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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자분과의 협의 하에 게재하였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이 작품은 Pixiv의 ナル님의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입니다.

   (원작자 Pixiv 링크)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

마음의 거리 // (원작 링크)

자그마한 용기 // (원작 링크)

연애 초보 // (원작 링크)

떨어져 있으니까 // (원작 링크)

선물 // (원작 링크)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 // (원작 링크)

그건 마치 꿈결처럼 // (원작 링크)

한 우산 아래 // (원작 링크)

백지의 항로 // (원작 링크)

두 사람의 미래 // (원작 링크)

결의를 가슴에 // (원작 링크)

이곳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한 걸음 // (원작 링크)

멍해질 만큼 뜨거운 것 // (원작 링크)

지금까지, 지금부터 // (원작 링크)

너의 모든 것이 // (원작 링크)

터닝 포인트 전편 // (원작 링크)

터닝 포인트 후편 // (원작 링크)





- 마음의 거리

타키미츠의 고교생활 if입니다.

설정으로선 동갑내기로서, 몸이 바뀌었을 때의 시간차는 1개월입니다. 그 이외에는 원작대로입니다.

혜성이 떨어진 후, 티격태격하며 사귀고 있다는 느낌으로.

시리즈가 될 예정입니다만, 일단은 1화입니다.


원거래 연애중인 미츠하의 심경을 적어보았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이불 위를 구르며 화면을 바라보며 어느덧 30분.

타키 군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낼까 생각하기 시작하고선 슬슬 1시간이 경과할 무렵이다.

「어쩌지…」

전하고 싶은 말은 불과 4글자.

하지만 그 4글자를 좀처럼 보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몹시도 안타깝다.

방금 전부터 글자를 입력했다 지웠다, 입력했다 지웠다, 되풀이하며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하아…」

무심코 흘러나온 한숨조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들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 말을 전하는 건 그리 어색하지 않은데다, 반대로 타키 군이 말해준다면 뛸듯이 기쁠 거란 자신이 있다.

그럼에도 주저하고 마는 건, 그저 스스로가 겁쟁이라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타키 군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혹시 거절당한다면. 그런 생각이 미치면 전송 버튼을 좀체 누를 수가 없다.

「타키 군 만나고 싶어…」

결국,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가 없다.

아무도 듣지 않는, 혼잣말로는 이만큼이나 간단히 말할 수 있는데.

뒹굴거리는 스스로의 옆에 놓인 스마트폰의 화면엔, 

“만나고 싶어”¹⁾ 라는 4글자가 전송되지 않은 채 표시되고 있었다.


혜성의 파편 낙하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이후 어느덧 3개월.

원래대로라면 이토모리가 괴멸당했을 그 사건 역시, 타키 군과 둘이 노력한 끝에 어느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몸이 바뀌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도, 그 시간이 1개월 어긋나 있었던 것도, 분명 그 날을 위해서였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부산물이라고 하기엔 무엇하지만, 이런저런 일 끝에 나와 타키 군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그 날, 마지막으로 몸이 바뀐 후, 내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이토모리로 찾아온 타키 군이 고백해줘선 시작된 우리들의 관계.

물론 굉장히 기쁘고 행복했기에, 고백받은 후 1주일간을 떠올려보면 언제나 헤실거리고 있어선, 사야찡이 질려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연인이 된 우리 사이엔 큰 문제가 버티고 있었다.

타키 군이 살고 있는 곳은 도쿄.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기후의 산골.

몸이 바뀌는 일이 없었다면, 애초에 만날 수조차 없었던 머나먼 거리.

그 거리가 우리 사이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타키 군이랑 만나고 싶어… 타키 군이랑 만나고 싶어… 타키 군이랑 만나고 싶어… 」

고등학생 신분으로선 그리 간단히 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어서, 결국 고백받은 이후 전혀 만나지 못한 현 상황.

몸이 바뀔 무렵엔 어째서인지 불가능했던 전화도 지금은 가능해서, 목소리는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날로 커져만 가는 걸 스스로 눈치채고 만다.

아니 그보다, 이렇듯 휴대폰과 씨름하며 투덜투덜 혼잣말하는 시점에서 이미 어쩔 수조차 없다.

요츠하가 본다면, “언니. 이제 위험한 걸 넘어서 걱정이야.” 라고 말하겠지.

아니, 이미 일전에 그렇게 말했지만.

「그치만 타키 군이 잘못한 거니까…」

만날 수 없는 건 저쪽도 마찬가지다.

