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이거 의미 모르는놈 있어서 글싸질러봄
고요한 공주는 멸종위기종의 식물로 극히 보기가 드물지만 근래 일부 장소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인게임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지천에 널린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고요한 공주는 대요정의 샘, 코로그 숲 정도에서만 볼 수 있음.
이 꽃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젤다의 전후사정을 좀 알 필요가 있다.
가논 부활 이전의 젤다는 하이랄의 공주로써, 왕가의 공주 대대로 내려오는 악을 물리치는 빠와를 가지고 태어났음.
문제는 젤다가 꼬꼬마 시절에 젤다 엄마, 그러니까 왕비가 너무 일찍 죽어버린 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재앙 부활 징조까지 보였다는 점임.
그래서 하이랄 왕은 젤다 애비임에도 불구하고 젤다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는 커녕 어서 힘이나 각성하라고 독촉할 수밖에 없었음.
(물론 하이랄 왕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왕의 위치와 대재앙이라는 악재가 맞물려서 왕궁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게 맞긴 함)
자세한 내용은 하이랄 성에서 찾을 수 있는 하이랄 왕과 젤다의 일기를 직접 보십시오.
자기가 좋아하는 유물연구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아빠는 힘좀 각성하라고 독촉하고 있고 그걸 배웠어야 할 어머니는 이미 죽어서 제대로 된 가르침도 못 받고 독학으로 해야 했으니 당연히 잘 될 리가 있나. 재앙 부활까지 허탕만 침. 사진기 기억 찾다보면 힘 각성할라고 고대 용사의 의식 비스무리하게 뭔가도 해보고, 3개의 샘도 돌아다녀보고 했는데도 막판까지 아무것도 못한 젤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자기 호위무사라는 놈은 마스터 소드를 뽑아서 들고 다니는 엄친아 그 자체였던거임. 나라의 공주라는 본인은 암것도 못하는데. 그래서 겔드 지방에서 있었던 사건 전까진 링크 싫은 티도 팍팍 냈음. 나중에 다시 가까워지긴 하지만.
여기서 고요한 공주 = 젤다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음. 멸종위기종이라 잘 찾기도 힘든 꽃은 빠와를 각성하지 못해 열등감과 압박에 찌들어버리고 소심해지고 축 쳐진 젤다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거임.
그렇게 쳐져 지내며 수동적이었던 젤다가 나중에는 수많은 가디언들 앞아서 힘을 각성해 링크를 지켜내며, 마스터 소드도 봉인하고 링크 시체도 옮겨달라고 지시하고 일시적인 재앙 봉인도 하고 링크 길잡이도 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하게 됨.
최후의 싸움에서 가논을 봉인한 젤다는 힘을 잃었지만 '이제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그렇게 자신을 괴롭게 했던 힘과 함께 과거의 트라우마도 다 떠나보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 배경이 줌아웃되면서 만발한 고요한 공주가 뭘 의미하는지는 글을 이만큼이나 읽었으면 알아서 눈치챌거라고 믿음.
정보추
젤다가 왜 유물 연구를 시작했는지도 추가하면 좋을듯
눈물... - dc App
엔딩에서 고요한 공주 클로즈업한거 잡아줬을때 감동 벅차오르더라..
젤다 캐릭터 잘만듬
존나 감동적이네 - dc App
젤다좋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