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1. 오늘 준비해서 입고 간 옷이 누나랑 착장이 비슷해서 좋았다.
2. 눈을 피하지 않고 아이컨택을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았고, 투샷도 찍고 내려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3. 다소 속 깊은 이야기들이나 고민들 위주로 말씀드렸는데도 잘 들어주시고 답변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 서론
바로 지난 주 일요일 (2024년 9월 29일) 에 있었던 GROWTH THEROY 2회차 팬싸인회에 이어서 마지막(3번째) 팬싸인회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괜히 여유 부리다가 선택 및 응모를 늦게 해서 자정(오전 12시) 넘어서 결제시간이 찍혔다보니 조금 쫄렸지만 ...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정상적으로 응모 처리가 된 구매 내역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다행히도 당첨도 될 수 있었다.

오늘 오전에는 1인 헤어샵 예약해서 머리를 조금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웠다. 이제는 약간 개인의 루틴이 된 것 같은데, 팬싸인회가 있는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잠을 깨고 들어간다. 야근과 주말 출근에 갈려있는 몸이라서 .. 자도 자도 피곤한 것 같다.

팬싸인회 장소에 입장해서 번호를 뽑는 순간이다. 번호를 뽑을 때가 정말 제일 긴장된다. 오늘도 제발 한 자릿수 번호만 아니어라... 라는 생각으로 심사숙고 끝에 종이를 뽑았는데 세상에 ... 잘못 본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늦은 번호가 나왔다.

낮은 번호일수록 시간 관리를 좀 많이 받는 것 같은 경향이 있고,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 하고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피하고 싶었는데 너무 늦은 번호였다. 기다리는 게 좀 피곤하기는 했는데 오히려 긴장은 풀려서 좋았다. 그래도 이제 무대 바로 아래에서 대기하다보니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 본론과 결론
올라가서 인사를 드렸을 때 누나가 다시 보게 되어서 반갑다고 말씀해주셨다. 원래 싸인 받고 싶었던 페이지가 있었는데, 포스트잇 인덱스 위치를 다시 그 페이지에 옮겨두었지만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같이 옮기지 못했어서 기본 페이지에 받게 되었다. 다음에는 싸인을 받고 싶은 페이지에 확실하게 인덱스와 포스트잇을 다시 옮겨두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고닉으로 받는 것으로 2회차 팬싸인회 때에도 말씀을 드렸고, 의자에 앉아서도 고닉으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었다. 먼저 말씀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기억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 한 명 한 명 이렇게 기억을 해주시는 게 너무 멋있고 대단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늘은 생각보다 시간 관리가 빡빡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 처음부터 시작했다. 최근에 프롬에서 명함집을 새로 사셨다는 내용을 보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인데, 꿈을 이룬 사람들의 명함집이 따로 있다라는 내용에서 착안한 부분이었다. (이전에 손편지 작성해서 회사로 보내드릴 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명함과 증명사진을 같이 넣어서 보내드렸던 적은 있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과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꿈은 무엇인지? 라고 되물어 주셨는데 '하늘을 보는 일' / '시를 쓰는 일' 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이 일을 직업으로 하면 성공하고 돈을 벌기는 힘들 거라고, 쉽지는 않을 거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서 격려를 해 주셨다. 전공이랑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말씀드렸더니, 최상의 결과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에 약간 위로와 힘을 받은 것 같다. 아직, 퇴사는 정말 못/안 할 것 같기는 하다...

회사에서는 다들 각자 할 일들만 바쁘다보니, 서로를 챙기지 못하는 부분,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말과 표정을 주고받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아쉽고 속상하다고 프롬으로도 넌지시 이야기드렸던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사회 생활에서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윤하누나의 음악에서 위로와 힘을 받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팬싸인회에 와서 누나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대화하면서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윤하누나가 참 멋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약간 너스레 웃으시면서 저도 제 일을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일을 자신의 본업으로 20년 동안 해 오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이제 5년차, 만으로 4년이 조금 넘은 직장인이라서...

회사에서도 힘들어보인다고 해외 여행 다녀오라는 말씀을 그룹장님께 들어서 별과 밤하늘을 보러 가고 싶다라는 결심을 했다. 관련해서 윤하누나에게 여행지를 추천받고 싶었고, 그래서 오로라를 보기 위한 '옐로나이프' / 은하수와 밤하늘을 보기 위한 '브룸' 중 어느 곳을 먼저 가면 좋을지 말씀드렸었다. 언제 갈 거냐고 말씀해주셔서 일단 당장은 이번 겨울에라도 다녀오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은하수는 여름에 더 잘 보인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겨울에 가게 된다면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날씨가 추우면 현지에서 옷을 더 사서 입으면 되고, 태양 활동이 활발해서 지금은 오로라를 보기 좋을 시기라고 말씀해주셔서 ... 당장 이번 겨울에 .. 늦어도 2025년 2월에는..? 오로라를 보러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이 때 약간 시간 관련해서 매니저 말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진지한 .. 이야기를 드렸다. 항상 선한 마음으로 고독하게 빛을 좇아가는 홀릭스들을 위한 7집 리패키지의 신곡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씀드렸고, 당연히 7집 리패키지 팬싸인회에도 올 예정이라서 그 때 다시 뵙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닉네임처럼 누나가 앞으로도 기억해주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 라는 말씀을 드렸다. 처음에 윤하 갤러리를 시작하면서 닉네임을 어떻게 정해야 될 지 되게 갈팡질팡하고 생각도 많았는데, '바람'이라는 곡에 빠져있을 때라서 그냥 '기억의 바람'이라고 정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모르게 약간 중의적인 의미로도 해석을 했다. 누나께서 나를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어쩌면 그것도 '기억의바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는 사전에 슈퍼두퍼마트님께 사전에 부탁드렸던 것처럼, 누나랑 투샷 찍고 내려왔다. (추억과 기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작성해주신 내용은 '(본인 이름)띠!!! Yellow knife 후기 기둘김!!' 였다.

실명이라서 사진 상에 모자이크 처리하기는 하였는데, 2회차 팬싸인회에도 그렇고 이번 팬싸인회에서도 성씨(姓氏)를 제외한 내 이름 2글자만 작성해주셔서 좋았다. 친근하게 생각해주셔서 좋았고, 점점 더 깊은 감동이 잦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계속 누나 곁을 떠나지 않고, 선한 마음으로 빛을 좇아가는 한 명의 홀릭스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대화하는 내내 누나랑 눈을 맞추면서 아이컨택과 함께 깊은 내용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사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금 더 있었는데, 그 순간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무대를 내려와서야 기억이 났다. 무대 위에서는 충분히 길게 시간을 사용하면서 누나랑 대화한 것 같아서 투샷 같이 찍고 내려왔다.

생각해보니 포토이즘 때도 똑같이 입고 찍기는 했는데, 팬싸인회 때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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