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가 후기를 본다고 했으니 후기 적으러 놀러옴 다들 올렸을것 같아서 이 타이밍에 적어봄


웅장하다 체조경기장!
윤하라는 가수를 알게된건 초등학교 3학년 음악시간에 친구가 부른 비밀번호 486을 듣고 무슨노래냐고 물어봤을때임
그땐 초딩이고 mp3도 없고 컴퓨터로 찾아볼 생각도 못해서 알고만있다가 나중에 중딩때 블리치보다가 혜성을 알게됨
혜성듣고 와 노래 겁나좋네 하면서 누가불렀는지 찾아보는데 윤하여서 놀랬었지
그 뒤로는 윤하노래를 간간히 들으면서 노래방에서 목 박살내가며 윤하노래 불렀고 지금도 그러고있음
대학교 1학년 학교축제때 윤하가 왔었는데 하필 그날 알바라서 못갔던게 정말 아쉬웠던 기억도 있네
그렇게 내게는 노래 맛있게 부르는 가수로 기억하고 지내왔음
그러다가 인생 최초의 콘서트 찍먹을 하게되는데 그게 22년 3월에 앵콜콘서트였음
유튜브에서 본 오르트구름 라이브보고 걍 홀려버려서 6집을 들었는데 모든곡이 다 좋은거임 버즈2집 이후로 이런느낌 처음이었음
난 가수들 노래중에 내가 듣기에 좋은것만 골라듣는 편인데 앨범에 있는 모든 곡이 너무 맘에들더라
아니 내가 이걸 왜 발매하고 몇달지나고서 알게됐나 싶더라고 그런데 앵콜콘서트를 한다는걸 구글에서 뉴스기사로 봄
6집으로 하는 공연인데 안갈이유가 없다 싶어서 바로 보러갔고 역시 최고의 선택이었음 괜히 라이브가 다르다는게 아니더라
다른 콘서트도 잔뜩 가고싶었지만 돈은 부족하고 학교도 다녀야하고 알바도 해야되고 취업준비도 해야해서 차일피일 미뤘음
그래도 대학축제에 오는 건 찾아서 다니긴 했었음 윤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건 진짜 너무 좋았으니까
그러다가 친구가 이번에 윤하 20주년 콘서트한다던데 너도가냐? 라고 물어봄
내 생활은 여전히 딱히 바뀐게 없었지만 그냥 뭔가 무조건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이제 티켓팅을 하는데 사건의 지평선의 인기가 진짜 하늘을 찔렀구나 하는걸 느낌
6집 앵콜콘때는 굉장히 널럴하게 했었는데 대기번호가 천단위 뜨는거보고 제2의 전성기가 왔구나 싶더라
그래도 어쨌든 티켓팅도 2층이지만 1열로 예매해서 쾌적하게 이머시브 사운드와 함께 전율을 느끼고 옴
p.r.r.w 블랙홀 너무 좋았고 특히 물의여행은 목으로 장풍쏘는거 같더라 노래 딱 끝나고 환호성이 아니라 넋놓고 와.... 밖에 안나왔음
break out이랑 슈퍼소닉도 전율 그자체 걍 윤하는 락임 ㄹㅇㅋㅋ
혜성 비밀번호 486을 들으면서 놀랜거는 엄청 어린 친구들이 많이온건지 아님 떼창이 생각보다 작더라?
오르트구름이랑 사건의지평선때 떼창이 더 큰걸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음 뭐 그것과 상관없이 걍 노래 맛있더라
살별은 아직도 의문이다 이게 도대체 왜 대중픽으로 못뜨는지 모르겠다 숨쉴틈도 없이 쏟아지는 고음 대행진쇼를 들으면서 또 감동
또 텔라파시도 좋았지 hey! hey! 할때 뛰는거 겁나 귀엽더라
앵콜곡들은 내가 락 위주로 들어서 발라드는 잘 모르는데 스무살 어느날이랑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때 울먹이며 부르는거보고
나도 뭔가 눈물이 나는것 같더라 기다리다때 후레시 켜지는거보고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다싶고
몰랐던 노래들도 제목찾아서 들어봤는데 발라드여도 좋더라 체조경기장의 기억이 떠오르는 보정효과까지 더해져서 그런것같음
영상도 잔뜩 찍었는데 전체가 울리는 듯한 진동까지 담기지 않아서 아쉬워도 라이브버전 수시로 듣는것만으로도 행복함
진짜 약 2시간동안 현생 다 잊고 몰두해서 즐겼던 시간이었음 얼른 생활이 좀 안정적이게 되어서 맘껏 콘서트 보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윤하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목 피지컬 유지해서 락도 짱짱하게 해줬으면 좋겠음 역시 나는 락윤하가 좋더라
20년간이나 한자리에서 노래해줬기에 흐린기억으로 남아있다가도 처음으로 콘서트에 가서 전율을 느끼고 즐거웠으니까
다른 누군가에게도 충분히 이런 느낌을 전해줄 수 있는 가수니까 난 내가 티켓팅이 힘들어지더라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윤하의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을에 나온다는 정규앨범도 기대하며 주절주절 늘어진 후기 마침
세줄요약
1. 콘서트 뉴비가 돌아왔다
2. 이머시브와 함께하는 라이브는 goat였다
3. 윤하는 신이다 숭배하라
가을에나온대?
그럴걸?
ㅎㄱㅊ
후기추
락홀추
후기추
후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