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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자분과의 협의 하에 게재하였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이 작품은 Pixiv의 ナル님의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입니다.

   (원작자 Pixiv 링크)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

마음의 거리 // (원작 링크)

자그마한 용기 // (원작 링크)

연애 초보 // (원작 링크)

떨어져 있으니까 // (원작 링크)

선물 // (원작 링크)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 // (원작 링크)

그건 마치 꿈결처럼 // (원작 링크)

한 우산 아래 // (원작 링크)

백지의 항로 // (원작 링크)

두 사람의 미래 // (원작 링크)

결의를 가슴에 // (원작 링크)

이곳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한 걸음 // (원작 링크)

멍해질 만큼 뜨거운 것 // (원작 링크)

지금까지, 지금부터 // (원작 링크)

너의 모든 것이 // (원작 링크)

터닝 포인트 전편 // (원작 링크)

터닝 포인트 후편 // (원작 링크)







- 그건 마치 꿈결처럼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전 편에서의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굉장히 격려받고 있습니다.

달콤한 방향으로 쓰려다보니 무언가 이상한 방향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제게 R-18은 조금 이른 것이었을까요. (땀

만약 괜찮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더블침대에 두 사람이 앉아서는, 서로를 껴안듯 앉아있다.

지나치게 거리가 가까운 탓에, 커다란 침대의 공간이 낭비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게 좋아.

오히려 그게 좋아.


「타키 군…」


그의 귓가에 속삭이자,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커다란 손.

눈 앞 가득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 그것만으로도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미츠하…」


다가오는 입맞춤에 몸을 맡긴다.

오늘 만나선 키스는 몇 번이고 했지만, 그건 닿을 뿐인 상냥한 키스.

그런 키스도 좋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냐.

좀 더 열정적으로, 좀 더 짙게, 그 날 처음으로 몸을 겹쳤던 날 같은, 조금 더 깊은 입맞춤.


그건 타키 군도 마찬가지겠지.

살며시 닿을 뿐인 부드러운 키스가 점차 깊어져간다.

마치 내 입술을 원하는 듯 다가오는 타키 군에게, 나 역시 마찬가지로 대답한다.

입으로 들어온 혀에 처음엔 놀랐지만, 키스만으로도 녹아내리기 시작한 내 마음은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얽히는 혀와 혀.

방 안에 울려퍼지는 소리.


「하앗…」


호흡의 한계까지 서로를 원해서는, 간신히 떼어냈을 때 내 입가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것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조금 더, 조금 더, 타키 군을 느끼고 싶어.


「만져도 될까?」

「부끄러우니까 물어보지 말아줘…」


아무리 두 번째라고 해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니까.

역시 여자아이로선, 이럴 때엔 리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만지는 건 조금 무섭지만.


타키 군의 손이 날 만진다.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손이 목에서 미끄러져, 그대로 가슴에 떨어진다.


「하… 으읏」


아직 옷 위일 뿐인데.

살짝 닿았을 뿐인데.

놀란 듯 반응해버리는 내 몸은.

직접 만지게 되면,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뒤에서 끌어안은 채, 등 뒤에서 전해지는 타키 군의 체온.

그 손이 내 가슴을 아래에서부터 바라는 듯 쓰다듬는다.


「읏…」


답답해.

옷 위로부터의 감각에 애가 탄다.

하지만 직접 만져주었으면 좋겠다니,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다.

그치만 부끄러운걸.


「미츠하… 벗길게.」


내 목에 얼굴을 묻은 타키 군이, 그렇게 중얼거린다.

숨결이 목덜미에 닿는다.

안 돼.


「타키… 군… 거기서 말하지 말아줘……」

「왜…?」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되묻는다.

심지어 그 모습 그대로 목덜미에 키스한다.


「아, 안 된… 다니까」


혀가 와닿은 부분에서, 온몸의 힘이 풀려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각.

목에서 등으로, 허리에서 손가락으로.


「앗… 안돼…」


마음이 쏠린 탓에, 내 옷이 벗겨지고 있었던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블라우스의 단추는 모두 열리고, 후크도 풀려있다.

무언가를 말하기도 전에, 가슴이 민감한 부분마저 만져진다.


「핫…」


튀어오르는 몸.

내 목에서 나오는 여자의 목소리.

부끄러움에 몸서리치면서도, 그 부끄러움에 다시금 흥분해서는 더욱 예민해지는 악순환.

아냐, 이건 선순환일까.

당황해있는 사이에도 타키 군의 손은 멈추지 않는다.

가슴을 아래에서부터 쓰다듬으면서도, 앞부분을 집으며 어루만지는 손.

변함없이 목과 쇄골, 등에 혀를.


「싫… 앗… 안돼…」


가쁜 숨과 함께 흘러나오는 교성.

이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두둥실 떠오르는 감각과, 애타는 마음이 함께하는 알 수 없는 기분.

