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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 영화의 내용을 바꾼 팬픽입니다. 

   IF 설정 있습니다.

 - 타키는 혜성이 떨어졌던 것에 대한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 픽션과 영화내용이 섞여있으므로 읽으실 때 참고하여주세요.


<링크모음>


<3화>


<너에게 전해야 하는 말>


<4화 2013/09/06>


“타키군, 오늘은 어땠어? 시험일이었잖아.”


“괜찮았어. 우리 친절한 미츠하 선생님 덕분이지 뭐.”


“헤헤... 잘됐네. 같은 학교 갔으면 좋겠다.”


“나도 그래서 힘내고 있지. 미츠하 선배라고 불러야 되나? 만약 내가 그 학교에 입학하면?”


“그러지 말자. 타키군이 나더러 선배라고 하면 나 부끄러워진다고...”


“하하. 귀여워...”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학교에서 하교하는 길 교복을 입은 나와 나의 연인 미츠하가 있다. 둘이 사귄지도 2년 남짓, 그녀의 고향은 티아매트 혜성으로 망가져서 도쿄로 상경하였고 나를 만났다. 

그녀는 가족들과 같이 살면서 대학입시에 성공을 했고 나는 그런 그녀에게 자극을 받아 같은 학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근데 타키군. 요 최근에 좀 이상한 일들이 있었어.”


“응? 무슨 일인데?”


“타키군이 타키군이 아닌 것 같았어. 흡사 다른 사람이 타키군에게 들어와 있었다는 느낌? 그런데 그 느낌이 낯설지가 않은 게 꼭 내가 나를 대하는 느낌이었어.”


“음... 기분 탓이겠지. 내가 설마...”


거기까지 말하고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나는 이미 2번에 걸쳐 미츠하가 되었었다. 바뀌었을 때는 몰랐지만, 미츠하가 설마 나한테 들어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2013년의 미츠하가 지금의 나에게 들어왔다는 가설이 확실하게 정설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


“에이 그럴 리가...”


애써 진실을 외면해본다.

그녀도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다. 나와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3년이 지나면서 그 사실은 잊혀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대답은 하지않고 재빨리 그녀의 손을 잡고 카페로 향했다. 오늘은 시험이 끝나는 날이라 데이트하기로 했었기에 어두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녀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똑똑히 듣고 말았다.


‘그래도... 정말 그때의 타키군이 나라면... 다음에는... ’


☆ ☆ ☆ ☆ ☆


“음?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또 어제의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리 기억해내려고 해도 어제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거울을 본다. 거울 속에는 언제나의 내가...


“아니잖아? 이게 뭐야?”


평소에 입던 잠옷이 아닌 속옷차림. 나는 당황했다. 몸가짐을 조심하라는 할머니의 엄명에 따라서 덥더라도 잠옷은 꼭 챙겨 입고 잤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팬티하나만 입은 알몸상태.


“어제 나한테 또 누가 들어와 있었나?”


3일 전에 텟시와 사야가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났다. 그리고 노트에 써져있던 이상한 문장.


“서... 설마 그녀석 이렇게 잔거야? 아 창피해....”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아무도 보여주지 않았던 내 속살이 생판 처음 보는 사람에게 공개되어 버렸다는 것에 내 얼굴은 그만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언니, 뭐해. 옷도 안 입고 말이야. 그러고 보니 오늘은 가슴 안 만지고 아예 옷을 벗었네?”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에게 결정타를 날려버리는 요츠하.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알몸으로 잔 것도 어이가 없는데... 가슴을 만졌다고?


“아 못살아!!! 이 녀석 정말 만나기만 해봐라. 저주를 퍼부어 줄테다!!!!!!”


조용하던 미야미즈가의 한 방에서 저주를 하는 소녀의 외침. 그렇게 아침은 시작되었다.


☆ ☆ ☆ ☆ ☆


“안녕...”


