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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Pixiv의 ナル님의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입니다.
「동갑내기 두 사람」시리즈
-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 // (원작 링크)
- 그건 마치 꿈결처럼 // (원작 링크)
- 이곳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한 걸음 // (원작 링크)
- 멍해질 만큼 뜨거운 것 // (원작 링크)
- 지금까지, 지금부터 // (원작 링크)
- 멍해질 만큼 뜨거운 것
예고드린 R-18입니다.
꽁냥거리는 와중에 야한 소재를 넣어버렸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아닌데 이거……
어째서인지 관능소설스러운 마무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부디.
나와 타키 군이 살고 있는 1LDK 맨션은, 거실과 작은 부엌, 그리고 침실이 있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수납공간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충분하다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하지만 대학생 두 사람이 사는 집이란 걸 감안하면, 솔직히 너무 호화스러운 건 아닐까 싶은 그런 집이다.
그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역시 욕실이다.
집을 정할 때 도저히 이건 양보할 수 없는 포인트로서 정해두었던, 어느 정도 넓은 욕실이라는 조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임대 맨션에 비해 꽤나 욕실 공간이 갖춰져 있어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욕조가 있다는 그 사실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집이었던 것이다.
그 욕실에서 몸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것이 요즈음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평소대로였다면 약간 딱딱한 욕조 등받이가 있었을 그 곳엔, 밤에 침대에서밖에 본 적이 없는 든든한 앞가슴이 있다.
그 앞엔 나와는 꽤나 다른, 크고 울퉁불퉁한 손이.
「다른 사람이랑 함께 목욕해보는거 오랜만이네.」
「그, 그건 나도 그렇지만. 그보다 타키 군, 손이, 읏……」
「손이 왜?」
「그러니까, 앗…, 그렇게, 만지지 마……」
뒤에서 껴안듯 둘이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탓에, 가슴을 만져도 저항할 수가 없다.
타키 군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만해달란 말을 했는데도 별로 그만둘 기색이 없다.
「미츠하 가슴은 마시멜로 같아서 기분좋으니까 말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앗……!」
때때로 앞을 집을 때마다 작게 떨고 만다.
애초에 왜 이렇게 하게 됐느냐고 해도, 딱히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함께 살게 된 지도 어느덧 한 달째.
오늘은 둘 다 공강이기도 해서,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갔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어떻든 사온 물건들은 젖지 않게끔 감쌌지만,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완전히 물에 젖은 생쥐꼴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래서야 감기에 걸리고 말 테니까, 먼저 씻으라고 3분쯤 서로 미루다가,
결국 진전이 없었던 나머지 함께 씻으러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런 연유로 이렇게 타키 군과 함께 욕실에 들어왔지만, 역시 따로 씻을 걸, 벌써부터 후회하고 있다.
타키 군이랑 함께 들어오기 싫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욕실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서로 알몸이 되는데다, 그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알몸인 탓에,
좋지 못한 걸 떠올리게 될 거란 건 간단히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몸을 겹친 것도 이미 여러 번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건 익숙하지 않은 거야.
타키 군이 안아주고는, 거기다 민감한 곳을 만지거나 하면 대체 어떻게 될까.
나도 타키 군이랑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고, 오히려 좋아하니까,
그렇게 되면 타키 군을 갖고 싶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걸.
「여기, 딱딱해졌는데?」
「그런 말 하지마……!」
얼굴이 불타오를 듯 부끄럽지만, 실은 그건 아까부터 나도 자각하고 있었다.
만지는 그곳이 점점 뜨거워져선, 조금 더 조금 더 만져줬음 좋겠다는 마음만이 강해져간다.
중독성 강한 마약인 것만 같다.
「읏!? 아앗…!」
위를 신경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래의 민감한 곳에,
타키 군이 손을 뻗어온 탓에, 무심코 큰 소리가 새어나와버렸다.
침실과는 달리 소리가 울리는 욕실에서 내 목소리가 울려퍼져서, 평소보다도 부끄러워지고 만다.
「미츠하, 엄청 젖어있는데.」
「요, 욕탕에 들어왔으니까, 앗, 당연…… 하잖아, 흐읏……」
위도 아래도 모두 괴롭힘당해선, 대답조차 제대로 못 하겠다.
말할 때조차 목소리에 달콤함이 섞여나와선, 너무 부끄러워서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다.
「이건 욕탕 물이 아닌 것 같은걸.」
그런 건 말 안해도 알고 있어.
아까부터 타키 군이 만질 때마다, 안쪽이 욱신거려 어쩔 수 없는걸.
벌써 몸이 달아올라서, 점점 흘러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다.
「아…… 으읏」
처음엔 살짝 가져다 댈 뿐이었던 손가락이 갑자기 안으로 들어온다.
천천히 안쪽을 휘젓더니 바깥으로, 그리고 다시 안으로 돌아온다.
「안돼, 아……읏」
「기분 안 좋아?」
「기분…… 앗, 좋지…… 만!」
「그럼 괜찮지?」
점점 빨라지는 손가락, 다가오는 쾌감에 눈앞이 반짝거린다.