거짓말.

실은 알고 있어.

만져줬으면 좋겠어.

더 민감한, 가장 기분좋은 곳을.


「타키… 군…」

「미츠하… 다리가 떨리고 있는데…」


심술부리지 말아줘…

다 알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하다니, 부끄러움이 한계를 넘어 하늘을 뚫을 것만 같다.


「다리… 벌릴게.」


가슴을 만지고 있던 손이, 살며시 다리를 열어간다.

부끄러워.

살며시 떠 있을 뿐인 눈으로, 주위를 본다.

드러나있는 가슴, 걷혀올라간 스커트 사이로 엿보이는 속옷.


그걸 보았기 때문일까.

마음이 터져나온다.

못 참겠어.

얼른, 얼른 만져줘.


「타키 군… 얼른… 나 이젠…」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걸까.

냉정하게 생각하자면 엄청난 말을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 이상으로 타키 군과 맞닿고 싶어.

경망스럽단 건 알고 있어.

그치만 못 참겠어.


「미안.」


애태운 것에 대한 사과일까, 혹은 다른 것 때문일까.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직접 와닿는 타키 군의 손가락.


「아앗」


오늘, 가장 강렬한 감각.

속옷 너머로 닿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다가와버리는 충격.

가볍게 가버린 건 아닐까.


「미츠하, 엄청 젖어있는데…」

「그… 러니까… 말하지… 마…」


그런 것쯤은 나도 알고 있어.

내가 엄청 젖어있다는 것 정도는.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런 걸 하고 있잖아.

안 젖는게 이상하잖아.


쓰다듬는 손길이 바뀌어간다.

조금은 모자랐던걸까.

속옷 가장자리를 살짝 치우더니, 젖은 곳으로 직접 들어온다.


「흐읏… 아앙」


주위를 한 번 쓰다듬더니 안으로 들어오는 손가락.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의 위화감을 떠올리면서도, 그것보다도 쾌감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동시에 한 손으로 가슴을 만져준다.


「으응… 아앗」


말할 수 없어.

그렇게 하면 이제 난.


「미츠하, 이쪽 봐줘.」

「흐읏…」


쾌감에 휩쓸려가는 난, 그 말에 반사적으로 살짝 뒤돌아보았다.

입술이 덮친다.


「으응…」


안돼안돼안돼.

이제 한계인데 키스까지 했다간.


방에 울려퍼지는 소리.

처음 그 소리와는 다르다.

입가에서 나는 소리와 함께, 타키 군의 손가락이 내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울리는 소리가 다소 거북할 만큼이나 크게 울려퍼진다.

그 소리마저 자극적으로 변해간다.


「나… 이제… 으응」

「괜찮아 미츠하…」


한계를 호소하자, 타키 군 역시 내 가장 민감한 부분을 어루만진다.


「앗… 아읏」


허리가 튀어올라, 발 끝까지 힘이 들어간다.

몸 안에 쌓인 쾌감이 단숨에 폭발해선, 경련이 되어 내 몸을 지배한다.


「괜찮아?」

「괜찮아…」


겨우 그 말만을 하고는, 몸이 축 늘어졌다.

너무 강렬한 감각이었던 걸까.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는 그곳은, 조금의 자극만으로도 가버릴 것마냥 민감해져 있는 것만 같다.

허벅지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다.


앉은 채 뒤에서 안긴 채였지만, 힘이 빠져버린 날 걱정해주는 걸까, 혹은 자세가 조금 불편했던 걸까.

지금은 옆으로 누워서, 타키 군의 가슴에 포옥 싸여있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타키 군의 손길에, 말할 수 없는 충족감에 휩싸이지만, 아직 이걸로 끝은 아니다.


「타키 군, 계속… 안 할거야?」


위로 올려다보자, 무척이나 원하는 듯한 그 표정과 맞부딪힌다.

알고 있어.

타키 군은, 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준 것이다.

그 증거로, 아래에서 그게 자기주장을 반복하듯 고동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


「미츠하가 괜찮다면.」

「난 괜찮아.」


아직 조금은 저림이 남아있지만, 꽤 침착해졌다.

그보다도 지금은 타키 군을 만족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실은 이것저것 예습도 했었다.

정말 부끄러워서, 그야말로 얼굴에서 불이 날 것 같았지만, 

타키 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

그치만 오늘은 조금 힘들 것 같다.

마음보다도, 체력적으로.


서로 옷을 모두 벗고선, 누워있는 내 위로 타키 군이 덮쳐오는 듯한 모습.

첫경험에 대해선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 모든 걸 드러낸 부끄러움과, 밀려오는 아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쾌감.

그런 것에 휩쓸려서 엉망이 되고 보니 어느새 끝나있었던 것이다.


「미츠하, 넣을게…」


그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꼭 닫고, 찾아올 자극을 기다린다.


