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괴한 무언가는 아무래도


아가로서 대우 받고 싶은 모양새라


찢빙이들도 속아주는 척


아가로 대해주고 있음


저 묘한 존재가


자신의 변장을 들켰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을 벌일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임


본래 운규산을 지배하던 문주였으나


미아즈마가 휘몰아치던 어느 날 실종됐었음


분명 찢빙이 모두가


그녀의 실종에 애도를 표하며


마음을 정리했을터인데


어느 푹푹 찌는 여름날 아무렇지 않게


쪽쪽이를 물고 다시 나타났음


어딘가 기괴하게


사람의 말 대신 옹알이를 하며


아가인 척 행동했지만


찢빙이들은 현명하게도 속아주는 척하며


지금까지도 저 묘한 존재의


소꿉장난에 맞춰주고 있음


이 연극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아무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