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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플리커+초점 나간 사진들도 너무 맘에 들어서 일단 주워 옴

2. 중앙 앞열 고막을 그냥 때리는데 오히려 좋았음

3. 이번 연말 콘서트 셋리스트 너무 맘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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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담 잔뜩 섞인 24년 후기


도비 생활 마무리할 때 즈음 24년에 윤콘을 20번 한다는 소식을 들었음

뭔가 20번을 다 채우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내가 윤하에 이렇게까지 미쳤던 때가 있었지'하면서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음

그래서 취준을 아주 조금 뒤로 한 채 콘서트 다니기 시작함


정말 원하던 회사 면접 떨어졌을 때 콘서트 가서 위안을 얻기도 했고 전국투어 다닐 땐 갈 때마다 단계단계 합격하더니 꽤나 무난하게 취업해서

취준 제대로 안하고 콘서트 다닌다고 잔소리하던 사람들에게 까방권 얻음

근데 콘서트를 핑계 삼아 주기적으로 환기도 하고 여행 다니니까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함


전투를 다 다닌 것도 처음이었는데, 

처음에는 윤하 누나에게만 집중해도 순식간에 지나갔던 것과 달리

여러 회차를 거치면서 신발이 날아간다던지 하는 에피소드들도 안 놓치고 볼 수 있었고,

그 다음 회차에 뛰기 전 신발 한 번 쳐다보는 다회차 관람자가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좋았음

그래서 이번 부산콘 때에도 VCR 끝나고 오랫동안 안 나오니 이번엔 무슨 일일까 멘트 엄청 기대함


여름 콘 할 때 휴가도 거의 없는 지방 노예라 꽤나 많이 놓쳐서 아쉬웠는데,

스물 콘에서 락윤에 가까워졌다가 여름 콘에서 발라드윤으로 바로 갈아탐

먹구름>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어질 때 그 감동은 꽤나 오래 남지 않을까 싶음


그띠 서울콘에선 솔직히 관객 다 채우지 못해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음

근데 또르트구름에서 응원소리 듣고 걱정 괜히 한 부분이라고 바로 깨달음

그리고 자리 비어있는 2~3층에서 진심으로 즐기는 홀릭스들 보고 맨날 앞 열 추구하기보다

한 번씩 맨 뒷 열도 가봐야겠다 생각하게 됨.


평소에도 음감에 나름 진심이라 u18t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꽤나 만족스러운 음감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 해 콘서트에서 음감을 실컷 하니 콘서트 말고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서 당분간 음감이 아쉬울 것 같음

특히 몇몇 곡은 음원에선 밋밋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곡들이 콘서트에서 들었을 때 포텐이 장난 아니었음

음감의 끝은 콘서트 라이브라고 다시 한 번 확실히 느낀 한 해이지 않을까 싶음


20번 다 채우지 못해 연말 콘도 몇 번 안 갔지만 그래도 12/20면 어디가서 찐팬이라고, 홀릭스라고 말할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