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콘서트 멘트 중에 외도 얘기가 나와서
저는 막 콘서트나 페스티벌 같은 공연을 나름 다니는 편인데
매해 한 번이라도 꼬박꼬박 찾아다닌 유일한 가수님이에요.
흔히 말하는 덕질을 공연 가는 거 외에는 막 엄청 하진 않았는데 주변인들이 다 팬이라고 알 정도..
음원 플랫폼 많이 들은 아티스트로는 언제나 아티스트로는 1위, 유튜브 뮤직 리캡 5곡 중에 3곡 이상 언제나 포함되는 순애 윾동이다에요.
나름 20주년 콘이라 후기 남기고 싶었는데
콘 때는 꼬박꼬박 여기와서 정보 얻어서 감사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공유 해볼까해서 여기에 남겨 놓아요.
본인의 갤주 첫 콘은 코엑스 D홀에서 했던 연말콘이었어요.
일본에서 카페 공연하던 때 얘기하셨지만 코엑스 때에 비해서도 체조 입성에다가 빈 자리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진짜 너무 감개무량..
오늘 공연 셋리가 특히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땐 학생이어서 용돈 모아서 싼 구역 자리 잡아서 갔었는데
어느 덧 R석 예매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피지컬이 딸려서 어려운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갤주보다는 동생인데 오늘 받은 느낌은 갤주는 왜 아직도 진짜 스무살 같은 소녀소녀한 느낌이 있는지 엄청 신기했습니다
오늘 공연 두 시간 내내 우리 가수님이 이렇게 다 컸네 하는 마음으로 미소 지으면서 보다 왔어요.
특히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타 연주 하실 때 굉장히 흐뭇하게 봤습니다.
2년 뒤 콘에서는 오디션 기타 라이브를 볼 수 있게 되려나요ㅋㅋㅋ
확실히 강조하던 이모 서브 넣는 사운드는 엄청 신경쓴 게 느껴지긴 돈냄새 나는 음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자리에선 악기 사운드가 좀 고음역대에서 쨍하게 들리긴하더라고요.
늙어서 그렇게 들리는 건지 사운드 조정이 그런건지 그거 빼곤 엄청 좋았습니다.
어제 콘 후기에선 일부 보컬 묻힌다는 걸 본 거 같은데 오늘은 보컬은 그런 거 없이 딱 좋았습니다.
셋리 관해서는 오디션이나 텔레파시, 어린 마음 같은 노래들은 20대 중반 이후로는 그 특유의 당찬 소녀의 패기 이런 감성을 더 이상 공감하기 어려워 잘 안 듣게 된 곡들이었는데
오늘 보니까 20주년이 된 가수가 부르는 가사는 또 다르게 전달 되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본인은 부끄러워하셔도 아직 그런 노래를 불러도 충분히 어울리는 소녀소녀함과 귀여움이 있다해야하나.
당분간은 플레이리스트에 복귀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nd Theory 발매 이후론 한창 현생이 바쁠 시기라
해당 곡들 처음 라이브 듣는데 진짜 작년 재작년 둘다 연말 콘 티케팅은 했는데 취소할 상황이었던 거 너무 화남..
마송앤이 초장에 나온 거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막 시작했는데 순간 슬슬 짐 싸고 나갈 준비할 뻔.
계속 공연 다니다보니 각 곡마다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같이 떠오르는데
Break Out은 오늘 유달리 마침 올공이라 파판 때 통곡의 벽 아래 스탠딩 PTSD가 떠올랐습니다.
살별에서 끝까지 무대 올라간 거 보니까 그 때 좌석에 앉아서 본 사람들은 이런 뷰 였겠구나 싶더라고요.
스무살 어느날 멘트랑 눈물이랑 다 너무 마음에 닿았고
추아기는 이번 편곡 음원 따로 나왔으면 할 정도로 취향이었습니다.
뭔가 주저리 주저리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시기라 사실 오늘도 갈까말까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안 갔으면 너무 후회할 뻔했습니다
정신 없이 다녀오는 바람에 사진 하나 못 남긴 건 아쉽네요
2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도록 오늘까지도 이렇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셔서 올해는 더 자주 뵙고
이제 또 한 20년 뒤에 40주년도 하고 환갑 잔치도 같이 할 수 있는 우리 가수님 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신 분들께도 긴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애추
후기추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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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추
무례하긴 순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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