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많은 일이 있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홈런이 모두를 절망케 한 것은 그 다음 해의 일이다
사번타자 김재환이 조용히 물러나고 맞이한 트윈스의 공격
행운이라도 따르길 기대한 팬들은
임찬규에 대한 쌍욕을 잠시 접어두고
삼진왕 박용택이 오늘만큼은 삼진왕이 아니길
두산의 심장에 혈천마도를 휘두르길 바랐다
가련한 관중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시사철 그랬듯 박용택은 온몸을 비틀어
암덩어리보다 끔찍한 내야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모자는 할 말을 잃었고
가장자리에 있던 후임은 모자를 놀리다 멱살을 잡혔다
지금 모자가 무사히 전역할 수 있었던 것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그의
하나뿐인 희망이 꺼졌음을 다른 이들이 이해해줬기 때문이다
네이놈 사약을 들라
여러분 편의점이 이렇게 해롭습니다
모자라면말씀해주세요
모자 vs 라면
ㄴ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