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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곁으로(16)

 

 

"사장님!사장님!!!제발 절 내팽겨주지 말아주세요!! 사장님!!  끄으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어느 날

 

그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오열하고 있다.

 

"난 더이상 사장이 아닐세.....나도 어쩔 수 없네.... 미안허이...."

 

그래. 이 비극은 그날 혜성이 떨어진 그날 이후 닥쳐왔다.

 

 

다행히도 토시키 이장님......아니 토시키씨의 조치덕분에

 

우리는 혜성으로부터 살아남았다.

 

 

하지만......

 

 

우리가 터잡고 살아가던 이토모리 마을은 ......

 

우리가 그동안 땀흘려 일구어온 우리들의 소중한 삶의 터는

 

 

 

혜성의 파편사이로 산산조각난 채 한줌의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그 곳에는 커다란 크레이터와 호수만이 그곳의 흔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결국 내 아들 카츠히코의 말대로 혜성은 두개로 갈라져 이 마을에 떨어져 버린것이로구나.

 

다행히도 다친 사람만 약간 있을 뿐

 

희생자는 한사람도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도....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회사식구들......

 

 

그렇다.

 

지금 우리의 숨은 아직 붙어있다.

 

우리가 일구어온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동안 우리가 땀흘려 일구어온 이토모리마을은 그렇게 기억의 저편에 흐릿하게 흔적만 남겨진채

 

크레이터 호수아래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목숨이 붙어있다.

 

0 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적어도 그때는 모든게 희망으로 가득차보였다.

 

적어도 그날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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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실적이 이게 뭡니까. 당신이 맡고있는 이 팀만 실적이 이렇게 떨어진다는 거 인지하고는 있는겁니까?!"

 

"죄송.정말로 죄송합니다. 아직 다들 이런 건축구조는 익숙치 않아서..."

 

"정말 우리도 어쩔수 없이 당신들을 고용하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이리 떨어지면 나중엔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

 

"명심.명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희망은 어느새 현실에 물들여져 절망으로 바뀌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는 도쿄.

 

우리가 살아가던 시골 이토모리가 아니었다.

 

 

이토모리는 그저 "닫힌사회"였을뿐이다.

 

다른 곳과는 단절되어져 있던 곳.

 

그렇기에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곳에서 일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도쿄.

 

이 나라의 중심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온갖 정보와 기술들이 넘쳐나는 곳.

 

이토모리와는 반대로 "열린 사회"

 

이토모리와는 달리 누구에게나 다양한 경험을 허락하는 기회의 땅.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뒤바뀌는 극단적으로 열린 이 세계에선

 

이 움직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 어디보다 외로운 감옥이자 지옥이 되는곳이다.

 

 

제한된 환경

 

 

 

제한된 구조

 

 

제한된 상황

 

 

이토모리는 그 어느때건 우리가 잡은 틀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해왔던대로 해왔고 그렇게해도 일을 해가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었지만....

 

이 곳은 다르다.

 

이곳은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해 간다.

 

하나가 개발되면

 

얼마뒤엔 더 새로운게 등장해버린다.

 

그리고 온 세계에선 갖가지 기술들이 쉴새없이 들어오고 버려지기도 한다.

 

도쿄는 그 어느때건 우리가 잡은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적이 없다.

 

단지 건설업계였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지원으로 이 곳에 들어오게 된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하지못하였고 점점 우리의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온갖 야근에 온갖 비아냥을 감수하고 끈질기게 버티고 있건만.....

 

그럴수록 돌아오는 건 더큰 좌절감과 허탈감 뿐.

 

 

그렇게 모래에 지어진,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채 간신히 버티는 집처럼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그 모든것을 무너뜨리는 그 것이 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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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기 경제침체로 건설업계또한 타격을 받고....]

 

[장기침체로 인해 건설업계도 위축되어.....]

 

[건설회사에선 구조조정의 칼날이.....]

 

미디어엔 전혀 반갑지 않은 뉴스로만 도배 되어 있었고

 

간신히 버텨오던 우리들에게도 구조조정의 칼은 매섭게 번쩍이고 있었다.

 

"...... 유감스럽지만 우리도 이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

 

"하지만...."

 

"경영을 인정으로 한답니까? 당신이나 짤리지않도록 하세요. 이제 이 팀에서도 몇명은 나가야만 합니다.. "

 

"....그렇지만...."

 

"일단 실적순으로....저도 안타깝지만....어쩔수 없군요."

