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늦게 써서 윤님이 읽으실지나 모르것다
사실 앵콘 티켓팅할 때 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는 상태였고
일단 예매부터 해보자였음 안 가서 후회 하는 거보다 무리해서 갔다가 후회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월요일 출근이 있음에도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예매한 뒤 막콘 다녀온 거 같다
편도 5시간 거리에 왕복하면 10시간이나 걸리는 지방러로써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은 돈대로 들어서
서울까지 가서 콘서트 본다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 근데 갈 수 있으면 가는 게 맞는 거 같다
돈 없어서 콘서트 안 간 건 평생 후회하는데 없는 돈에 무리해서 다녀온 건 후회가 안 되는 거 같더라
작년 스물 부산콘이 인생 첫 윤하 콘서트였고 2007년 초쯤 국내 데뷔 앨범으로 입덕한 내가
그 오랜 기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윤하 실물과 라이브는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이게 어중간한 팬심이었다면 실제로 봤어도 그저 그랬을 수도 있는데
윤하는 내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사람 중에 한 명으로써 실제로 봤을 때의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스물 부산콘, 그띠 연말 서울, 부산콘 전부 앞자리에서 봤지만 이번 앵콘은 이상하게 조금 떨어져서 보고 싶더라
그래서 돌출 무대 쪽으로 예매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본 무대에서 부를 땐 전체적인 그림이 보였고 돌출로 나왔을 땐 윤하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일석이조라고 해야 할 거 같다
나는 T라서 울기까진 안 했지만 F였다면 울음이 터졌을 몇몇 구간에 울지는 않았지만 감동은 받았다.
특히나 사평선에서 슬로건 이벤트로 목이 메어 부르지 못한 구간을 홀릭스가 대신 채워주는 순간이
윤하에겐 이렇게 느껴졌겠지라는 마음이 생각 들면서 뭉클했던 거 같다
마지막 곡 기특해에서는 작년 연말콘에서 봤던 무대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윤하의 원맨쇼가 보고 싶었는데 댄서가 함께해서 조금 아쉬웠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면 항상 공허함이 찾아오지만 아쉬움보다는 다음 콘서트에서는 어떤 곡과 연출을 볼 수 있을까라는 설렘이 더 크다
글 재주가 없어서 걍 막 싸지른 거 같다 솔직히 마음을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표현할 수 없는 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윤하에게 닿기를 바란다
늦게써놓고 요약도 없는건 어쩌자는거냐
이걸 안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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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에 상관 없이, 담긴 진심은 언제나 윤님에게 닿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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