파도가 잇달라 밀려들어와, 전혀 여유가 없다.
당장 가버릴 것마냥 달떠버린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직도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고 있는 타키 군의 팔에 매달려서 어떻게든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 뿐.
「타……키 군, 응, 아앗, 나……, 이제……!」
타키 군의 손가락이 주는 쾌감에 모든 걸 맡기고 싶었던 나였지만, 그 직전에 멈추는 움직임.
「앗, 타키…… 군? 왜……?」
억지로 멈추어진 탓인지, 민감한 부분이 더욱 민감해져버린 것만 같다.
그 때문인지 몸에 그게 퍼져버린 것마냥, 타키 군과 맞닿은 것만으로도 좋아.
하지만 그와 함께 애타기도 해서,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몸을 돌리고 말았다.
「그게, 미츠하만 기분좋은 건 치사하니까 말야.」
계속 해 주었으면 해서 돌아본 타키 군의 얼굴은, 왠지 즐거운 듯 웃고 있다.
이, 이 남자 날 놀리고 있어……
아마 내가 가버리기 직전을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던 걸거야.
이렇게 해버리면 난 못 참을거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미츠하……? 어떻게 할까?」
귓가에 속삭이듯 말한다.
이젠 말만으로도 떨리는 난, 선택의 여지 없이, 분하지만 타키 군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다.
「……해줄래?」
「뭘?」
어떻게든 내 입으로 제대로 말해주길 바라는 모양이다.
정말, 이 남자는, 이럴 때마다 사람을 괴롭히려 들어서 곤란하다.
하지만 몇 번이고 생각했던 거지만 이미 난 한계야.
아직도 안에 들어간 채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에,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답답함에,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만다.
그걸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다니,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받아주는 나도 어쩔 수 없는 건가봐.
「부탁이니까…… 가게 해줘……」
실은 이런 부끄러운 말은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머릿속 절반 가까이는 이미 멍해져버려선,
타키 군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으니까, 어쩔 수가 없다.
「미츠하 야해.」
이미 참는 것도 부끄러움도 한계인 날 또다시 몰아붙인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 대답하기도 전에, 들어올려진 몸이 욕실 벽에 와닿는다.
「그럼 미츠하 부탁대로 할까.」
엉덩이 근처에 와닿는 뜨겁고 딱딱한 감각.
손가락과는 다른, 그보다 큰, 무엇보다도 바랬던 것.
어떻게 될 진 벌써 알고 있어.
알고 있으니까 더더욱, 기다릴 수가 없어.
「빨리……」
더 이상 애태우지 말아줘.
내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힉, 아앗!」
갑자기 끝까지 꿰뚫린 것만으로, 방금까지 갈 곳을 잃었던 쾌감이 한 번에 폭발할 것만 같다.
안에 맞닿더니, 몸 전체에 퍼지고 온 몸이 떨린다.
「앗! 으응…… 앗, 아앗! …… 흑, 으응…… 아, 아앙…… 아!」
아무래도 하자마자 한 번 가버린 것 같지만, 타키 군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천히 해줄 기색이 없다.
오히려 점점 빨라져선, 격렬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자…, 잠깐! ……앗! 안, 돼…! 아읏!」
멈춰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어버릴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타키 군을 막으려 했지만,
말하려고 할 때마다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탓에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미츠하는 기분 안 좋아?」
희미하게 남아있는 청력을 총동원해서 타키 군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정말.
기분 안 좋을 리가, 물어보지 않아도 알고 있는 주제에
「하앗…… 아앙! 흐아앗…… 흐윽…… 하으읏!!」
「다행이다, 미츠하도 기분좋은 것 같으니까 계속해도 되겠네.」
뭘 보고 그리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타키 군은 단정치 않은 내 목소리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
사실 그래서 더 곤란해.
지금은 타키 군과의 쾌감에 빠져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해.
작은 파도가 여러 번 덮쳐오고, 서 있는 다리는 아까부터 떨리고 있을 뿐,
그럼에도 더욱 바라는 나.
「아앗! 타… 키 군! 좀 더…… 아아앙!」
결국은 스스로 호소하고 말았다.
이렇게 말하면 타키 군이 경멸하지 않을까, 싫어하지 않을까.
「미츠하 귀여워.」
조금 전도 충분히 격렬하다고 생각했는데도, 그렇게 말하자마자 더욱 격렬해진다.
욕실에 울리는 물소리.
하지만 보통의 물소리와는 달리, 확연히 끈적거리는 그 소리.
벽에 몸을 맡기고, 그저 쾌감에 몸을 맡기는 날 뒤에서 잡고 가차없이 움직이는 타키 군.
허리에 부딪히는 소리가 물소리와 섞이고는 울려퍼지고,
내 목소리와 타키 군의 숨결이 겹쳐서 귀마저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미츠하, 갈…… 것, 같아?」
아마 타키 군도 한계인 모양이다.