 

"사장님! 사장님!!!!!"

 

나의 외침은 공중에서 의미없이 허무하게 옅어져간채 사장은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나가버렸다.

 

.......

 

.......

 

 

.......

 

 

"이게 회사의 방침이라 어쩔 수 없네.........정말 미안하네"

 

"팀장님!!! 팀장님!!!!!!!!!!!!!!!!"

 

그렇게 나는 가장 실적이 낮은 임원한명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 친구는 일도 못하고 실수도 자주하던 아이였지만

 

못난 새끼가 더 정이 든다는 건 이런걸까.

 

특히나 그 친구는 나이도 많지 않지만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라서

 

그 친구를 많이 아끼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저 내가 할수 있는건

 

용서해라....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하는 날 용서해라.....라며

 

마음속으로 용서를 비는 일 뿐..........

 

 

그 후 얼마나 지났을까.

 

그 친구의 비보를 듣게 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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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낯짝으로 여길 온거야!!!!!!!!!!!!!네놈이....네놈이 내팽겨치지만 않았다면 그이는....그이는!!!!!!!!!!!!"

 

그 친구의 장례식장에 들어 섰을때 곡성들 사이로 들려오는

 

유가족의 한(恨)서린 외침을 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절하는 동안에도

 

"나가!!!!당장 여기서!!!!!!!!! 나가아아아아아아악!!!!!!!!!!!"

 

..........

 

........

 

 

......

 

 

그날따라 술이 달았다.

 

너무 달아서 입이 더 쓰게 느껴질 정도로 달았다....

 

그 친구가 해맑게 웃고있던 그 영정사진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난 현실에 치여 그 녀석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 녀석은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쳤지만 그를 받아 줄곳은 없었다.

 

그를 아무 말없이 받아준건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뿐.....

 

그는 이곳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리가 살던 사라진 이토모리를 찾아 그렇게 뛰어내렸다.

 

그의 희망은 혜성에 의해 호수로 잠긴 이토모리처럼

 

푸른 물결 사이로 영원히 잠겨버린채.............

................

 

................

 

 

"팀장님, 그렇게 울지마쇼. 일부러 짜른것도 아니고..... "

 

팀원 한명이 날 위로 하려 했지만.....

 

 

미안하다......

 

끄으윽.....미안..미안하다...................끄으으

 

왜일까

 

 

왜 나는 단 한사람을 살리지 못하는 건가.

 

토시키씨는

 

자신의 능력으로

 

500명의 사람을 살렸는데

 

왜 나는 단.....단 한사람을 구할 수가 없는건가.

 

아니 앞으로도 내가 보내야 할 사람은 더 많아 질것이다.

 

 

그때도 나는 이렇게 보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아니 없다......

 

뉴스에선 혜성이 떨어진 그날이후 토시키씨의 영웅적 이야기로 한바탕 떠들썩했다.

 

[그의 예기치 못한 지시로 500명이 살았다!]

 

[도대체 그는 어떻게 그들을 구했나]

 

.....

 

이토모리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의 주인공은 당연 그였고

 

아직도 그 파급력은 남아있었다.

 

 

.

 

"...... 지금 우리 정치계를 바꾸기 위해선 그 분의 힘이 꼭필요합니다"

 

 

"그래서 도대체 그걸 왜 저한테 말하는 겁니까. 주소라도 잘못 찾아 온겁니까?"

 

 

"물론 그의 집을 찾아가서 여러번 설득해보았지만.....완강하시더군요 "

 

"제가 할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하는 건데 저한테 왜 이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하지만 이토모리에서 두분이 협력관계 였던 적이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만......"

 

"그건 지난 일이오. 지금 말해 무얼하겠소"

 

어느날 내게 국회의원 한명이 찾아왔다.

 

 

그 의원이 속한곳은 제1 야당........이라지만 현재 여대야소가 심한지라 힘이 작아진 정당.

 

뉴스에서도 장기 여대야소현상으로 야당의 분위기가 많이 어둡다는 걸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기는 했다.

 

아마 그들은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위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있는 그 사람을 영입하려고 이렇게 필사적인 것인지.....

 

정치는 결국 이미지 싸움이다.

 

아무리 실적이 딸려도 이미지가 좋으면 결국 승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군다나 500명을 구한 영웅이라면 더 말해 무얼하는가?

 

무능력한 나와 자꾸 비교되어지는 것 같군.

 

".......더 이상 제가 할말은 없습니다.그럼 이만....."

