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팬미팅 가기까지


팬미 공지가 뜨고나서

널쇼랑 핑크늘보가 현지 전화번호 필요하다 어쩐다 해서

첫 2일정도는 반포기상태로 있다가

그래도 꼭 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인터넷을 뒤져봤다


찾아본결과

돈만 있으면 생각보다 되는게 많더라

대행사 찾아내서 내 명의로 이플러스 아이디도 파고 현지결제도 수수료내서 진행했다

그리고 혼자 가면 숙박비도 그렇고 부담되는게 좀 있어서

갤에서 팬미팅 어떻게 가냐고 글싸고 있던 윤그 컨택해서

윤그도 아이디 파고 결제 같이함


각자 아이디를 팠던 이유 첫번째는

본인확인을 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문자인증만 아니면 결격사유가 없게 하려는 이유였고

두번째 이유는 일본오프가 이번만 있을거 같지가 않아서

다음에 또 가려면 어차피 만들어 놓는게 낫겠다 싶어서

두명 다 수수료내고 본인명의로 되어있는 계정 만들어서 결제 진행했음


계정파고 나니까 추첨이랑 결제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가지고

일정짜고 숙소잡을때까지 마음은 되게 편했던거 같다


2. 팬미보러 가는 길


일정짤때 좀 안일하게 아침에 가면 시간여유 있겠지 생각하고 짰다가

금요일에 입국심사 오래 걸린다는 후기가 많아서 쫄리기 시작하더라

그나마 비행기에서 빨리 내리면 짧게 걸린다고해서

비행기 좌석바꾸려고

7시반 비행기인데 새벽3시에 일어나서 공항에 5시 10분쯤 도착해서 앞자리로 바꿨다


비행기 내려서 입국심사 끝날때까지 시간 못맞춰서 지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4~5시간을 긴장하고 걱정하다가 다행히 1시간 안에 끝나서 11시에 나왔는데

이제 시작인데 진이 다빠졌음

다음에 혹시 이런일정이 생기면 너네들은 꼭 당일에 가지말고 그 전에 가라

이거 사람할짓이 못된다


도착해서 처음 든 생각은 전철부터 한국이랑 다를게 없어서 이게 도쿄가 맞나 싶었는데

신오쿠보는 그냥 한국이더라

내려서 본 풍경이 이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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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공연장 근처라서 먼저 숙소 체크인하고나서

점심으로 소바를 먹었는데

자판기에서 표를 뽑아서 점원한테 주면 주문이 들어가는 방식의 식당이었음

메뉴가 있고 옆에 사이즈가 붙어있는데

특이하게 중 대 소 순으로 정렬되어있고 가격이 같아서

같은 가격이면 무조건 대자로 먹어야지 하고 시켰다가

고봉밥보다 더한 엄청난 양의 소바를 받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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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진으로는 체감이 안되는데

나만 돼지라서 다 먹고 다른 사람은 다 남김

괜히 중 사이즈가 디폴트가 아니더라


3.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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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간판과 걸려있던 포스터)


2시 공연이라서 1시 30분쯤 갔더니 이미 줄 세워서 입장직전이었음

나는 39번이었는데 마침 도착하니까 40번대 줄 세우고있어서 늦진 않았음

이게 나도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일본은 티켓팅이 추첨이고 당첨되고나서도 좌석위치나 입장순서가 완전랜덤이라고 하더라

직접 보니까 좀 당황스럽긴했음 같이 결제 했는데 누구는 2번이고 나는 39번이고 ㅋㅋㅋ

입장도 스탠딩처럼 들어가는 순서만 정해주고 자리 앉는 위치는 자기 마음이라

완전 사이드쪽은 80번대가 와도 3, 4열에 들어 갈수있는 구조였음


공연장 들어가면서 좀 당황했던게

입장전 공지사항 스탭이 일본어로 하는데

못알아 들을줄알고 큰소리로 '와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얘기하니까 바로 한국어로 공지해줌ㅋㅋㅋㅋ


공연장은 200명이 정원이라서 그런가 엄청 작았고

무대까지 거리가 팬싸급으로 가까워서 맨뒤에서 봐도 엄청 가까웠을거라고 생각함

1부는 3열이었고 2부는 2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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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3열 아래가 2열 시야임

대충 프롬프터 거리보면 얼마나 가까웠는지 가늠이 되려나


팬미팅이 시작되고 화면에서 일본어 나오기 시작하는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으니까 아 조졌다 생각이 바로 들더라

중학교랑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워가지고

간단한 단어같은건 알아들어서 아예 하나도 못알아듣는건 아닌데

진짜 많이 알아들어야 20~30%니까

누나 얘기할때마다 옆자리 앉은 윤그한테 '누가 뭐라고 한거임?' 물어볼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좀 통역해줘서 다행이지 ㄹㅇ 혼자갔으면 벙쪄서 한시간반 앉아있다 올 뻔했음