힘없이 인사하는 나를 보고 사야와 텟시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그냥 웃는다.


“왜 웃는 거야?”


이유를 알 수 없는 나는 두 사람에 물어봤다.


“어제... 너 또 이상했었거든. 그래도 첫날의 여우 들렸던 너보다야 나았지만.”


“응? 또 이상한 행동 했어 내가?”


“아니? 어제는 머리만 다르게 묶었더라고. 그리고 좀 뭐랄까. 남자답다고 해야 하나? 조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아침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나는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아 짜증나!!! 대체 누가!!!”


순간 교실에 있는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미츠하. 진정해...”


옆에서 당황한 채 나를 말리는 사야를 보고 나는 잽싸게 교실을 빠져나왔다. 아직 조회까지는 시간이 있었기에...


잠시 운동장으로 나와서 숨을 돌렸다. 아침부터 황당한 일의 연속에 오늘은 되는 일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첫날보다도 오늘이 더 충격적이네. 하아...”


걱정스레 나를 바라보던 사야가 물었다.


“어제 이토모리에서의 일이 또 기억 안나?”


“어... 맞아. 내가 어제 여기서 뭘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또 그 꿈을 꿨어? 너 도쿄에서 생활한 일.”


대답을 않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어제 나는 다시 도쿄에서 아침을 맞았다. 두 번째로 남자가 된 그날. 그래도 첫날보다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루를 보내는가 싶었다. 사야한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그것은 이토모리에서의 어제일 뿐 도쿄에서 보낸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는 타치바나 타키가 되어 있었고, 그 애는 진구고등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자친구가 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귄 지 2년이 넘었다 했고, 츠카사와 신타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 여자친구의 이름은...”


놀랍게도 자신과 이름이 같았다.


「미야미즈 미츠하.」


이름을 듣고 온몸에 갑자기 힘이 빠져 먹고 있던 샌드위치를 떨어뜨릴 뻔했다.

세상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이름을 쓰는 한자까지 똑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니,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충격적인 오후를 보내고 나서 잠이 들 때 나는 그에게 무언가를 썼다. 

내 이름을.



“미츠하, 왜 그래? 갑자기 말없이.”


물어보는 사야의 말에 정신을 차린 나는.


“아... 아니야. 잠시 다른 생각이 떠올라서... 아참 이제 조회하겠다. 어서 들어가자.”


그렇게 말하고 나는 사야의 손을 잡고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


☆ ☆ ☆ ☆ ☆


“음? 제대로 이름 써줬네?”


노트를 펼치니 정성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써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내 부탁을 들어줬구나. 고맙게도.”


그리고 다음 글귀를 읽었다.


「너의 학교라면 혜성 피해에서 무사했었으니까 아마 이곳으로 피하면 살 수 있을 거야.」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아 맞다... 혜성...”


그는 첫날 이토모리에 혜성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죽는다는 말을 썼고. 지금은 살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듯 했다.


“우리 학교가 피해 범위 바깥이라니... 아직은 믿을 수 없지만, 내가 겪는 일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겪다보니 머릿속이 갑자기 혼란해졌다.

덕분에 내 이름을 부르는 선생님의 응답에 늦는 바람에 혼이 난 것은 덤. 그리고 마츠모토 패거리한테 비웃음을 받은 것은 굉장히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 버렸다.


쉬는 시간에 나는 노트를 펼쳐놓고 지금 나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정리해 보려고 했다.


내가 이토모리의 기억이 없을 때 나에게 들어오는 사람은 타치바나 타키.

타키라는 사람이 나에게 올 때 나도 타키로 바뀐다.

타키는 도쿄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

타키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는 데 그 사람의 이름은 미야미즈 미츠하. (한자까지 똑같음)

10/04 티아매트 혜성이 우리마을로 추락. 사망자 발생.

우리 학교는 피해 범위 바깥이라 안전.


“이정도 인가...”


정리해 봐도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다.

