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이후 두번째로 콘서트에 놀러온 6집 뉴비임

1. 일찍 들어가서 콘서트 전에 미리 깔아놓는 노래를 들었는데, 마셋 트랙의 원본이 되는 노래들이랑 발라드를 주로 틀어주더라. 먹구름이랑 비내날 들으면서 이번엔 발라드류가 셋리에서 많이 빠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2. 오프닝 세 곡만으로도 돈값을 다 했다고 생각함. 2층 꼭대기 자리였는데 무대 조명이랑 관객석의 홀봉들이 어우러져서 장관이었음. 평소에도 prrw 다음으로 블랙홀을 자주 들었는데 어떻게 순서를 똑같이 골랐을까.

3. 대체 어떻게 하면 브렉아웃이랑 슈퍼소닉을 들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있음? 곡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그냥 신나지 않나? 가만히 있기 힘들텐데 주위 사람들 거의 안움직이는거 보고 약간 당황함. 세션이 너무 커서 노래가 묻혔다는 의견도 있던데 나는 밴드 사운드도 좋아해서 그냥 즐기다 옴.

4. 스탠딩 유도 너무 좋았음. 작년에는 잘 몰랐던 곡들이 이번에는 익숙해져서 가니까 100%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함. 오르트구름에선 뛰어다니다싶이 했음.

5. 앵콜 곡들이 콘서트의 테마를 보여주는 것 같음. 스무살 어느날은 마지막 가사가 20대의 기억을 돌아보는 느낌이라 나도 같이 울컥한 것 같음. 추아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1년 동안 윤님 노래를 열심히 듣다 보니 저번에 비해 더 재밌었던 것 같음. 원래 1집을 별로 안 들었었는데 날 잡고 풀로 돌려봐야겠음. 하지만 3집 a는 엄두가 안 남.

바쁜 와중에도 짬내서 콘서트 보고 충분히 만족하고 왔음. 다음에도 가능하다면 또 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