목소리 톤도 올라가 있고, 무엇보다도 아까와는 달리 여유가 없다.
「나, 나 안돼……! 난 이제……, 앗, 아응…… 기분좋아, 아앗!」
나도 마찬가지야.
바로 저기에 몇 배나 큰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
「으으으응, 으읏, 하읏…… 아아……!」
「미츠하, 미츠하!」
둘 다 이것만 생각하고 있겠지.
여긴 욕실이고, 하고 나선 어떻게 할지, 그런 건 이미 머릿속에 없다.
지금은 그저 둘이서 느끼고, 둘이서 사랑을 나눌 뿐.
「안, 돼! 가, 갈 것 같아, 나, 흐윽」
「나도 이젠, 읏!」
한 번 크게 부딪혀온 타키 군이, 안쪽에 와닿으며 오늘의 가장 큰 쾌감이 나를 덮친다.
그건 아마 타키 군 역시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윽……!」
「아앗, 아! 앗, 앗, 앗, 아앙! 아아아아아앗!!」
가는 순간 안에서 나와선, 엉덩이에서 허리까지 느껴지는 뜨거운 감각.
이젠 다리가 풀려버렸지만, 여기 쓰러져 있을 순 없으니까 어떻게든 일어나려는 내 허리를 감싸며 안아준다.
「미츠하…… 기분좋았어……」
「나도……」
살짝 뒤돌아보자 바로 옆엔 타키 군의 얼굴이 있다.
땀흘린 그 얼굴엔 조금 자란 머리카락.
「타키 군 야해……」
「미츠하도 그렇잖아?」
부정할까 생각했지만 그만두자.
그게, 타키 군으로 가득한데, 그런데도 더 갖고 싶은 난, 타키 군 말대로 야하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말 안할거야.
부끄러우니까, 그리고 그런 말을 해버리면 이 남자는 눈을 반짝거리면서 기뻐할 게 뻔하니까.
그러니까 입술에 키스하며 둘러대기로 했다.
맞닿을 뿐인 가벼운 키스.
하고 나선 이런 키스도 소중하게 여겨진다.
「좋아해, 타키 군.」
내 키스와 말에 조금 놀란 듯한, 하지만 다음 순간 웃어보이며 다가오는 조금 깊은 키스.
아, 이럼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키스에 벌써 몸이 달아오르는걸, 너무 늦은걸까.
오늘은 저녁밥 해먹기 힘들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다가오는 쾌감에 휩쓸려간다.
뭐, 괜찮으려나.
다시 울려퍼지는 내 목소리와 다른 소리들이 잦아들 때까지, 결국 두 번 걸렸던가, 아니었던가.
…………
「현기증 나……」
「나도 현기증 나네.」
「타키 군이 몇 번이나 그러니까 그렇잖아……」
「미츠하도 들떠있었잖아, 피차일반이야.」
「배고파……」
「뭔가 만들까……?」
「귀찮아……」
「나도……」
「「……」」
「「……」」
「저기, 타키 군.」
「왜?」
「……기분좋았어.」
「나도.」
달떠버린 두 사람이서 거실을 굴러다닌다.
서늘한 마룻바닥 위에서도 한 손은 꼬옥 쥐고 있다.
「밥, 만들어볼까……」
「조금만 이따가.」
「응……」
휴일의 한 때.
연인만의 행복한 시간.
근데, 내일은 뭐하지.
뭐 아무래도 좋으려나, 둘이서라면 분명 뭘 하든 즐거울테니까.
맞잡은 손으로 느끼는 따스함에, 살며시 눈을 감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탈고끝...
전편에 안나온 만큼 여기서 다 저질러버린다는 듯한 느낌...
댓글로 감상을 남겨주시면 원작자께 번역, 전달해 드립니다.
쉬엄쉬엄 하세여
한장 그리고싶어진다
타키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콘돔끼고 욕실 들어간건가.... 가지러 나가는 묘사는 없었으니 ㅎㅎ
ㄴ마지막에 빼는 묘사가 있음.... 이것들 대책없는듯.... 하긴 나도 저나이땐 저랬지.... 지금 생각하면 철없었던듯
R18 같지 않은 달달함..퍄...
점점 진해지네요. 뭐 저 나이때면.. ㅎㅎ 한번이 아니라 이젠 여러번... 뭐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횟수가 뭐가 중요하겠습니다. 이어지는게 중요한거죠. 표현법이 간결하면서도 명쾌하네요. 길게 설명할 필요없는 그런것이요. 잘 읽었습니다.
어우야 넘 좋다~~~
이 작가님은 r18마저도 설탕으로 만드는 대단한 양반이구만
섰다.
저번 보다 더 높아진 r18이면서 달달한 것을 유지 까지 좋습니다 ㅎ 잘 봤습니다 ㅎ
얼마전까지만해도 진로상담하고있었는데 언제 졸업해서 대학생이된거지.. - dc App
욕실에서 저러면 되게 힘들다던데 쿨럭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헣헣
[느갤지니어스 숫자야구 힌트] 7890→ 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