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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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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르르- 또르르르르르르-
정적을 깨는 알람소리. 팔로 몇 번 툭툭 쳐서 어떻게든 휴대폰을 잡고 일어났다. 일어나고 나서는 항상 언제나 같은 촌스러운 잠옷을 입고 자는구나, 라고 줄곧 생각해 왔었다.
‘잘도 입는구나, 이런 것… 이것 밖에 없나?‘
그렇게 떠올리고는, 멍하니 거울을 응시한다. 그때, 문 너머에서 들리는 발소리, 분명 여동생의 것일 것이다. 이내 문이 열리며,
“아, 언니 또 가슴 만지고 있어….”
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 난 깨어나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슴을 사정없이 만지고 있었다. 죄책감 따위 그녀석이 내 몸으로 안 만질 거라고 생각해? 라며 정당화를 해왔지만, 역시 여동생이 이렇게 쏘아붙이면 아- 그만해야지 라고 손길을 멈추었다.
“밥.먹.어!”
라곤 쿵-하고 문을 쾅 닫고 가버렸다.
…일련의 해프닝이 끝나고 나서야 들리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완전한 시골 그 중심에 있는 느낌. 이때서야 바뀌었다는 걸 느낀다.
“이 이상 늦으면, 요츠하… 분명 화내겠지.”
일어나서는 방으로 내려간다.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며 나간다.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역시, 여기 경관은 정말 엄청나다. 문을 열자마자 알 수 있다. 호수와 그 주변에 있는 이 주택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건 어쩔 방법이 없었다.
“힛, 아-?!”
…아. 헛디뎠다. 도로가 가끔가다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서, 잘 보고 걸어 다니지 않으면 이렇게 돼버린다. 요츠하는 역시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이 본다. 어이, 난 충분히 당황스럽다고? 제일 적응이 안 되는 부분 중 하나… 매사에 긴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내가 버틸 수가 없다. 이런 소리가 나게 되면 움찔거려 버린다고, 무심코. 그리고 그런 내가 제일 싫어서 더욱 그랬다. 몇 번이고 곱씹어대다 보니, 요츠하와 갈라지게 되는 갈림길.
“언니,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제대로 공부해!”
이상하게 엄하단 말이지, 녀석은. 평소에도 이것저것 전부다 신경 쓰고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건가… 할머니와 잘 지내고 있다고 언제나 느끼곤 있지만 이런 점을 보면 커서 크게 될 것 같은 아이다. 여자대장부라던가. 남편 휘어잡는 엄청난 포스의 아내라던지.
왜, 그 아이 평가하고 있는 거지…. 아무래도 역시 귀엽기 때문일까. 어느새 부턴가 요츠하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아- 온다, 비공식 커플.
“여~ 텟시이~ 사야카~”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들이 오는 시간은 정확히 요츠하와 헤어지고 밑길을 건널 때 즈음, 자전거를 타고 항상 같이 온다.
“미츠하~”
사투리가 강하게 느껴지는 목소리. 역시 오늘도 자전거인가.
“오늘도, 자전거 타고 왔네?”
“에… 딱히 자전거 안타고 온 적이 없지않아?”
“그런 거였나.”
“그것보다, 미츠하. 쿠비히모는?”
“아-아.. 그거? 귀찮아서.”
“뭐야 그게… 엉터리 아냐? 마음가짐을 중요시해야한다면서..”
“아…아니, 뭐 며칠 정돈 안할 수 있지.”
“아아. 역시, 안되겠어. 할머니한테 액땜해달라고 찾아갈 거야.”
“아 참, 텟시도… 오컬트랑 관련짓지 좀 말라구 했지.”
“하지만, 최근 미츠하 이상하단 말이야.”
“역시 스트레스 때문일 거야. 응? 미츠하. 안 그래?”
“아, 아 역시 그것 때문이야… 아하하.”
“포니테일의 미츠하도 역시 귀여워. 미츠하~”
“그, 그런 거 아니거든!”
“헤에…”
“그런 것보다도, 미츠하 너 말이야. 그 말투는 어떻게 된 거야?”
“에… 에, 이 이건…”
“텟시도 참. 도쿄에 가고 싶어서 연습하는 거 아냐?”
“아 … 아아 그 그래!”
“역시, 귀신이 들린 게…”
“아, 또 오컬트 이야기!”
그렇게 텟시와 사야카가 나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하고나서야 교정이 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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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이넹
처음치고는 좋음요. 스타트도 잘 끊었고.
일단 한 가지... 여~, 에..에... 같은 말 말인데, 현실에선 안 쓰는 말이라 한국말로 그런 어투를 쓰면 대화가 매우 어색해짐... 자기 친구랑 대화한다고 생각해 보고 입으로 한 번씩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걸 추천
나머지는 뭐 처음치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열심히 츄라이
새로운 핫산인가?
다들 평이 좋네. 그렇다고 내가 뭐라고 하기엔 스스로가 좀 거시기하고.
오호 새로운 핫산이시군요 전반적으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잘봤어요~ - dc App
잘하셨는데. 굿잡
글을 처음 쓰는 거기도 하고, 취미로 쓰는 팬픽을 부담 백배 얹어서 쓰게 만들까봐 그런 모양이네.그래도 좌우지간 글을 쓰는 거니까, 라이트노벨이나 판타지소설 외에도 일반소설이나 수필 같은 걸 여러 개 읽다보면 글 쓰는 데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난.
느갤러들 나만빼면 정말 착하고 자상한고야..
잘 읽었습니다. 대화만 쭈욱 쓰기보다는 대화 중간중간에 행동묘사라던가 인물 표정 묘사같은걸 넣는다면 더 좋을거 같네요. ㅎㅎ
대화를 연속해서 넣으면 빨라진다는 느낌이 있으니 템포조절겸으로 넣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