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에도 후기 썼지만 여기도 콘서트 때마다 눈팅하기에 간단하게나마 써봄. 여기 18년인가 19년인가 처음 들어왔을 때만해도 “ 아 오늘 헤어졌어요 들은지 너무 오래 됐다. 4시간 됐다” 이런 글들밖에 없고 리젠도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활성화 돼 있는 거 보니까 너무 좋네ㅎㅎ. 아무튼 나는 첫콘이랑 오늘 공연 해서 두번 갔는데 생각해보니까 소극장은 19년도 이후로 처음이더라고? 그래서 이런 셋리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5집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18년 편지 콘서트가 첫콘이라 5집 곡들을 들을 기회가 없었어서 나는 좋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5집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대충 알고 있었어서 첫날 계속 5집 나오는데 내가 다 눈치가 보였었음 ㅋㅋㅋㅋㅋ. 


셋리 전반적으로 다 좋았고 보는 내내 옛날 콘서트들 생각이 많이 났음. 19년도에 이대에서 했던 콘서트도 그렇고.. 18년 편지콘때 시믿, say something, 셋미프리 3연타 맞고 기절할 뻔한 거랑 중간에 자필 편지 띄워주면서 지난 힘들었던 날들(15~17)에 대한 얘기와 ‘이제는 내 옆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그래서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 힘들고 노래를 잘 하지 못했던 기간동안 떠나지 않고 본인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거 보고 감동 씨게 먹어서 이게 콘서트구나 평생 윤하팬하고 콘서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벌써 그게 7년 전이네 ㅜㅜ 첫콘 추억보정 빼더라도 정말 GOAT인 콘서트였는데 언제 벌써 2026년이 됐냐.. 


이번에 제일 좋았던 곡은 의외로 내맘뭐였음. 노래 자체는 그냥 좋아하는 노래다 정도인데 이번 공연에서 섬세한 감정표현이랑 첼로, 바이올린 듀오가 합쳐져서 정말 미쳤다 싶었음.  느체통도 좋았고 포인트 니모 맹그로브 트룰리 바람 다 좋았음.

그리고 이번 공연은 오늘 갠멘한 ㅅㄲ 빼고 두번 공연 다 관객매너들이 좋았던 거 같음. 이상하게 내가 콘서트 가는 날마다 빌런들이 너무 많고 어제 갠멘 있다는 후기 보고 오늘은 누가 ‘입 닫아라‘ 안 해주나 싶었는데 윤님께서 직접 언급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함.


 아쉬운점 나열하려는 건 아니고 피드백할만한거 적으면 좋다 그래서 굳이 아쉬운 부분 꼽아보라면 이번 셋리 개별 곡들 자체는 좋은데 순서배치가 좀 아쉽다는 느낌은 있었음. 음향도 매우 좋긴 하나 살짝 드라이한 느낌?(이건 정확하지 않음). 그리고 저번 팬미때랑 그 전 콘서트에서 목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는데 이번 콘에선 좀 제 컨디션이 안 나오시는 느낌? 특히 첫콘 같은 경우 윤님이 노래 힘드시던 시절에도 음정 틀리시는 경우는 없었던 거 같은데 초반 어떤 곡에서 한 두 소절 음정을 못 맞추시는 느낌이 들어 걱정됐음. 근데 다른 후기들 보니까 저번주 일요일은 레전드 찍었다 하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 첫콘 전날에 몸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는 프롬을 본 거 같은데 암튼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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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은 게 이거밖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