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2b5816af551ed86e5468077735c9cf911ec8a09e6afc9c7f14fa12c7f



06년에 인간극장 보고 입덕해서
07년에 윤갤에서 활동하면서 갤정모도 가보고 휘성이랑 윤후? 486남 욕도 존나게 갈겨보고
08년에 텔레파시 공방도 가보고 앨범에 사인도 받아보고

그 이후에 수능이니 대학이니 취직이니
인생 치여살면서 어영부영 윤하를 알게된지 18년차

한때 씹덕질할때 샀던 일본 미니앨범 1집 사인본 등등은 방구석에 박혀서 먼지만 쌓여가고(얼마전에 털어줌)

어느덧 윤하기준 열여섯이라는 나이까지 먹고나서
직장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서 콘서트한다니 한번은 꼭 라이브로 듣고싶어졌음

세트리스트도 안찾아보고 그냥 순수한 상태로 어슬렁 갔는데
태고 시절 노래 고봉밥으로 꾸역꾸역 먹으면서 눈물흘렸다

살면서 내가 앨리스를 라이브로 듣는 날이 오네....
게다가 곡소개하면서 "그때는 뭐지? 이게 뭐지? 싶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노래더라"하는데, 난 그때도 앨리스가 GOAT라고 생각했어서 18년만에 성불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새삼스럽게 대놓고 덕질은 안했을지언정 예전 기억+최근 감성까지 덧대어져서 오늘 셋리노래 싹 다 가사가 또렷히 기억나서 나도 모르게 흥얼대게 되더라

이마가 다이스키랑 오모이데니 데키나이는 일본어버전이 조금 더 강하게 뇌이징됐었는데 이번에 한국어 로컬라이징 이쁘게 당해버렸음

지금은 비록 그때처럼 순수하게 모든 열정을 다 바쳐서 팬질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시간을 파노라마처럼 추억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그것또한 좋았다

그래서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이겠지?
그래서 추억으로 남기긴 싫은 걸테고...

연말 부산콘도 최대한 짬내서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완숙한 보컬의 Delete, Fly, Hero, 테오츠나이데, 유비키리를 들어보는 걸 다시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정해보려고 해

우리 윤갤 친구들도 항상 행복한 덕질되렴
그래도 이제 느그소속사 스탐ㅋㅋ은 아니잖아?

* * *

국밥은 광안리수변돼지국밥
밀면은 동래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