내가 타키와 몸이 바뀌는 거랑 혜성이 떨어지는 거랑 무슨 상관인가.


“일단 텟시가 부탁했던 일이 있었으니, 점심시간에 이야기 해봐야겠다.”


그렇게 정리해 놓은 메모를 노트에 옮겨 적고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 ☆ ☆ ☆ ☆


“음... 그렇단 말이지...”


텟시가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엄청 진지하게 바뀌었다.


「立花 瀧」


그렇게 써져있는 이름의 한자를 텟시는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미츠하. 너 이름 한자좀 써줘.”


“응? 아... 알았어.”


그렇게 대답하고 미츠하는 자신의 이름을 타키의 이름 옆에 써넣었다.


「宮水 三葉」


“음... 오케이. 이제 좀 알거 같다. 이거 조금 더 조사해 보고 알려줄게. 아무래도 너희 이름과 혜성이 분명 관련이 있다. 특히 타키라는 사람의 이름이 혜성이 떨어진다는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게 해주네.”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텟시. 오컬트쪽으로 열심히 연구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름으로 혜성이랑 연관을 짓는다니 이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텟시. 너 또 이상한 거 연구하려고?‘


보다 못한 사야가 텟시에게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아니야. 이건 분명 큰 사건이야. 미츠하의 가문이름과 이 사람의 이름. 미츠하의 이름과 이 사람의 성이 둘 다 연관성이 있어. 이건 지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네. 조금 더 연구해봐야겠어.”


너무 진지하게 말하는 바람에 나와 사야는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지금 텟시는 아무래도 혜성이 정말 우리 마을에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무도 믿어 주지는 않을 테니, 자신의 노력으로 그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그렇게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텟시. 혹시 내가 더 해줄 게 있어?”


“아니야 지금은 괜찮아.”


“으응...”


텟시에게 더 할 말이 있었지만. 그 말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타키의 여자친구의 존재. 그리고 그 이름.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로 내가 도쿄에도 있단 말인가...?’


알 수 없었다. 꿈속에서 바뀌는 거니까 그럴 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당사자 입장에서는 좀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내가 두 명도 아니고...’


이제 바뀐 건 2번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직 혜성이 떨어지려면 시간은 있었다. 


‘정말 그것이 떨어지는 것일까...’


점점 더 알 수 없는 생각이 흐르는 가운데 그렇게 오후가 지나가고 있었다.


☆ ☆ ☆ ☆ ☆


“미츠하, 잠깐 할머니랑 이야기 괜찮겠니?”


집에 도착하니 할머니 히토하가 갑작스럽게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평소에는 그냥 수고했다 라는 정도로 끝내던 할머니였는데 오늘은 왠지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다.


“네 할머니.”


차를 끓여서 할머니 앞에 놓아드리고 나는 거실의 방석에 다소곳하게 앉았다.


“너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는 구나.”


“네? 그게... 무슨 말씀 이신지.”


“최근에 네가, 네가 아닌 거 같아서 하는 말이란다. 어제도 그렇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음... 있었다기보다는 평소의 너랑은 행동이 너무 달랐단다. 그래서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순간 흠칫했다. 분명 어제 이토모리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라 타키였으니까. 할머니도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계셨다고 생각했다.


“아... 아하하...”


어색한 웃음을 내고 말았다. 평소의 진실된 웃음이 아닌... 무엇인가를 숨기기 위한 미소...


“그렇게 억지로 웃으려 하지 않아도 된단다. 할머니가 이야기 하나를 해주마.”


그렇게 시작된 히토하의 이야기. 그것에는 미야미즈 가문의 비밀이 들어 있었다.


우리 가문은 여자만 태어나는 가문으로 결혼을 하려면 남자가 데릴사위로 들어와서 사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도 그랬다.

어머니 후타바와 아버지 토시키의 사랑은 할머니가 매우 반대를 했었지만, 어머니의 끈질긴 설득과 아버지의 가문 포기로 겨우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결혼이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말 중에 섬뜩해지는 구절이 있었다.


