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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까지 보고 왔다.

이번작은 ㄹㅇ 미친듯

게임이 너무 좋았고 여운 남는데, ㅅㅂ 근처에 젤다 엔딩 본 사람이 없어서 미치겠음

ㅈㄴ TMI긴 한데 글을 안 적고는 못 참겠음.

그 정도로 갓겜이었다



1. 일단 지상화 스토리에서 한번 쌈.

솔직히 젤다가 용 될줄 어떻게 알겠음.

용이 된 젤다가 사실 처음부터 하늘섬에 날라댕기던 그놈이었고,

운해 뚫던 그 놈도 젤다였다고??


충격이 컸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야숨보다 3배 정도 좋았음



2. 마지막 흑룡전은 보기엔 용 2마리랑 링크 하나가 싸우는 장면이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가논 VS 링크+젤다니까

용이 된 젤다의 서사+미친 브금(브금 ㅅㅂ ㅈㄴ좋더라 여운이 장난이 아님)이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음.


사실 장대한 하늘과 떠있는 하늘섬이 트레일러 나올 때부터 이 게임의 큰 특징이었는데

마지막 전투를 그 하늘에서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것도 좋았고,

장대한 하이랄이 보이는 것과, 엔딩 본 사람은 알겠지만 카메라가 ㅈㄴ 멀리서 전투를 보여주는데,

연출적으로 스케일이 엄청 크게 느껴지고 소름돋았음.



3. 대망의 마지막 급강하는 흑룡전과 더불어 이 게임 스토리의 하이라이트인데.

왕눈 플레이 내내 사용하던 급강하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잡으러 가는 연출

떨어질 때 중간부터 흘러나오는 Zelda's Lullaby가 마음을 미친 울림.

또한 처음엔 못 잡았던 손을 이번엔 확실히 잡는 연출.


지려버렸다.


추가로 이건 그냥 뇌피셜인데, 

마지막에 링크가 젤다 잡고 물에 떨어지는 장면이

하나의 눈물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도록 만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함 아님 말고 ㅇㅇ


솔직히 야숨 때는 스토리적인 전율은 별로 없었는데(약간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느낌이었음)

왕눈은 충격의 연속인듯 ㅇㅇ

겜 제목처럼 내 눈에서 눈물이 떨어짐. 이거 ㄹㅇ



4. 그리고 제작인의 디테일이 엄청 변태적이라고 느낀게


마지막 가논 잡으러 가는 길 이름이 '독기로 가득한 마굴' 인데

거기에 이상하게 바닥에 횃불이 혼자 뜬금없이 있음.

처음엔 이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상한거임.

주변은 불을 쓸 필요가 안 느껴질 정도로 잘 보이고,

만약 젤다 제작진이 횃불을 쓰길 바랬다면 근처에 불 붙일 장소를 만들어 놓았을 것임.

근데 그런 것도 없음 


이게 왜 있지?


생각해보니 프롤로그 때 가논이 부활하면서 젤다가 지하로 떨어지는데(링크가 손 못 잡는 그 장면),

그때 젤다가 들고 있던 횃불을 떨굼.


횃불이 지하 바닥에 남아있는 연출.


이거 처음 깨달았을 때 엄청 소름돋았고

제작진들이 미친 변태라고 느꼈음...



그 외에도 프롤로그에서 벽화가 돌에 막혀서 더 못 본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에 부숴보면 그 안에 젤다가 용가리된 서사가 나오는 부분이라던지,


프롤로그 때 걸었던 길이 마지막 보스에게 가는 길 이라던지 등등


사실 별건 아닌데, 떡밥회수? 라고 해야하나 암튼 조금 소름돋음



5. 이 게임은 야숨 만큼 이전의 게임들에 비해 큰 혁신을 일으킨 게임은 아니지만,

야숨의 스토리를 잇는 2번째 작품으로서의 역할은 완벽히 수행했다고 생각함.


알다시피 야숨의 형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보니까(물론 발전은 함) 큰 혁신은 없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전작의 느낌이 나서 이어지는 느낌이 났고,


야숨 때 있던 인물들이 성장해서 전작의 영걸들과 비슷한 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


야숨 때 가논원념 잡고 사라진 탑들을 조망대가 대신한다던지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천재지변들은 원래의 지역에 어울리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게 고민을 많이 한 게 느껴졌음.

특히 독기 시스템은 전작 야숨 때 강해진 링크를 다시 약하게 만드는 충분한 개연성을 주지 않았나 생각함.
대단한게 이 독기 시스템을 링크가 약해지는 이유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게임에 되게 잘 조화되도록 만들어 놓음

가논전에서 기억으론 아마 2페이즈인데 가논이 날리는 기운?투사체? 맞으면 이전처럼 하트가 봉인(깨짐)되는 게 아니라 하트가 그냥 사라짐.
이거 되게 충격적이었음(물론 가논은 그래도 ㅈ밥이었음)



적다 보니 너무 막 적은 것 같은데, 솔직히 엄청 갓겜이었고, 앞으로 어떤 게임도 이런 느낌은 못 줄 것 같음.
솔직히 메타크리틱 96점? 솔직히 이해 안감. 물론 전작에 비해 게임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혁신이나 발전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야숨이 97점인데, 솔직히 100점은 아니어도 98이나 99점이 맞지 않냐????!?@?#@# 

내 마음속에선 100점인데.. 

끝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맙고 사랑합니다. 다음 젤다도 갓겜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