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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산에 안 오려고 했다. 체조+가까운 지역 1번으로 끝내려 했다. 그런데 막상 체조콘이 끝나고 나니 부산콘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 그래도 앞열에서 보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취켓팅으로 간신히 6열을 잡았다. 막상 잡고 나서도 돈이 없어서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군입대 전에 최대한 놀아보자는 목표를 위해 취소를 하지 않았다.

대학교가 부산에 있어서 나름 부산을 알고 있었지만 2023년에는 모종의 이유로 부산을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부산에 도착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벡스코 1홀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크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다. 나는 비교적 앞이어서 덜했지만 무단차는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뒷 분들도 공연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만....
의자에는 방석이 있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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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잘 나온 사진들)

콘 시작 전 자리에 앉으니 기대보다는 한숨이 나왔다. 윤하 방향에 키 크신 분이 앉아 있어서 제대로 관람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예상은 맞았다. 사진 찍으려 콘 온건 아니지만 사진각도 잘 나오지 않았고 눈으로도 잘 보이지 않았다. 사진은 반쯤 포기하고 눈으로 감상하려 애썼다.

P.R.R.W. 때 소리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목소리가 계속 묻히는 것 같았다. 대구 때보다 별로였다. 이때까진 약간 실망한 채로 공연을 봤다. (나중에 소리는 나아졌다.)

그러나 윤하님의 목소리는 가히 최고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특히 물의 여행이 너무 좋았고 라이브로 듣는 맛을 제대로 느꼈다. 슈퍼소닉, 살별, 락라스는 역대급 무대였고 특히 락라스때 윤하는 진짜 롹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속으로 계속 감탄만 했고 응원봉을 신나게 흔들으며 공연이 끝나자 열렬히 환호를 했다. 체조와 대구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을 고스란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환호 얘기하니까 개인멘트가 생각난다. 나는 그전까지 갠멘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약간만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생각이 바뀌었다. 갤에서 줄기차게 언급되는 그 사람이 이번에 나와 거리가 한 7m? 정도에 앉았는데 콘 내내 재미는 1도 없는 소리만 공연장 전체에 울리도록 고래고래 지르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참을 수가 없었다. 그 옆에 계신 분들은 진짜 공연에 집중 하나도 안될 것 같았다. 윤하가 도중에 목 쉰다고 그만하라고 눈치줘도 눈치가 없는 건지.... 자기딴에는 관심 좀 얻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너무 민폐가 크다. 이 글 보고 있다면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제발.

스물콘은 이번이 네번째라 윤하에만 집중하기보다 이제는 밴드에 눈이 갔다. 기타, 키보드, 베이스, 코러스, 드럼 모두 훌륭한 연주를 보여 주었다. 스물콘마다 항상 함께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특히 키보드 박중훈님 너무 멋지심... 나도 나중에 저렇게 연주해보고 싶다.
부산콘에서 볼 수 있었던 TEAM 윤하의 볼하트 재밌었다ㅋㅋ

부산콘은 또한 떼창이 남달랐다. 오르트구름 떼창은 감동에 감동이었다. 이 노래도 많이 알려져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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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남친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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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윤하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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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가서는 불안불안했다. 셋리가 워낙 고난이도라 윤하도 도중에 힘들어했는데 앞으로 소극장에선 잔잔한 곡들일 테니 다행. 건강도 챙기시면서 오래오래 노래하셨으면 한다.

마지막엔 감동적이었다. 스무살어느날, 추아기, 기다리다 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밴드분들이 폰 조명을 흔들길래 우리 다같이 따라했다. 이 전체 모습은 윤하님만 알고 있겠지....너무 좋았다.

기다리다가 끝나고 엔딩곡으로 호프가 나왔을 때 퇴장 안 하고 1분간 손 흔들어 주는 윤하, 그리고 떼창하는 우리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떼창하면서 울 뻔했다. 살면서 그런 경험은 거의 없지 않을까? 부산 오길 참 잘했다.







이번 콘 내내 계속 생각한 건, "와 이거 라이브로 듣는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 였다. 스물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나는 이번이 입대 전 마지막 오프가 되었다. 홀릭스 8기 가입은 해 놨지만 오프를 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부산 콘서트는 나에게 더욱 특별했다. 한 곡 한 곡이 지나갈 때마다 마지막  곡, 마지막 곡, ... 이 지나가는 느낌이라 행복하면서 슬펐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최고의 콘서트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다시 윤하 만날 때까지 항상 응원하면서 지낼 것이다.

그럼 진짜 안녕....!!! 모두 감사합니다 TEAM 윤하 / 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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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