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a77a16fb3dab004c86b6fb0c4686306b515a78b4dbac94618126694c54bc1c08b6bc6cb0a77d5e8c3c31a7cae9e14d91bcbf81e63


본 소설은 픽시브 "ユウスティン"님의 투고작으로, 원작자님의 허가 하에 번역 중입니다.

사투리는 역자가 서울촌놈인 관계로 살리기 어려워 표준어로 번역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작자님의 의향에 따라 2차 배포는 일절 금합니다.
즉 느갤 외의 커뮤니티에는 내용을 직접 퍼가지 마시고, 이곳의 링크만 걸어주십시오.


<시리즈 정리글 링크>


[작가 코멘트]

밤중에 실례합니다. 저 살아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2부 구성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의 이야기, 입니다만……


・타키미츠는 동갑인 설정(1999년생)

・혜성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둘 모두 몸이 바뀔 때의 일을 비교적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독자 설정을 비교적 많이 넣었습니다.

맘에 안 드시는 분은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나는……나는……뭘 한 거지……




 2월의 어느 날, 대학원 시험에 합격하고 졸업연구도 일단락된 나는, 마침 연구실 사람들과 시간이 안 맞았던 탓에 혼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미츠하…」

 창문 밖을 보면서, 이곳에 없는 사람의 이름을 입 안에서 중얼댄다.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전화나 라인은 매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신경 쓰인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나와 달리 그 녀석은 취직이다. 4월부터는 도쿄에서 연수. 새로운 생활의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걸까.

「어라, 타치바나잖아」

 들려온 목소리에 돌아보니, 그곳에는 다른 연구실로 간 친구들이 있었다.

「웬일이냐, 타치바나. 보통은 연구실 사람들과 밥 먹더니만」

「실험이 늦게 끝나서 말이지…」

「자주 있는 일이니까. 여기 앉아도 되지?」

「응」

 고개를 끄덕이니, 친구들은 나를 둘러싸듯 자리에 않는다. 이 녀석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도 오랜만인걸.

 한동안 이야기의 화제는 실험이나 논문, 근황 보고가 중심이었지만

「그러고 보니 졸업식 얘기 들었어?」

「아, 그 얘기인가…」

「어라, 진짜로 하는 거야?」

 졸업식? 그 얘기?

「무슨 이야기야?」

「아, 타치바나 너는 못 들었구나. …이 대학의 졸업식 이야기는 알고 있겠지?」

 대학의 졸업식. 3월에 행해지는, 어느 대학에서나 다 할 행사이다.

 우리 대학에서도 물론 한다. 평범하게 행해지지만, 평범하지 않은 것은 그 복장이다.

 보통은 정장 차림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대학의 졸업식은…

 소위 말하는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전통이 되어 있다.

 무슨 개소리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짓이 30년 이상 이어져 온 모양이라 기가 막힐 지경이다.

 매년 이런저런 사이트나 SNS, 뉴스에서 화제가 되는지라, 나도 미츠하도 그런 기사를 보고 경악했던 적이 있다.

「…설마, 다 함께 코스프레 하자는 건 아니겠지?」

「그 말대로긴 한데」

「진짜냐」

 뭐, 실제로 우리 반은 즐거웠었고, 마지막에는 이런 마무리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뭐, 해봐도 괜찮을지도」

「진짜지? 무르기 없기다?」

 뭘 그렇게 거듭 확인하는 거냐. 무슨 의미야.

「우리 반의 여성진이 남성진, 특히 네가 꼭 해줬으면 하는 게 있는 모양이더라」

「내가 했으면 하는 거…? 그 사람 불안해지게 하는 말은 뭔데…」

「…여장이야. 드레스를 입히고 싶다나 봐」




 여장. 흠…… 여장???

「미안, 다시 한 번 말해줘」

「그러니까, 여장이라고」

「육상경기¹⁾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니고?」

「타치바나, 현실도피는 그만둬라」

「제정신이냐…」

「이유도 물어봤는데, 네가 제일 여장이 어울릴 것 같다더라. 우리한테는 어떻게 해서든 설득하라며 압박이 들어왔고」

「진짜야…?」

 머리를 싸매고 싶다. 뭣하면 지금부터 전속력으로 캠퍼스에서 도망치고 싶다.

 이렇게 될 것을 예감하고 미리 언질을 잡은 거겠지. 빈틈없는 친구들을 둬서 나는 슬프다.

「하, 하지만 여자 옷 비싸잖아. 나 그렇게 돈 여유 없다고」

「영수증만 끊어오면 비용은 발안자들 모두가 나눠서 부담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는 모양이야」

 도망칠 길이 또 하나 막혀버리는 소리를 듣자 절망감마저 솟아난다.

 그보다 애초에 이거, 다 함께 코스프레하는 것보다도 내 여장 쪽이 메인인 건 아니겠지? 어느 쪽이야?