 

"얼마전에 전(前)직원의 비보를 들었습니다만......"

 

!!!!!!!!!!!!

 

뭐라고?!

 

 

난 그에게 달려가 면전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다그쳤다.

 

"지금 그얘기가 왜 튀어나오는 겁니까?!!"

 

"많이 안타까울거라 생각합니다만, 현 경제사정은 밝지 않습니다. 특히 건설업계는...."

 

"..................."

 

"만약 그가 우리 정당으로 들어와준다면 당신네 팀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 드릴 수 있습니다만..... "

 

"그..그게....뭔소리인지........"

 

 

"모르셨겠지만 당신네 회사와 우리 정당 사이엔 커넥션이 있습니다. 뉴스에 알려졌다간 정경유착이라고 물고 뜯겠지만....."

 

"하지만 이 나라를 이끄는 데 그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이상주의? 개나 주라 하십쇼."

 

"......."

 

 

"그렇게 당신네 회사와 여러 접점이 있는 만큼 우린, 정권을 다시 잡으면 그런 일? 못할 것도 없죠."

 

"윗선과 잘 대화하면 좋은 소식 안나오리란 법도 없죠. 아무리 불황이라해도 큰 프로젝트 하나씩은 나오니 말입니다."

 

"..........."

 

내가 아무 말도 못할 그때

 

"잘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선택해야 할 길은 어딘지......"

 

그는 멈춰있는 내 옆을 유유히 지나갔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날이후 난 몇일이고 토시키씨의 집을 찾아가 그에게 하소연했다.

 

자존심? 그런거 버린지 이미 오래인 사치품일 뿐.

 

난 능력이 없다.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하는 범인(凡人)일 뿐이라는 거 ....그딴거....이미 알고 있다...

 

힘없는 자에겐 남은 건 비굴함뿐이었다.

 

잘난 자에게 구걸 할 수 밖에 없는 못난 비굴함뿐.

 

하지만 그걸로도 우리 가족과 회사식구들을 위할 수만 있다면.......

 

그러나

 

"미안합니다....난 이미 이길을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되돌아온 대답은 오늘도 어김없었다.

 

"하지만...."

 

"난 후타바를 그렇게 떠나 보낸뒤 우리 가족을 위해 그 자리에 뛰어든 것 일 뿐입니다.."

 

"후타바를 버린 이토모리라는 세계를 바꾸기 위해.... 내딸 미츠하와 요츠하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위해....."

 

"물론 전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했지만 그길이 내가 가야할길 이었기에.... 가족에게 미움 받더라도"

 

".............."

 

"내딸들을 위해서라면 ....설령 미움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게 아버지의 역할이라 믿었기에......"

 

토시키씨가 진중하게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사라졌소. 이젠 내 딸들은 자기 삶을 살아갈수 있겠지요."

 

 

".............."

 

"....이제 난 그동안 못했던 가장의...아버지의 역할을 해야하기에 더 이상 그 곳에 발을 들일 수 없소 "

 

"제발....제발!!!"

 

"미안하오.... 정말로... 미안하오...."

 

그는 나에게 몇번이고 이유를 설명해가며 부드럽게 그러나 완고하게 거절하였다..

 

몇번씩이나....

 

몇번씩이나......

 

알고 있다.

 

그의 말에 틀린게 없다는 걸

 

옆에서 봐왔으니까 가족들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그의 가족을 위해 살아온 그의 눈빛을.

 

매번 이렇게 민폐처럼 찾아오는 나를 쫓아내지 않고 몇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까지 날 이해 시키려하는 그의 선의를.

 

내가 부조리하다는 건..... 그건 이미 알고있다....

 

하지만....하지만......

 

그 날 ....그 친구의 영정사진이.....

 

그의 웃는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때부터일까

 

내머릿속에 이성이 사라지고 감정만 남아 버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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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쭌킴입니다

 

오늘 적을거 때문에 무지하게 고민했지만

 

제 머리론 이게 한계......

 

일도 많고 해서 계속 연재가 지연 되고 있는듯 ㅠㅜ

 

저그림은 일본 장례식장보고 간략하게 그린겁니다만,,,

 

역시 저런 그림은 오래 보고 싶지 않네요...

 

혹시 불편한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뭔가 어거지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역시 처음쓰는 소설(?)은 제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힘드네요 ㅡㅡ;;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갤인원도 많이 줄어들어 안타까울뿐......

 

많이 걱정되는 편이기도 하고 정말 부족하지만

 

 

 

 잘봐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