「아앙… 으읏」


오랜만이라서 조금 걱정했지만, 예상 외로 순조롭게 내 안에 들어왔다.

아마 지금까지만으로도 꽤나 젖어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걸까.

사람에 따라선 두 번째라도 아픈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 그게 첫경험과 시간차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들었지만, 아무래도 나는 괜찮은 모양이다.


「괜찮아?」


걱정해주는 타키 군의 몸을 껴안으며 그것으로 대답한다.

윗몸을 끌어당기듯, 귓가에 입을 가져간다.


「움직여 줄래…?」


그 말이 신호가 되었다.

그 어떤 요령 없이, 타키 군이 치열하게 부딪혀온다.

밀려오는 감각에 순간 의식이 날아가버리고는, 쾌감으로 잡아당겨진다.


「아읏… 안… 돼에」


스스로 부추겨놓고선 할 말은 아니지만, 버틸 수가 없어.

닫힌 눈꺼풀 안쪽에선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마냥 불빛이 깜박거리고, 머리부터 손가락 끝까지 떨리고 있다.


「안되는 거야?」


하지만 타키 군이 허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허리를 더욱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간다.


「흐읏, 아앗… 잠… 시만」

「안 돼.」


한 번 들어올 때마다 자그맣게 절정을 반복한다.

늘어만 가는 쾌감을 붙잡으려 하지만, 좀처럼 되질 않아 몸 속에 점점 쌓여만 간다.

조금이라도 어떻게든 하려 뻗은 손이 침대 시트를 붙잡고는, 단지 그걸 강하게 붙들 수밖에 없다.


「흐윽, 아앙, 아앗…」


몸을 돌리려 해도, 타키 군에게 꼬옥 안겨 있어 그것조차 할 수 없다.

쾌락의 소용돌이에 삼켜진다.

호흡조차 조금 이상해져간다.


「타… 키 군… 나… 앗, 이젠」


큰 파도가 온다.

아마 이게 왔다간 난 분명 의식을 잃어버릴거야.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타키 군도 함께.


「같, 이… 아앗」

「미츠하!」


다음 순간, 눈 앞이 하얘진다.

그리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그 안에서 가장 자극적인 쾌감.


「앗, 아아아아아앙」


가라앉는다.

타키 군이라는 이름의 깊은 바다로.

깊이, 깊이, 가라앉는다.


정신을 잃어버리기 직전의 내 얼굴은, 어른이 된 것마냥 요염한 채 넋을 잃고 있었다.

타키 군, 정말 좋아해.


…………


떠오르는 의식.

깨어나는 데엔 시간이 걸렸지만, 살갗이 마주하는 따스함에 모든게 떠올랐다.


「일어났어?」


그런 내 기색을 눈치챈 듯, 타키 군이 그리 말해주었다.

마치 소중한 걸 다루듯, 내 머리를 빗으며 이야기하는 그 목소리는, 부드럽게 내 마음에 스민다.


「괜찮아. 미안해, 나…」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보다 괜찮아?」


내가 기절해버려서 걱정했으려나.

마음써주는 그 말에, 기쁨과 동시에 부끄러움이 벅차오른다.

넘쳐흘러선 의식을 잃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다음에 할 땐 괜찮을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곧 그만두었다.

그 때 일은 그 때 생각하자.

지금은 그보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타키 군의 손길이 좋아서, 살며시 졸음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미츠하, 머리 길렀구나.」

「기르고 있는… 걸까나…」


타키 군을 만나러 갔다 온 그 날 잘랐던 머리.

날 구해주었던 시간차가 낳은, 조금 슬픈 오해.

그 때는 너무 슬펐지만, 그치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그 순간이 없었다면 타키 군에게 매듭을 건네줄 수 없었을 테니까.


「타키 군은… 머리 긴 편이… 좋아?」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내가 잠들 때까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러네, 긴 편이 좋으려나.」


지금 내 머리길이는 어깨를 약간 넘은 정도.

기르고는 있다지만, 원래 길이만큼 기르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치만 타키 군이 그 편이 좋다면 기를 생각이야.

너의 곁에서.


「그치만 머리길이보다도, 난 미츠하가 곁에 있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려나.」


정말, 이 남자는.

마지막에 그런 말을 꺼내버리면, 난 대체 어쩌면 좋은 걸까.

몸을 감싸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졸음.

그래서 그 직전에 전했다.

지금 내 마음을.


「사랑해, 타키 군.」


정말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해.

그보다도 강한 마음이니까.


「나도 사랑해.」


타키 군도 그 말을 돌려주었다.

그걸로 충분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없어.


사랑하는 사람의 품 안에서 잠든다.

그런, 행복하기 그지없는 크리스마스.


성스러운 밤을 보낸, 나의 하루 이야기.





[지난 편에서 원작자께 번역, 전달된 감상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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