「그, 그렇지만 미츠하가 뭐라고 말할지」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그 이름에 기대본다. 그래, 나는 미츠하의 연인이다. 만약에 미츠하가 슬퍼한다면 설령 이 녀석들의 부탁이라도 나는 들어줄 수 없ㄷ

「미츠하 씨에게도 어제 이야기가 됐을 거야. 꽤 호의적인 반응이었다고 들었어」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져, 나는 고개를 푹 떨궜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요시다²⁾로 돌아가 미츠하네 집에 가기로 했다. 친구들에게서 내려진 사형선고에 의해 상처받은 마음을 미츠하와 꼭 달라붙음으로써 치료할 테다… 하지만 그 계획은

「타키 군, 반 친구들에게 들었어~ 졸업식에서 여장한다면서?」

 마중 나와준 미츠하가 웃는 얼굴로 입을 열자마자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미츠하… 너만은 믿고 있었는데…」

「응? 여장 좋잖아. 타키 군 의외로 피부도 하얗고, 몸은 튼튼하면서도 말랐고, 눈동자도 예쁘고 중성적인 얼굴이고. 분명 잘 어울릴 거야」

「어울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냐! 그, 남자로서의 존엄성이…」

「오, 뒤바뀔 때는 태연하게 스커트 입고선, 여자애스러운 몸짓도 이제 익숙한데도?」

「네 몸이니까 그렇지!」

「자자, 나도 협력할 테니까」

「동기들에 이어 여자친구에게까지 배신당해서, 나는 슬퍼…」

「뭐야, 듣기 안 좋게시리… 게다가 나도 평소와 다른 타키 군이 보고 싶은걸. 새로운 일면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약간 얼굴을 붉힌 채 위로 치켜 뜬 눈.

 아마도 남자라면 틀림없이 매료될 그것에, 나의 마음의 벽이 녹아 내리는 것을 느낀다.

「그런 말은 비겁하잖아…」

 나는 자포자기하여,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손을 댈 필요가 있는 곳은 머리, 화장, 털, 그리고 복장……이겠네. 원래는 몸짓도 있지만, 뒤바뀌면서 단련된 타키 군이라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 단 다리를 벌리는 것만큼은 절대 금지」

「그렇군요」

 어째서인지 진지한 눈빛이 된 미츠하의 앞에서 정좌로 앉은 나.

「우선은 머리. 이건 가발을 사자. 타키 군 같은 경우는 머리카락이 삐죽삐죽하니까 머리 전체를 감싸는 걸로 해야겠지. 아마존 같은 데서도 팔고 있고, 오사카 등지에 취급하는 가게가 있다는 것 같아. 하지만 아마존에서 사면 실제로 써보질 못하니까, 다음에 같이 보러 가자. 나도 새로운 생활의 준비를 해야 하니까 빨리 가보는 게 좋겠네」

 이 녀석 묘하게 박식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입에는 담지 않는다.

「예」

「다음은 화장. 남자애의 피부와 여자애의 피부는 질감 같은 게 전혀 다르기도 하고, 여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지. 애초에 한 방에 여장이라고 눈치채 버려서는 의미가 없으니까 말야. 머리를 예쁘게 자르고, 로션이나 토너로 보습을……」

 머리가 아파온다. 뭐야, 화장이란 건 그렇게 힘든 거였냐, 그걸 매일 하고 있는 여자애들이란 대단하구나…… 나, 남자라서 다행이야.

「타키 군, 이야기 듣고 있어?」

「듣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는 표정인데」

「그런 거 아닙니다~」

「……뭐 화장은 익숙하지 않을 테니까, 내가 해 줄 테니 괜찮겠지만. 다음은 털이네」

「야, 잠깐 기다려. 털이라니 무슨 소리야」

 나의 의문에 미츠하는 음흉한 미소를 띤다.

「요컨대 다리털이나 가슴털 같은 걸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거야」

「처, 처리라니……」

「한마디로 깎는다는 소리야. 졸업식에 맞추면 되니까 지금 할 필요는 없겠지만」

 깎는……다고? 잠깐 기다려, 설마

「응, 다리털 전부 깎겠다는 소린데」

「지, 친짜냐……」

「뭐, 타키 군은 털은 적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아무 처리 없이 스커트는 좀 심하지 않겠어? 처리에는 면도칼도 좋지만 아마 제모크림 같은 걸 쓰게 되려나…」

다리털을 깎는다는 것도 무서운 행위이지만, 방금 미츠하가 한 말 중간에 터무니없는 단어가 들렸다.

「스, 스커트……?」

 나는 새파랗게 질린다. 이 녀석, 진심이야?

 분명 뒤바뀔 때는 몇 번이나 입었었지만 그건 미츠하의 몸이었기 때문이고, 내 몸일 때 입는다는 건 역시 생각도 해본 적 없다.

「바지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역시 스커트 쪽이 입어보고 싶지 않아? 어때, 타키 군?」

 어째서인지 진심으로 즐거워 보이는 미츠하의 미소가, 나의 감각을 마비시켜간다.

「이, 입는 게 더 좋아……?」

「그렇지♪」

 이리하여 나, 타치바나 타키는, 맑은 졸업식 날에 스커트를 입기로 결정되어 버린 것이었다. 아버지, 용서해 줘……




[각주]

1) 여장(女装)과 도움닫기(助走)의 일본어 발음이 같다.

2) 교토의 지명. 교토대 캠퍼스가 위치한 곳








14


감기때문에 또 늦어짐



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a77a16fb3dab004c86b6fb0c4686306b515a78b4dbac94618126694c54bc1c08b6bc6cb0a77d5e8c3c74de77a8e26af2a740a96e0


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a77a16fb3dab004c86b6fb0c4686306b515a78b4dbac94618126694c54bc1c08b6bc6cb0a77d5e8c3914cf3e572328afce1c46998


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a77a16fb3dab004c86b6fb0c4686306b515a78b4dbac94618126694c54bc1c08b6bc6cb0a77d5e8c3951f0d1c07962ea3502c9e2e



내용보고 이거 진짜냐? 하고 교토대 졸업식 검색해보니 진짜 얘네 졸업식에서 이러고 노네 ㅅㅂㅋㅋㅋ 모다피탑 땡중 개뿜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