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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에서 내려서 공연장 찾아가는데
처음 윤하콘서트를 갔던 2014년 겨울의 그 길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는 콘서트가 처음이던 고등학생 시절이라 친구를 억지로 꼬셔서 강제로 윤하 노래 듣게하고 끌고 갔었어요

오늘 마주친 그 길에서 콘 굿즈에 응원봉이 있는 줄 모르고 길거리에서 비공식 응원봉 사가지고 갔죠
들어가보니 우리만 응원봉 색깔 달라서 막 당황하고;

아무튼 그 길을 지나 공연장을 찾는데 미리 안 알아보고 가서 그런지 공연장을 도통 못 찾겠더라구요
지상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검색해보니 지하라길래 아무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왔더니 입장하는 곳이 나와서 겨우 시간맞춰 들어갔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윤하님의 그림자만 보이는 상황에서 꽤나 길게 인트로가 이어지는데
윤하님은 이때 무슨 생각을 하고 앉아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집중하면서 일어날 타이밍을 재고 있을까'
'아님 초반에는 약간 멍때리고 있었으려나'

나중에 멘트를 듣다보니 윤하님이 의도하고 신경써서 넣은 부분이었길래
제가 질문을 실제로 한 것도 아니었는데 약간 미안했습니다

셋리로 한동안 시끌벅적 했던 것을 알아서 후기에 셋리이야기는 하지 말아야지 하고 공연장에 왔었는데요
아무래도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셋째주 공연을 예매한 상황에서 첫째주에 갤에 들려 셋리를 살짝봤는데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덕후입장에서는 고기반찬은 없고 나물반찬만 가득해보였어요
각 앨범의 타이틀들이 꽤나 많았어서 '히트곡' 분류에 들어가야하는 노래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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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콘서트에서 곡 하나하나 기존 편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없이 다 새롭다보니까 집중이 되더라구요
음원이 아니라 콘서트에 와서 들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사실 없었지만
'이 무대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여럿 있었습니다


한줄평) 나물로 어떻게 이런 맛을 내지? 윤하맹수님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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