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 부족한데 새벽갬성으로 써봤습니다.
사실 22년부터 콘서트 다니며 눈팅 계속 하다가 못쓴거 몰아쓰게 됐는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
<뉴비 입덕기>
#1.
윤하 누나를 알게된건 엄청 어린 시절이지만, 정작 윤하 누나를 좋아한건 2020년 스무살이 되는 해였어요.
당시 저는 추천 음악을 듣다가 언스마의 winter flower를 듣고 푹 빠져서 이게 누구 노래일까? -> 윤하네? 하고 그때부터 판 것 같아요.
솔직히 털어놓자면, 앨범 커버 + 앨범 사진들 보고 빠졌습니다. 얼빠입니다...
그렇게 언스마의 스무살 어느날과 26을 들으며 빠져있던 찰나, 콘서트 함 가볼까 해서 티켓팅을 했는데
MINDSET 콘서트가 코로나땜에 연달아 2번 취소되면서 진짜 이건 억까다 싶었습니다.
#2
그렇게 포기 상태로 지내다 21년 겨울 입대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우연의 장난인지 입대 당일이 END THEORY 티저 공개일이더라고요.
주변에 윤하 팬은 저 밖에 없는걸 아는 친구들이 훈련소 편지로 너가 그토록 좋아하던 윤하 이번에 명반을 냈다면서,
정작 사회와 차단되어 노래 음도 모르는 제게 오르트구름 가사를 보내주며 너도 불러보라 하더라고요. 진짜 개열받았는데;
#3
그렇게 군붕이 시절 첫 휴가를 22.03.13, 올림픽홀에서 했던 END THEORY 앵콜콘에 맞춰서 나왔습니다.
사실 콘서트 일정을 알고 맞춘건 아니고, 그래도 첫 휴간데 뭐 즐길거 없나하는 생각에 킨 인터파크 티켓에서
우연히 윤콘 홍보를 하던걸 보고 바로 예약해서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첫 콘에서 인트로로 나온 P.R.R.W를 들은 뒤로 모든 휴가 일정을 윤하 콘서트/행사 일정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걍 이때부터 입덕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첫 콘이 코로나때라 관객들 호응 없이 온전히 윤하 누님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기도 했고,
6집 앨범 전곡 + 플투하를 풀컨디션으로 불러주신 것도 있어서 유독 더 특별하게 와닿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뉴비였던 저는 이걸 라이브로 들은 사람이 승자라는 글을 보며 '나 승자인가??' 라는 생각하며 왠지 모를 뿌듯함을 가지며 복귀했던 기억이 나네요.
#4
그 뒤로 홀릭스 가입도 하고, 앨범도 사고, 후즈팬카페도 가보고, 덕질을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팬미팅도 가서 처음으로 사평선도 들어보고,
9월엔 썸데이 페스티벌에서 12시부터 비맞으면서 대기한 끝에 얻은 1열에서 구경하고,
작년 핸드볼경기장 공연에서도 티켓팅을 정말 잘해서 펜스 잡고 눈 앞에서 봤던 추억들이 생생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군붕이 시절이라 올콘을 못했던점
2. P.R.R.W를 2203 앵콜콘 이후로 불러주셨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저때 이후로 라이브를 못들은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
<찐 후기글>
그렇게 전역을 한 저는, 연말콘이 없다는걸 보고 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연말에 뜬 체조 경기장 공지를 보고 바로 '응? 체조? -> P.R.R.W 오프닝? -> 올콘하면 무려 2번이나 라이브를?' 이라는
말도 안되는 의식의 흐름을 타며 바로 선예매로 올콘을 갈겼습니다. 이마가다이스키의 가사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버렸어요 그냥.
그나저나 타이밍 좋게 입덕해서 티켓팅 할때마다 올림픽홀 -> 핸드볼경기장 -> 체조경기장으로 점차 콘서트장 규모가 커지는게 괜히 제가 더 좋더라고요.
암튼 기억나는 노래들 위주로 적어보자면,
그리고 이머시브 사운드로 통해 들리는 P.R.R.W는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첫콘에서 평소에 하던 물여행 애드리브외에 더 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또 슈퍼소닉 하이라이트때 드럼에 맞춰서 폭죽 펑펑펑 터지는게 진짜 멋졌습니다.
(물론 막콘에서는 못봐서 아쉬웠어요ㅜ)
그리고 노래방에서 혼자 부르는 앨리스랑 오디션을 불러주실거라곤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혼코노 할때 가자 앨리스!!! / 탐투롹!!! 레디꼬!! 하면서 즐겼던걸 콘서트장에서 열심히 불러제꼈습니다.
그리고 불러준 스무살 어느 날 / 추아기...
윤하 누나가 울때 정말 힘들때 들었던 노답날/Drive를 들으며 버틴 기억이 나서 같이 울었습니다.
물론 올콘이니 2일 연속 질질짰습니다.
정말 꿈 같은 이틀이었어요.
왜 콘서트는 올콘이 진리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첫콘은 첫콘만의 묘미가, 막콘은 막콘만의 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길들여져서 담부터는 또 계속 여유 되는대로 올콘할거 같은데... 좋은거겠죠.
아무튼 공연 정말 즐거웠고,
힘든 날, 기쁜 날에 항상 윤님의 노래를 들으며 살아왔던 한 대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정도면 뉴비 맞는거겠죠?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추 얼빠비추
추
정성추
후후후ㅜ추
오르트구름 가사 보내줬다는게 너무 웃기네 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후추
다음에또와라 얼빠야
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