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사실, 그저 생물체가 배출하는 신진대사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 가치는 그저 찢갤에 올라오는 수많은 똥글들을 설명하는 가장 명쾌한 해답에 그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똥은 그보다 더 위대한 존재다.
똥은 단지 뿌직 뿌직 싸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신진대사가, 섭취와 활동의 그 모든 결과물이.
단지 그 검갈색 덩어리에, 한 인간의 짧지만 강렬한 역사가.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똥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똥은 우리에게 항상 말하고 있다.
단지 우리의 부산물이, 똥이라는 이유로 그 가치를 폄하받아서는 안되는
그보다도 더 위대한 것임을.
단지 말 몇마디로 막을 수 없는 것임을.
그렇기에 우리는, 똥을 보면서도 갈망한다. 그 완결과 아름다움을. 그 존재가 말하는 쾌감을. 그 탄생이 말하는 역사를.
이토록 빛나는 가치에,
똥엄령이라는 벽이 그 위대함을 가로막고 서서
우리에게 '그건 안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들,
언젠가는, 똥엄령이라는 벽이 사라지고 나면
우리에게 그 위대함이 다시 전해질 것이다.
우리가 똥엄령이라는 시대 위에 살면서도
그 장벽이 사라질 날만을 고대하고 있는 것 처럼.
똥엄령을 철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