솔직히 토크쪽은 무슨얘기했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나마 재밌게 본게 밸런스 게임인데

MC분이 아주 다행히도 질문을 한국어로 한번더 얘기해주셔가지고

애교 3종세트 토끼 따라하기 이런거 봐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99초 챌린지였나 미션을 99초 안에 해야되는거였는데

마지막 미션이 종이에 사인해서 종이비행기 접어서 날리는거였는데

사인하고 종이비행기 접으려니까 3초남아서 누나가 구겨서 던져버림

근데 그게 내쪽으로 날아와서 그 짧은 순간 든 생각이

'저 싸인 종이를 잡아야되나?' '근데 구겨져서 좀 그런데'

'집에 멀쩡한거 있는데 굳이 잡을 필요가 있을까?'

이런 잡생각 들다가 걍 가만히 있었음 내 바로 오른쪽 분이 잡았는데

일본분이셨는데 정말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양보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다음 팬싸때 받으면 되지 누군가 나보다 행복했다면 좋은게 아닐까

나는 그걸 잡았어도 그 분 만큼 행복함을 느끼진 않았을거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셋리는 팬미라서 미공개곡이나 지금까지 안했던 곡 불러줄거라는 기대는 안하고갔는데

의외로 카제랑 뷰 일어버전 불러줘서 아주 좋았음


1부끝나고 배웅회하는데 다 일본어로 얘기하다가

한국인무리 지나가면서 누나 좀 이따봐요 단체로하고 지나가니까

누나 당황한거 웃겼음


1부하고 2부사이에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돈키호테 갔는데

진짜 별에 별게 다있더라 과자부터 스포츠용품 주방잡화 생활용품 이런거 있었는데

Adult Only 이거 붙여놓고 천막으로 가려놓은데도 있었는데 가본다는게 까먹고 안가봤네

근데 종류는 많은데 과자말고 살게 딱히 없더라 그래서 과자만 많이 사고 나옴

5천엔 넘게사면 면세로 살 수 있는데 세금안내고사면 일본에서 뜯으면 안된다는거 이번에 처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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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보러가는길 신오쿠보 골목에 붙어있던 홍?보 포스터)


2부는 28번이라서 40분전에 먼저갔는데 그때 가니까 바로 1번부터 줄세우고 있더라

2부도 1부랑 마찬가지로 러닝타임 1시간 30분중에 1시간 10분은 무슨얘기일까

누나 표정이랑 제스쳐 사람들 반응 그리고 대충 문맥으로 때려맞추면서 추측하다가 끝났음


1,2부 전체 후기는

카메라 든 정신병자의 관점으로 봤을때 사진각 진짜 이쁜거 많았는데

오피셜캠 찍고있었으니까 나중에 영상나오면 봐봐라

누나가 포즈같은거 많이 해서 이쁜장면이 되게 많았음

나는 카메라 들고가긴 했는데 애초에 누나 찍으려고 들고간건 아니라

포토타임 공식적으로 주는거 아니면 안찍을 예정이었어서

2부 막판에 일홀인척하는 핑크늘보가 포토타임 달라고 했는데

누나가 다음에 또 오면 줄게 이런식으로 얘기했다고 해서 찍지는 않았음


걍 얼빠 눈덕 입장에서 봤을땐 무슨얘기하는지는 몰라도

누나가 이뻐서 걍 보고 있는게 좋았고

한국어하는 누나랑 일본어하는 누나랑 조금 다른 느낌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달까

윤덕 다 똑같구나 느낀게 밸런스 게임하는데 일본홀릭스들도 누나 귀여운거 하는거 더 좋아하더라 ㅋㅋ

그리고 일본홀릭스들은 다 고인물인거 같은게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불러야되는데 누나가 가사 모르니까

관객들이 바로 가사 알려줌


마지막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다음에 일본에 또 팬미팅이 있다면 안갈 생각임

그 이유가

첫번째로 일단 일본을 간다는거 자체가 돈이 좀 많이 깨짐

이번에 내가 간게 왕복비행기 30, 숙소 1박2일 10, 티켓값20, 교통비 5

다른 기타 부대비용 제외하고 저것만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

혹시 일본오프 갈 생각 있는 사람들은 비용도 잘 생각해보길

이 돈으로 팬싸 올출하는게 더 만족도가 높을 수 있음

두번째로 일본어를 못알아 들으니까 한국오프에 비해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뭐 가성비 따져가면서 오프가는게 어불성설이긴하지만

