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분들에 비해 구력은 짧겠지만 나름 4년차 팬입니다.

22년 엔띠콘을 시작으로 23년 봄 콘서트, 24년 스물, 빛나는 여름, 7집 콘서트 등등 나름 꾸준하게 콘서트 가려고 했었습니다.

팬클럽도 나름 2년째 하고 있네요


오늘 콘서트 보고 후기 남기고 싶어서 짧게나마 글 써봐요, 옛날에 고닉도 한 번 만들었는데 아이디랑 비번을 까먹었네요ㅠㅠ


좋았던 점이 크게 3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1. 셋리


약 스포를 글 제목에 작성한 이유인데요, 셋리를 혹시나마 모르시는 분이 올까봐 써봤습니다.


오늘 내 마음이 뭐가 돼,괜찮다, 봄은 있었다, 없던 일처럼 등등 제가 지난 콘서트 때는 잘 못 들었던 곡들이 많더라고요

그 외에도 '없어'나, 늦체통, 윈터 플라워 같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는데 셋리가 일단 대만족이었습니다.


윤하님이 공연 도중에 아는 곡이 없어서 힘들었던 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정반대였습니다.

처음 입문할 때 슈퍼소닉이나 someday, 26, 소나기 같은 락 사운드 진한 노래도 좋아했지만 '봄은 있었다'랑 없던 일처럼 같은 노래도 최애 곡 중 하나였거든요


지난 4년간 거의 못 들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들어서 성불했습니다.

특히 5집 곡 많았던 거나 없어 같은 노래도 예상치 못하게 들어서 너무 좋았네요

스물 때도 평소 못 들었던 노래들이랑 지금이 제일 좋아 같은 노래들을 들어서 셋리에 너무 만족했는데, 그때랑 다르게 만족했습니다.


2. 음향


자랑은 아니지만,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타 밴드 콘서트도 많이 가보고 합주도 여러번 해봤는데요 여태 들었던 모든 음향(타 공연 포함) 중에 오늘 음향이 제 개인적으로는 역대급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드럼이나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그리고 보컬 모두 들으면서 어느 한 쪽이 작거나 커서 다른 소리가 묻힌다는 생각이 안 들고 되게 균형 있게 들려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바이올린이나 첼로 소리가 평소에는 잘 못 들었다 보니 너무 좋았는데요, 24년 빛나는 여름 때도 느꼈지만 첼로나 바이올린을 이용한 편곡이 너무 좋았습니다.

(맹그로브랑 코리올리 원래도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편곡이 너무 좋았네요)


특히 후렴 들어가기 전 필인 구간이나 일부 구간들에서는 좋은 의미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온 것 같았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3. 감성?

멘트 중에 곡에 관한 감상과 관련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저는 약간 다른 부분으로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 입문하던 21-22년도에는 가사보다는 멜로디 위주로 노래를 들었고, 좋아했는데요 오늘 콘서트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에 대한 이입이 굉장히 잘 됐습니다.

특히 봄은 있었다나 늦체통 같은 곡에서는 가사 들으면서 자연스레 눈물 날라 하더라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아마 더 못 갈 것 같지만, 얼른 다음 콘서트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양 경배합니다 그저 GOAT 대 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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