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갤러 여러분


[진짜] 강상욱입니다. ^^

 

어제 저는 좀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덕질할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화들.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나라도 덕후가 양지로 나올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보았다고 하면, 과장된 저만의 생각일까요?

 

어쨌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출발한 시간이 7.

여의도라면 거리로 10여 킬로밖에 되지 않아 평소에는 30분이면 충분했을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의 교통정체를 감안하지 못한 제 무지로 인해 네비게이션 상의 도착예정시간은 8 20.

총대님께 전화를 드렸으나, 상영시작되면 입장불가라는 답을 듣고 좌절하던 중, 다시 전화를 주셔서 조치를 취해놓았으니 그냥 들어오면 된다고 하셔서 어쨌건, 최대한, 서둘러 불법교통위반까지 해 가며 대략 8 20분전에 도착.

헐레벌떡 극장을 찾아서 입장까진 어찌어찌 하였으나 맙소사. 마침 감정선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 한 30분 정도를 맨뒤에 서서 관람하다가 타이밍을 잡고 무사 착석 하였습니다


ㅎ 어떤 분이 게시판에서 오쿠데라 장면에서 저의 바지를 관찰하겠다고 하셔서 최대한 온몸을 웅크리고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영을 마치고 조용히 나가려 했으나, 그 다음 상황은 다들 아시다시피..먼가 CGV 미소지기에게도 창피할 정도로 여러분들께서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셔서…..털썩

 

차라리 앞으로 제게 GV 같은 것을 요청하시면 해도, 어제같은 상황은 좀..전 감독도 아니고, 심지어는 강민하 작가 같은 번역가도 아닌데 제 사인과 사진은 좀….당황스러웠습니다.

 

아 물론, 기분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훗날 내가 왜 이런 애랑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지?’라고 생각하시게 될 것도 걱정되고, 일반인(?)들의 시선도 부담되고..한마디로 제가 좀 샤이하죠 ㅎ

 

뭐 당황스러웠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초상권이 없기 때문에 [불펌허용] 하십시오 ㅎㅎㅎ

 

아까 서두에 드린 말씀을 계속 이어가면, 여러분들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세요. 어제 상영관에서 여기저기 훌쩍 거리던 것이 단체로 감기에 걸려 나오는 콧물을 훔치는 소리가 아니라면,


여러분은 주위의 누구보다도 뛰어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갖고 계신 겁니다. 그런 흔치 않은 능력으로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자신감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세요.

 

요새 느갤의, 아니 디씨의 글들의 전반적인 기조가 난 아마 안될꺼야, 난 느붕이니까, 난 오덕이니까, 난 전문대니까, 난 지방대니까등등등등

 

자신에 대한 애정이 없는 글들이 매우 눈에 띕니다.

 

안타깝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보기 위해, 갖기 위해 이렇게 큰 열정을 보이는 분들은 다른 그 무엇에도 그런 열정과 행동력을 보일 가능성이 누구보다 훨씬 큽니다.

 

그 잠재력을 발현하세요. 그러려면 자신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아끼세요.

 

여러분들은 어쩌면 저 따위는 상대도 안되게 성공할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꼰대같은 훈장질로 보일테니,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은 이정도로 하고.

 

어제 제가 현장(?)에서 오피셜로 말씀드린 내용을 좀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전시회 : 예매처 1차 오픈공지 : 5 29


2. 블루레이

-       4K 버전등 일판버전은 기본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

한국에서의 GV등 한국방한시 촬영영상을 코멘터리로 삽입할 수 있느냐. 라는 것이 관건이지만, 검수를 강력히 요청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출시는 10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3.  더빙판

아쉽게도 더빙오디션은 어려워졌습니다만, 5월말 이전에 캐스팅확정발표를 할 것이고, 6월은 내내 스튜디오를 오가며 녹음에 매진 할 것입니다.

더빙판의 개봉은 7월 초, 중 입니다.

더빙판의 개봉과 더불어 배급사 측에 자막판의 상영도 함께 요청할 생각입니다.


4. 기타


- [쏘아올린 불꽃놀이,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때는 정말 제대로 된 공개오디션을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야 할텐데, 작품으로는 자신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4차대관진행시 미디어캐슬의 미개봉작 상영에 대해 문의 주셨는데, 시사회 형태의 무료상영이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만일 4차 대관을 어떤 분이 하시게 된다면 저에게 자유롭게 문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5. 미디어캐슬의 앞으로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은혼 실사판] [도쿄구울 실사판] [3월의 라이온]출품예정이며 [3월의 라이온]의 주연인 카미키 류노스케가 영화제에 맞춰 방한 예정입니다

        그리고, [북두의권] 기획전 추진중입니다. 한가지 더, 부천에서 [너의 이름은.] [신고질라] 그리고 [분노]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7SICAF [이토 3부작]기획전 상영


8[학살기관]개봉과 동시에 [죽은자의 제국] [하모니]를 포함한 이토프로젝트 3부작 기획상영


9 [3월의 라이온]개봉


10[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밤은 짧으니 걸어라 아가씨] 개봉


11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개봉


2017 12월 혹은 2018 1 [쏘아올린 불꽃놀이,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개봉

그외 개봉일을 고민중인 영화는

       [은혼 실사판][됴코구울][코토모츠카이] 등입니다.

 

 

어쩌면 일반대중들에게는 최초로 공개되는 저희의 라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여러분이 제게는 소중한 예비관객들이니까요. ㅎㅎ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열정에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테니 앞으로 미디어캐슬을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