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bcdb27eae639aa658084e54487746f5924e6bb82c3b45be94e8d11b388e2d9facc09792be7c3088a07aa10b5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 잠을 청했음에도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어차피 식당 예약이 이른 시간이라 여유 있게 준비하고 이대역으로 출발.


마지막 빛나는 겨울을 장식할 메뉴는 샥슈카와 그릭 샐러드


가장 신선했던 점은 논알콜 뱅쇼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조합


이거 맛있다.


마지막 식당 탐방을 끝으로 열두 번째 빛나는 겨울의 막이 올랐다.












나의 겨울은 언제였을까


기억을 되짚어보면 2020~2021년 코로나 기간이 나의 겨울이었다.


코로나라는 변수 덕분에 준비하던 모든 계획이 박살 났고


기약 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냥 다른 방향으로 경로를 바꿔서 다시 걸어가면 되는데 


당시에는 왜째서인지 '이 길밖에 없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땐 그게 정답이었어...


그리고 저런 겨울이 있었기 때문에 윤하한테 더 깊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좋지 않은 생각을 했던 타이밍에도 머리끄댕이 잡고 끌어 올린 게 윤하 노래였으니까 ㅋㅋㅋㅋ


덕분에 유유자적 흘러가는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그 덕분에 빛나는 겨울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매 주 금요일 마다 물음표로 시작해서 일요일에는 어느 정도 마침표로 끝냈던 열두 번의 빛나는 겨울


결국 나는 빛나는 겨울을 통해 다시금 맞이할 겨울을 버틸 용기와 온기를 얻고 돌아간다.



윤님,


나의 겨울은 당신 덕분에 시리도록 차갑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왕이면 겨울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언젠가 겨울이 온다면, 내가 받은 용기와 온기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7746f5924e6bb82c3b45be94e8d11c2d2a390fa771bf3608ba0b5916416007e01f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