“이상한 일이지... 젊었을 때 우리 가문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뀌었던 꿈을 꾸었단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꼭 네 나이 때 그랬구나.”


“네?”


할머니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는 건 실례였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으음? 너 답지 않구나. 역시 너도 지금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게냐?”


안경을 추겨 세우고 할머니는 나에게 그렇게 질문을 했다.


“네... 실은...”


꿈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간단히 했다. 물론 혜성이야기는 다 빼고.


“그렇구나... 우리 딸도 이제 곧 남자 친구가 생기려는 게구나. 이거 경사롤세. 허허허.”


“하... 할머니? 그게 무슨 말...”


진지하던 히토하의 얼굴이 풀어지면서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의 어머니만 예외였을 뿐. 그런 꿈을 꾸고 나면 반드시 꿈을 꾸었단 당사자가 사귀었었다는 말이었다. 말하자면 첫사랑.


“어머... 할머니!!!”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할머니는 그런 나를 보고 다시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꿈은 꺠어나면 서서히 사라지게 마련이란다. 그 사람은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그리고 때에 따라서 네 목숨도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이니 될 수 있으면 그 꿈은 잊지 않도록 하거라.”


뭔가 핵심을 찌르는 말. 나는 그런 할머니의 말에 반응할 수 없었다.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제 네 방에 올라가서 푹 쉬도록 해라.”


그렇게 할머니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천천히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셨다.


오늘 하루종일 벌어진 일에 더해 할머니까지 저런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나는 망부석이 되어 그 자리에서 한동안 꼼짝 할 수 없었다.


☆ ☆ ☆ ☆ ☆


‘하... 이건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일의 연속이네. 할머니까지...’


오늘 할머니가 나에게 했던 말은 나도 처음 듣는 말이었다. 일절 가문의 전통과 행사만 강조하셨고 저런류의 말은 한번도 나에게 들려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최근에 나에게 벌어지는 일이 대해 할머니도 어렴풋이 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오늘 저런 말을 나에게 해 줄 리 없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말 중에서 계속 맘에 걸리는 말이 있었다.


「그 사람은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그리고 때에 따라서 네 목숨도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이니 될 수 있으면 그 꿈은 잊지 않도록 하거라」


목숨을 살려줄 수 있는 사람.


‘그렇다면 정말 혜성이 우리 마을에 떨어진단 말인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다시 한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어떻게 혜성이 우리마을에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을까?’


나랑 같은 시대의 사람임에도 그 사람은 혜성 추락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나는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을 그 사람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의문으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노트에 그거라도 물어봐야겠다.’


그 자리에서 나는 노트를 펼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너는 어떻게 해서 혜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니?」


두 번이나 바뀐 것으로 짐작컨대 다음에 다시 이 사람하고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오늘 할머니의 이야기가 결정타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참. 속옷입고 자야지. 이 녀석 남의 맨가슴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다니 용서할 수 없어!!!.”


갑자기 오늘 아침에 당황했던 일이 떠올라서 나는 서둘러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 이상 내 몸에 손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부끄러움 그것보다는 조금 불편한게 나았다.


“휴... 이정도면 괜찮겠지...”


바뀌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혼쭐을 내주리라 마음먹었다. 아니 누군지는 얼굴을 안다. 아마 만난다면...


“용서할 수 없어. 그녀석...”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쥔 채 그렇게 내뱉고는 나는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했다.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4화 2013/09/06 끝>


<잡담>


이름에 대한 이야기... 예전에  분석글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번에 채용해봤죠. 텟시가 어떻게 분석을 해낼 지는 이제 아실 겁니다.


그리고 히토하의 한 마디. 타키의 여자 친구. 여러 가지 떡밥이 혼재되어 있는 가운데 4화는 끝났습니다.


이제 구상하고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낼 때가 된 거 같네요. 


그럼 다음 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