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데 완장이 1편싸고 튀어서 돚거함



Q: 방금 게임플레이와 스토리의 조화에 관해서 얘기했는데요
저도 한 명의 게이머로서 이 부분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탄생 이후부터 
'게임'이라는 컨텐츠는 '플레이'와 '스토리'의 결합으로서 정의되어 왔는데
이 두 요소의 결합이 바로 비디오 게임을 다른 엔터테인먼트와 차별짓는 포인트였으니까요


A: 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메인스토리의 분량을 늘리면서 맞닥뜨린 세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첫째는 바로 스토리의 길이에 관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유저의 감정을 건드리려면, 슬픔이나 고양과 같은 감정을 일으키려면 
어느정도의 분량이 분명 필요합니다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감정에 변화가 생기는 데 요구되는 분량과 조금 어긋날 수가 있죠
이게 첫 번째 이슈입니다

어쩌면 저희의 각본가가 쓴 스토리 자체는 서사적으로 훌륭할 수도 있지만
방금 언급드렸듯이 실제 인게임 플레이 상의 분량으로 접하는 스토리로는 그 리듬을 살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A: 두 번째는 저희 생각에는
저희가 배치한 인게임의 어떤 상황이나 플레이를 할 때
그 요소들이 스토리의 전개와는 조금 맞물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프록시가 해킹을 시도하는 미니게임이 있는데
이런 부류의 미니게임들이 스토리적인 체험과는 완벽하게 결합되지 않는 것이죠
일반적인 상황에서 대체로 그렇습니다 
난이도 방면에서 다양한 조정을 하고 있지만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스토리의 전체적인 분위기 및 하이라이트에 관한 이슈입니다
몇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했습니다

어떤 플롯적인 장치, 예를 들어 미야비가 본 환영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저희가 몇몇 장면에서는 이 '요사스러운 검이 보여주는 환상'이란 개념을 비교적 훌륭하게 표현해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주제를 고려했을 때
지금의 찢 전체적인 스토리의 경향성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음 사실 이 게임플레이와 서사의 조합과 관련해
커뮤니티의 수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매우 격렬한 토론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바라는 건 스토리가 훌륭하게 묘사되는 겁니다
그를 위해서는 충분한 빌드업이 필요하고 충분한 분량도 필요하죠

그런데 <젠레스 존 제로>라는 게임의 
본질적인 리듬은 '빠르고 경쾌한 전개'이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 요소(*빌드업과 분량 vs 경쾌한 전개)가 서로 충돌하며 모순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중간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게 지나치게 어려운 과제인 건 아닌지 
이런 주제들로 많은 토론과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A: 우선 저희 내부적으로도 
확실히 난이도가 높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방금도 얘기가 나왔듯이 
하나의 버전에서 하나의 이야기와 그 내용을 충분히 잘 풀어내는 것
그리고 이 이야기와 대응하는 인게임 플레이의 요소들이 서로 잘 부합하도록 하나로 만들어 내는 것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더 훌륭한 하나의 체험을 완성시키는 것
이런 것들이 비교적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사실 방금 미야비를 예로 들어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당시 게임을 하면서 그 장면의 묘사가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검을 뽑지 않지요
하지만 플레이어는 직접 버튼을 눌러서 칼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이 거의 뽑히기 직전, 
미야비는 다시 자신을 억누르며 칼을 집어넣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A: 사실 저희가 1.x 버전을 만들어 오면서
일종의 작은, 국부적인 장치들을 삽입하는 여러 시도들을 해왔는데요
미야비의 그 장면이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때 저희가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이 복잡하고 심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걸 어쩌면 다른 이야기에 적용해 볼 수도 있겠죠
미야비 때는 하나의 단편적인 장면의 묘사로만 활용했지만
나중에는 어쩌면 한 버전의 스토리나 혹은 더 장기적인 스토리에 
이러한 요소들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Q: 그와 관련해 1.5버전에서 이블린의 스토리 말인데요
아스트라를 찾기 위해 타워를 오르는 부분의 묘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토리의 그 파트에서 전투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니
전투와 함께 진행되는 스토리적인 요소가 좀 눈에 띄지 않는단 말이죠

전하려는 분위기나 뭘 의도하려는 건지는 알겠는데 
때로는 두 요소간의 충돌과 모순이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느낌이 분명 있어요


A: 저희의 게임플레이는 본질적으로 유저에게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그렇기에 플롯의 배치 방면에 있어서 
최대한 두 요소를 교차적으로 번갈아 배열하는 식으로 작업하려고 해요


Q: 페이스를 조절한다는 말씀이시죠?