토크비중이 적은 콘서트를 한다면 무조건 갈 생각이긴한데

토크비중이 높은 팬미팅은 본인이 일본어를 잘 하는게 아니라면 고민을 많이 해보는게 좋을듯

나는 1부끝나고 살짝 현타왔음 ㅋㅋㅋㅋ


4. 팬미팅이 끝나고


팬미 끝나고 퇴근길이런거는 생각도 안했던게 공연장 근처에서

사람이 머무르는걸 스탭들이 허용을 안하고 계속 쫓아내서

밥이나 먹으러 갈까 하다가

미친척하고 길건너가서 존버하면 누나 나오지 않을까 누가 이래서

퇴근길 존버를 함

그 와중에 길건너편인데도 누가 카메라 들고있으니까

카메라로 찍지 말라고 하더라 일본은 이런거 되게 민감하게 보나봄


존버끝에 누나 나오는거 보고 갔는데

팬미때도 그렇고 퇴근길때도 그렇고 밥챙겨먹고 맛있는거 먹으라고 하더라

누나는 참 따뜻한 사람이야

근데 윤갤화이팅이라는 소리 들리자마자 바로 차에 들어가심 ㅋㅋㅋ


그리고 밥먹으려고했는데

신오쿠보는 다 한식이라 아주 가까운 번화가인 가부키쵸로 향했음

가부키쵸는 진짜 일본인들이 대부분이고 사람도 엄청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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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호스트바 광고 도배되어있는게 우리나라랑은 많이 달랐음

광고보니까 호스트바 최저가 1시간에 3100엔이더라 역시 잘생기고봐야돼...


다른사람들이랑 별개로 나는 용과같이 시리즈 되게 좋아해서 카무로쵸의 모티브가 되는

가부키쵸를 꼭 가보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게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기가 영화광장인가 영화거리인가 카무로쵸 중간쪽에 있는 큰 광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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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호스트들 광고 걸려있고 안에 주차장있는 그 장소 인듯 해서 찍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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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돌아다녀보니까 언뜻언뜻 알겠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인게임지형이랑 실제지형이 차이가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는 날잡고 돌아다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듯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게임 모티브가 된 곳을 보니까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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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늦은시간이라 식당 연곳이 별로 없어서 방황하다가 우연히 본 대형전광판에 나오는 사평선 뮤비

폰으로 찍었어야됐는데 멍청하게 카메라로 찍어서 누나가 선명하게 안나옴 ㅠㅠ

누나가 2등이길래 뭔가 했는데 1등이 BTS라서 바로 납득함


그리고 대충 저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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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본 정식이라는데 맛은 아주 좋았음

밥먹고 나니까 다들 숙소가 거리가 있어서 막차걱정으로 바로 해산함

나는 로손가서 이것저것 사들고 들어와서 먹어봤는데

닛신 유부우동이랑 오하요 푸딩, 모찌롤 요거 3개가 제일 맛있더라

다른건 그냥 그랬음


숙소와서 씻고 먹을거 먹고 자고 일어나서 12시 반 비행기라 8시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했는데

누나가 페퍼런치 맛있었다고하길래 아침에 먹으려니까 점심부터 장사하더라 닉값제대로 해가지고

걍 숙소앞에서 맥모닝 주문하는데ㄹㅇ 직원이 뭐라고뭐라고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들음

윤그없었으면 걍 굶어뒤졌을듯


5. 일본여행이 끝나고나서 감상


1. 여행목적으로 도쿄는 색다른 풍경을 원한다면 비추 서울이랑 되게 비슷함

2. 오프 당일에 가서 보려는건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잘 생각해볼것

3. 일본어 못하면 일본오프 신중하게 고려해보길 바람 누나 진짜 한국어 한마디도 안했음

딱 한마디 하긴했는데 그게 99초 챌린지 중에 

물병던지기 미션하다가 20초인가 날려먹고나서 '아 망했다' 이거 말고는 ㄹㅇ 한국어 아예 안함


4. 여기서 부터는 리빙포인트인데 곤약젤리는 액체류라 기내반입이 안됨

캐리어 꼭 들고가라 나는 캐리어 안들고갔다가 다 버릴뻔했다

곤약젤리 지금도 생각하면 아오

5. 과자같은거 살거면 공항말고 돈키호테같은데서 면세로 미리 사라

똑같은 제품인데 돈키호테에서는 1000엔인거 공항에서는 1300엔에 팔고 있었음

(돈키호테는 5000엔이상 사야 면세됨)

6. 로이스 초콜릿은 탑승장면세점에서 파니까 굳이 거추장스럽게 밖에서 안사도됨

안이나 밖이나 가격도 똑같음 심지어 밖에서사면 일정금액이상 구매해야 면세됨



마치며

첫 해외오프라 이것저것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지만

힘든것도 스트레스 받는것도 누나를 보고 나니까 눈녹듯이 사라짐

아주 좋은 시간이었고 말을 못알아들어도 걍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래도 오프는 한국에서만 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소망이 있음 ㅋㅋㅋㅋ

너무 비싸다 비행기표가


세줄요약

1. 해외오프는 당일에 가려면 정신나간다 꼭 전날가라

2. 누나는 걍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시간이 됨

3. 오프는 한국에서만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