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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7회차돼서야 처음봄
맨날 우통이거나 우측구석이라 가려...






셋리가지고 하도 불타서 걍 편곡에 대한 감상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셋리에 대한 내용이 안 들어갈 수 없네

1~2회차쯤 됐을 땐 - 흐름상 어쩔 수 없지만 - 좀 슴슴해서 아쉬운 곡이 몇 개 있었는데(비의향기는아님)
듣다보니 나름 맛이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사평선 하나밖에 없네?



레이니나잇+피아노 단독으로 시작하는 게 19소콘의 연장선임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번부터 비의향기로 때릴 줄은 몰랐다
첫날엔 진짜 예상치못하게 맞은 느낌이라 ????상태로 곡 전체를 넘겨버렸고
3 4회차쯤 돼서야 좀 귀에 들어온다고 해야 되나 뭐 그랬다

그렇다고 올콘할 필요는 없는거같다
3번정도가 적당한듯.



전에도 한번 쓰긴 했는데 딸기날에서 첼로가 조용히 치고 들어오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워낙 먼 자리에서 봐서 장막이 올라가도 무슨 악기가 있는지 잘 안 보이다가 훅 들어온 이유도 있긴 한데, 아무튼 공연 전체에서 제일 귀에 꽂히는 부분을 꼽으라면 이 구간일 정도로

언젠간 오케스트라를
그럼 티켓값 하이브만큼올라가겠지
근데 하이브는 오케 안부르잖아 XX



그리고 노래부르는 사람도 스턴걸리게 만든 문제의 노래
...인데 좋기는 개좋았다

그때 무대와 분위기? 덕분에 투표 1등을 한 거니까 완전 새롭게 편곡하면 의미가 없을거같고, 근데 불명에선 존내 웅장했고, 이걸 어케살리누? 생각했는데
불명에서의 곡 진행을 유지하면서도 공연의 흐름을 깨지 않아 좋았다
피아노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상식종신



휘파람도 곡의 구성 중 하나라고 봐야 할까
어제처럼 잘 하는 날엔 좋은데 아닌 날이 있긴 있었다,,,

사평선이 처음 들었을 땐 그냥 원곡의 간소화인것같아서 좀 아쉬웠는데
얘는 곡을 뜯어고쳐도 좀 이상할거같긴 하다



우헤진 인트로가 완전 새로운 장막을 여는 것 같아서, 2부 시작을 그걸로 끊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기-오-우 대신 우-오-기여도 잘 어울릴듯

코로나 전엔 오헤, 우헤진 다 셋리에 자주 올라오던 곡들이었다가 6집 이후론 나온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특히 오헤는 의외로 자취를 감춘 지 몇년 되지 않았나?
아쉬움보단 반가움이 좀 더 컸다



비내날이라고 진짜 비를 내려버렸는데
비가 내리는 무대보다는 빗소리(그새기아님)가 더 강렬했다

생각해보니까 먹구름 시작할땐 비가 안왔는데
먹구름이 껴야 비가 오니까 순서와 강수량?을 그렇게 맞췄나보다

아 비내날 첼로로 시작해서 피아노로 이어지는 인트로 구간 너무좋았다



약속 기타리프가 사라진 것은 살짝 아쉽다 트레이드마크같은거엿는대
그거 하나땜에 일렉 하나 추가하기도 좀 그렇고... 피아노로 비슷하게 살려봤어도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무지개저편의 미니피아노는 나만 실로폰인가 생각한게 아니었더라
곡의 화자가 어릴 때를 회상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것도 좋았다
근데 가사 다시 보니까 그렇게 어릴때는 아니었을텐데...





공연을 하면 항상 흐름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냥 뛰어노는 락콘이 아니라면 집중을 위해 더더욱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내가 셋리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고는 하나, 그건 사골/비사골에 대한 부분이지 편곡이나 진행에 대한 얘기로 들어가면 정반대로 남들보다 따지는게 엄청 많아진다

투표로 얼마나 많은 곡을 정하려고 했는지, 어떤 곡이 나오든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쌩뚱맞은 선곡도, 흐름을 깨기 위한 억지스러운 편곡도 없었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길을 잘 따라온 것 같아 아주아주아주 다행이다

뭐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거지
축구협회마냥 부정 날림 뭐 그런 문제가 아니니까



뭘 쓰면 글을 마무리짓기가 힘드네
마무리는 걍 막콘 끝나고 짓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