A: 그렇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그 일에 충분히 집중하게끔 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전투를 해야만 할 때는 
전투에 서사적인 분위기를 잘 부합시켜 더 몰입도 높은 체험을 이끌어 내고 
그에 더해 연출이나 어떤 상호작용을 더함으로서 이 체험을 더욱 풍부하고 강렬하게 하는 것이죠

보스전이나 혹은 서사적으로 중요한 전투를 만들 때
사실 저희가 상대적으로 더 훌륭하게 해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해주신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예를 들면 사실 상호작용적인 요소가 미비한 점에 있습니다

미야비가 본 환영과 같은, 이러한 부류의 파트가 수적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스토리 중 그와 같은 체험의 빈도가 너무 낮아서 
개별적으로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다른 체험들과 함께 섞였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 보면 이렇게 섞인 결과물은 
어쩌면 저희가 바랐던 이상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목표로 삼아야 할 건
방금 말한 이러한 모든 요소들, 즉 각각의 순간적인 장면들을 제대로 만들고 난 후
유저들이 조작하고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에서 최고의 체험을 전달하는 것
그게 가장 이상적인 목표이자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y선생님이 이렇게 많은 내용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예상하기에 채팅창에서 지금쯤 "또 그럴듯하게 입만 터는거 아님?" 이런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더 많은 얘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미래에 대해서, 앞으로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서 말이죠
저희한테 조금 스포를 해 주시는 건 어떤가요

A: 그건... 어...

Q: ㅋㅋ

A: 여러분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물론 약간의 스포는 해 드려야겠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시즌 1에서 서술한 전체적인 스토리는 
비교적 캐주얼하고 유쾌한, 햇살처럼 긍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Q: 약간 가족적인,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 그런 느낌이죠

(*앞으로의 스토리 전망 : 깊이있는 묘사,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표현)


A: 그러나 시즌 2부터 저희는
캐릭터를 깊이있게 파고드는 데에 더욱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드러내 보이는걸 시도할 거고요

새로운 버전의 스토리에서는 캐릭터들간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 및
인물의 다양한 측면을 직접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Q: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 말씀이시죠

A: 그렇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오랜 친구들(*구캐릭터) 역시 잊혀지지 않을 거에요
시즌 2에서도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Q: 사실 이 예전 캐릭터들이 앞으로도 활약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모두가 커뮤니티에서 수차례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1.5버전, 1.6버전이 나오고 보니까 
엘렌이나 리카온같은 캐릭들이 비중있게 등장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예전 캐릭터들의 활약이나 비중과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꽤 많은 조정이 있었다는게 보여져요

A: 사실 1.7 버전에서는 리카온의 비중이 꽤 크죠
스토리에서 휴고와 여러번 대립하는 장면이 있고요
저희가 바라는 건 이미 등장했던 캐릭터들, 예전에 언급되었던 캐릭터들도
어떤 적합한 타이밍, 그들이 빛날 수 있는 순간에 
화려하게 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A: 그러니 여러분도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게
예를 들면 메인스토리가 끝났다고 어떤 캐릭터를 앞으로 전혀 볼 수 없게 될 거라는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적합한 시기가 왔을 때, 메인스토리에 참여하든 다른 방식으로 등장하든
최선을 다해 저희들의 캐릭터들로 하여금 
더욱 많은 특별한 순간들이 주어지도록 할 거니까요


Q: <젠레스 존 제로>의 첫 번째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면
우선 복선이 굉장히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극의 배후에는 분명 어떤 거대한 떡밥과 비밀이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렇다면 시즌 2에서는 이런 복선과 떡밥들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고 봐도 될까요?


