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님이 역사적으로 곤조가 있었던게 맞아요


특정회차에서 앵콜같은걸 오버하지 않고 끝낼건 칼같이 일정하게 끝낸다거나

같은 에피소드의 콘서트에서는 셋리변동이 없다거나


이게 따지고보면 옛날에 셋리 바꿔줬다가 불공평하다고 억까해댄 쓰레기들 영향도 있는데

(걔들은 아직도 정말 밉습니다)


어쨌든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도 윤콘의 아이덴티티로 썩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막 즉석앵콜곡도 하고

예고없는 셋리 변경도 해 오고

변화가 생겼어요


이제는 예전같은 억까에 흔들릴 레벨도 아니라는 당당함도 좋고

무대에 자신이 생겨서 분위기도 좀 타고 즉흥적으로 놀아도 문제생기지 않는 실력도 좋아요


그냥 그런 변한 모습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번 얘기는 좀 다른거 같아요


윤하님 맨날 말씀하시듯이 콘서트 하는거 보러 가는 관객들은 엄청 노력해서 투자해주는 게 맞고

특히 열성 팬들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런데 개중에는 좀 특이한 경우도 많아서

특정 곡을 듣겠다거나, 특정 게스트를 보겠다거나, 어떤 변경이 있다면 놓치지 않겠다거나

이런 수집욕의 형태로 즐기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당연히 나쁜 게 아니죠


그런데 무작정 올콘할 수는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자원이 제한적이라 뭔가 예측을 하고 싶고 참고자료가 있다면 보고 싶은 게 당연해요


그런데 가수가 프롬에 직접, 암시 수준이 아니라 "안 바뀐다" 말했으면

그걸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는 웬만해서는 생각 안 할거에요.


거짓말하신 거에요


이걸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걸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무시해선 안 돼요


특히 이걸 묻는 말에다가 "언니 맘대로 다해" 글 인용해서 답글 남기고

우린 서로 믿고 사랑하잖아 식으로 얼버무리는 건 너무 좋지않은 대처같아요


믿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저 따위가 뭐도 아니고 그냥 팬덤에서 저격먹고 사라져도 그만이지만

저도 누구 못지않게 진심으로 사람 윤하를 좋아하고 따라왔는데도 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지금 시니컬하게 못되게 말하는 몇몇 애들 너무 미우시겠지만

최근 몇 년의 빛나는 시기에 미친듯이 깃발들고 응원하던 친구들인 거 제가 다 봐서 안타까워요 

지금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은 팬들만이 진정한 팬이라고 생각하는건 정말 아니에요


싸우고 싶지 않고

사과를 요구하고 싶지도 않은데

한번 생각은 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