그치만 타키 군으로부턴 연락이 적은걸 연락이 적은걸.

이쪽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1시간 넘게 걸려서 답장이 오는걸.

얼마 전엔 밤새도록 답장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

「타키 군 잘 생겼으니까, 인기도 많겠지…」

몸이 바뀌었을때 느꼈지만, 아니 그보다도 실제로 그렇지만, 학교나 아르바이트 가게 등에서 타키 군에게 말을 거는 여자아이가 많았다.

약간의 잡담 정도인 경우도 있었지만, 밥을 먹자거나 놀러가자거나, 꽤나 노골적인 유혹도 몇 번이고 있었다.

다행히도 타키 군은 그런 일엔 그다지 흥미가 없는 걸까, 둔감한걸까, 내 생각엔 후자인 듯해서, 아직은 한 번도 이끌린 적은 없는 것 같다.

이건 츠카사 군과 타카기 군이 말해준 거니까 틀림없을 것이다.

“타키 넌 여자한텐 흥미 없냐?”

반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었지만, 당시엔 나 역시 마찬가지로 걱정했었다.

실은 내 경우엔 신경쓰이는 남자아이가 여자에게 흥미가 없으면 어쩌지, 라는 방향성이 다른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그게 오히려 안심할 수 있는 이유가 된 아이러니.

그럼에도 눈을 감으면, 타키 군이 다른 여자아이와 웃고 있는 모습이 어른거리고 만다.

「나 최악이야…」

좋아하는 고슴도치 인형을 마음껏 껴안아보지만, 한 번 뇌리에 떠올라버린 광경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


얼마 동안이나 생각했던 걸까, 어느덧 11시를 훌쩍 넘겼다.

결국 만나고 싶다는 말도 전하지 못한 채, 타키 군으로부터의 연락도 없이, 하루가 끝나가고 있다.

「뭐하고 있는거야 난…」

연인에게 스스로의 마음 하나 전하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우물쭈물거릴 뿐.

그 뿐인가, 타키 군에 대해 의심하며 혼자 불안해져선 슬퍼하고 있다.

이런게 연애라면, 나로선 도저히 계속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이다.

그치만 타키 군과 헤어지는 건 더더욱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일단 세수라도 하고 오자.


슬슬 자야 할 시간이지만, 어차피 이런 상태라면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그럼 차라리, 오늘 밤엔 생각을 거듭해서 고민을 떨쳐버리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마음먹은 기세로 일어서려고 할 그 때, 시선 끝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있다.

방금 전까지 스스로의 손으로 쥐고 있었던, 휴대폰 화면에 새 메시지를 알리는 아이콘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그게 타키 군으로부터 온 메시지라는 보증은 어디에도 없는데도, 어느덧 반쯤 뛰어들듯 휴대폰을 향하고 있었다.

소원이 이루어진 걸까, 메시지의 발신인은 타키 군, 앱이 열리는 짧은 순간조차 답답하게 느껴진다.


“이번 연휴, 시간 있어?”


짧은 내용뿐인 메시지.

그것뿐인데도, 아까까지의 불안과 슬픔이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것 같다.


“시간은 있는데, 무슨 일 있어?”


바로 대답하면 안 된다는 연애고수의 비결 같은 이야기를 어딘가의 잡지에서 읽은 것 같지만, 그럴 수 있을 리가 없다.

그게, 타키 군에게 연락이 와서 이만큼이나 기쁜걸.

읽음 글자가 붙은지 1분도 지나지 않아 답장을 보내면서, 그런 말을 잡지에 쓴 사람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타키 군 역시 메시지를 보낸 뒤 휴대폰을 보고 있었던 걸까, 곧바로 답장이 왔다.


“3일 연휴니까, 그쪽으로 갈 테니까 미츠하도 예정 비워 줄래?”


수십 번의 메시지보다, 수백 번의 전화보다도 기쁜 말.

정말, 이 남자는 내 마음을 읽을 수 있는거 아닐까.

그치만 아무래도 좋아.

타키 군이랑 만날 수 있으니까.

느슨해지는 입가 역시, 타키 군 때문이니까.


“알겠어! 기대하고 있을게.”

가끔은 솔직해지는 것도 괜찮겠지.

이번 연휴가 기대된다.


아까 전에 연애를 계속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던 거 정정.

불안할 때도 있겠지만, 이만큼이나 행복할 수 있다면 연애도 좋아.

그치, 타키 군.




[각주]

¹⁾ 원문은 会いたい의 4글자.




[이번 편에서 원작자께 번역, 전달된 감상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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