A: 그렇습니다
시즌 2는 말이죠,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해본다면
'사태가 긴박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입니다 

(*원문: 事态升级)

가장 먼저 저희는 주인공 남매를 따라서
한때 '와이페이 반도' 라 불렸던 지역에 발을 내딛을 겁니다

Q: '와이페이 반도' 인가요

A: 네, 최초의 인류에게 주어졌던 사명은 바로 이곳의 공동, 
격렬한 에테르 활성 변화를 일으키는 렘니안 공동의 관측이었습니다

와이페이라는 지명은 
'공동이라는 이상(異常)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라'라는 구호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원문 卫非에서 첫 글자는 보호, 두번째 글자는 비상식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음)

로프꾼 남매는 어떤 구체적인 원인으로 인해 이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여러 새로운 에이전트들과 알게 되고요
물론 새로운 만남과 함께 필연적으로 새로운 위협 또한 맞이하게 되죠

Q: 이 스토리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데요

A: 새로운 지역에서는 
저희가 잘 아는 얼굴인 '사라'가 등장합니다
그 나쁜 여자 말이에요

Q: 나쁜년이죠

A: 사라 역시도 이 상황에 대응하여 거대한 음모를 계획하는 중입니다
이번 버전에서 여러분은 이 '칭송회'라는 이 조직에 맞서 훨씬 더 격렬하게 충돌하게 될 거에요 

(*앞으로의 스토리 전망: '칭송회' 및 기타 세력들과의 격렬해지는 갈등)


Q: 이거 1.4버전 '새크리파이스' 스토리 떡밥과 관련된 거군요?

A: 그렇습니다

Q: 그럼 사라가 1.4버전 이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와이페이 반도로 갔기 때문인거죠?

A: 맞습니다 사라라는 이 중요한 악역 캐릭터를 기반으로 해서 
예전에 묻어두었던 스토리 떡밥들을 시즌 2에서 차츰차츰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칭송회'의 진정한 목적, 그리고 주인공에게 숨겨진 비밀들을 포함해서요

(*앞으로의 스토리 전망: 주인공과 관련된 비밀들이 더욱 많이 밝혀질 것)


Q: 이 주인공의 비밀과 관련해서 말인데요
사실 제가 게임을 막 처음 시작할 때 주목했던 부분이 있는데
H.D.D를 기동할 때 주인공의 동공에 푸른색의 고리가 나타났잖아요
새크리파이스와 전투하고 난 후의 컷신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면 이 눈과 관련된 어떤 배경이나 떡밥이라던가를
앞으로의 메인스토리에서 그 정체를 좀 알 수 있게 될까요? 


A: 로프꾼 남매의 이 특수한 눈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서 예상하지 못한 작용을 일으킬 겁니다 
H.D.D 시스템, 남매 집에 있는 그 작은 컴퓨터가 탄생하게 된 원인도 천천히 밝혀질 거고요

또한 1.6버전에 이미 등장한 '시장'이 주인공 남매를 어떤 길로 이끌면서
더 많은 비밀이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 남매와 함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리두의 숨겨진 비밀의 일면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A: 또한 시즌 2에서 로프꾼 남매는 
몇명의 매우 특별한 인물들과 더 많은 관계를 맺게 될 거에요

그 중의 하나는 바로 '운규산'에서 온 의현입니다
시즌 2의 스토리를 거치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과거에 대해 점점 이해하게 될 겁니다
그녀는 우리의 든든한 아군이자 인도자가 되어 줄 것이며
다양한 능력을 전수해주는 선생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운규산'의 현임 문주로서
술법의 운용에 대한 의현의 깊은 이해는 
주인공 남매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거고요

Q: 아 예쁩니다 예뻐요

A: 의현 말고도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한 
신비로운 캐릭터들이 시즌 2에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설마 그 캐릭터가 *** 랑 ***인가요?

A: 아 지금 이건 편집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어느정도 서프라이즈는 남겨둬야 하니까요

Q: ㅋㅋㅋ
그럼 공개 가능한 내용만이라도 좀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어떤 진영이 등장할지 살짝 예고해 드리는 건 괜찮을 것 같네요
시즌 2에서 등장할 진영들 일부의 예를 들자면

의현이 소속된 '운규산'

여러분이 잘 아실 방위군의 '오볼로스 소대'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망상천사'

그 밖에도 완전히 새로운 진영들이 있지만 
구체적인 건 나중에 발표될 정보를 참조해 주세요 


Q: 스토리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결론을 짓자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내용부터는 매우 큰 변화가 생길거란 거네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후 대담은 인게임 관련 내용으로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