 마지막에 엔딩 전 이토모리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대사없이 배경 음악만 나오며 보여주는 장면 (미츠하 괴롭힌 3인방을 포함한 요츠하,사야,텟시 등)
이 작품은 끝내 이어지려는 안간힘이 감동의 태반이라고 이동진 평론가가 말했지만, 내가 이 영화의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세 장면의 의미야.
신카이가 그렇게 의도하고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은 이렇게 해석하기도 했다.
1. 타키가 미츠하의 과거를 보는 장면
이건 미츠하의 과거와 함께 혜성이 떨어지는 것이 예전부터 이어져왔던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여기서 미츠하는 정자,난자의 결합부터 보여준다. 한 사람의 생명이 탄생하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부모님과 함께 보낸 행복한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떠나버린 암울한 10대 시절 그 때 타키와 이어지며 비로소 풋풋하게 느껴지는 평범한 소녀의 삶같은
죽은 재난의 희생자도 결국 하나의 소중한 사람이고 인생의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죽어서 그것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없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 슬펐다. 여러분들이 자기가 지금 갑자기 혜성에 충돌하든 교통사고가 나던 지진이 나던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죽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허무합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드라마같은 자기 인생이 허무하게 끝나는거죠. 너무 그걸 잘 느꼈던 장면이다.
2. 미츠하가 타키의 몸으로 나 그때 죽은거야? 하며 자기가 죽었던 혜성이 떨어지는 그 순간을 회상하는 장면.
저런 사고로 죽은 사람이 만약 다시 살아났을 때 자기가 죽었던 그 당시를 다시 기억하게 된다면 그때 느끼는 공포감과 표정은 어떨까
타키의 모습을 클로즈업 하면서 미츠하의 얼굴이 나오며 혜성이 떨어지는 그 순간을 지켜보는 그 공포심이 실린 눈빛의 표정은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서 자기가 죽었었던 순간을 떠올린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게 멋졌다.
3. 마지막 이토모리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장면
결국에 이토모리 사람들은 살았고 이 사람들은 원래 죽을 사람들 이었어.
신카이의 의도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결국 모든 재난의 희생자들도 저렇게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갈 평범한 사람들인데
몇 년이 지나면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만약에 살았으면 저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을 사람들이다 라는 것을 희망차게 좋은 브금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라는 생각
이 장면은 텟시가 초반에 나야 이 마을에서 살아가겠지 라고 했던 말과 모순되게 텟시와 동기인 마을 애들이 도쿄에서 살아가고 있는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지.
텟시의 말과 상반되며 운명이 바뀐 사람들이니까
4. 마지막으로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의 단점 중 하나가 결국 대피작전을 세우고 했던건 쓸데없는 것이 아니였나 계획에 비해 너무나 쉽게 해결된 대피라고 한다.
아버지 설득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들 포커스만 맞춘채 극적인 전개지.
이 전개를 보고 느꼈던 것은 저렇게 누군가 한 명이나 몇명이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고 힘을 냈으며 구했을 사람들도 있을거다.
어쩌면 저렇게 한 명 한 명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라는 느낌을 준다는 생각
미츠하의 아버지라는 윗대가리 높은 사람들 하나가 좀 만 더 신경쓰면 구할 수 있고 주인공들 몇명이서 구해낸 것이니 적은 사람들이 조금만 힘써도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했어.
모두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는 영화 평론가가 꿈이여서 다른 영화를 볼 때 별별 과대해석을 많이 해봤었어.
그냥 재미로 읽어주면 좋겠고 갤이 많이 뒤졌지만 내가 나중에 영화 평론가나 그런 관련직을 하게되면 <너의이름은.>에 대해 꼭 다루어줄게
너의이름은 단점을 내가 꼽자면
신카이 본인도 인지했다지만 ost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생겼을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넣은 과사용된 ost
하나만 딱 골라서 엔딩곡으로 장식한게 더 영화 완성도면에서 훌륭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
이것도 본인이 인지했다지만 미츠하가 넘어지면서 손바닥의 좋아해를 보는게 시달소의 마코토 넘어지는 장면과 너무 비슷해서 기시감을 준다는 그런 것
이것만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개연성 같은건 다른 걸작 영화봐도 좆까는 요소라서 걍 걸러도 됨. 개연성 지적하는 사람들 취향이 사실적인 것을 원하는 거니까
나는 그 시간차를 왜 인지 못 하냐는 것에 꿈이라서 꿈을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오히려 못 알아채는게 맞다는 것에 동의하고
우리 실제로 좋은 꿈꾸면 내용 기억하려고 하면 기억은 하는데 세세한 부분은 잘 기억 안 날 뿐더러 다음날에 그 좋았던 꿈을 이어서 꾸면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그 꿈을 또 받아들이고 있어 그래서 단점이 아닌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다.
두둥두등
개추다 이건
크....
ㅠㅠ ㅠ
날아라
너무 공감되는구나 - dc App
감상추
잘읽엇다 댕추
ㄹㅇ 개공감이다 - dc App
아 이런글 진짜 그리웠다 잘읽었고 응원함! - dc App
올만에 장문 감상평 잘봤다 - dc App
ㄹㅇ 한 7회차 볼 때는 마지막에 생존자들 일상 보여주는 데서 뜬금없이 울었음
하 좋다 다시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