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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썼던 놈임


본 똥글은 인게임 내 공동의 설정, 3.0버전 로스캘리퍼 방부넷 퀘스트인 동화책 스토리, 반악의 EP, 웅나 기문록 이스터에그에 기반함
글 또한 해당 정보를 순서대로 나열하고, 이로부터 얻은 정보를 차근차근 정리한 후 결론으로 이어짐


때문에 아직까지 쓴놈이 제대로 보지 못한 컨텐츠인 예언의 뿌리와,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키워드인 "결사"와 "예언" 등 지나친 뇌피셜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에 대하여는 다루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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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존제 진짜 재밌게 하고 있고 설정이나 스토리 흥미로운거 좋아하는데
오늘은 세계관 중심인물인 선브링어가 이랬다는 상상이 문득 들어서

실제로 공개된 정보와 필자의 이입을 기반으로 한 뇌피셜을 싸러왔음


두괄식으로 먼저 얘기하자면 선브링어는 에리두인이 아니며, 창조주와 관련된 외부 종족이라고 생각함.

피셜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근거들부터 순서대로 이야기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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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 01


일단 공개된 정보부터 보자면, 거의 확실하게 현재 젠레스 존 제로의 배경은

공동 침식 사태로 인해 한 번 망한 인류의 잔존 문명일 것임

New Eridu는 알아보고자 하면 꺼무위키 같은데서도 쉽게 나오지만

(현재까지의 기재된 역사 기반)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중심 도시의 이름을 따 왔음

그렇기에 새로운 문명의 기원, 뉴 에리두라는 이름을 가지고 배경이 되어있는 것


아무튼 공동의 확장과 에테르 침식으로 인해 멸망해가는 지구였지만, 7인의 공허 사냥꾼의 활약으로

공동을 제어하고 에테르 에너지를 새로운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인류 문명이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 게임의 배경인데..


2년 전 게임 론칭 당시 나온 세계관 PV에서는 다시 보면 여전히 곱씹을만한 대사들이 많음

화자들이 누구인지부터가 불투명하며, 공동을 통제하고 있다는 대사를 통제라니, 재밌네..라며 흥미로워하거나

또 잘 알고 있는 공동의 설정인 "몬스터와 에테르 에너지가 가득하며 시공간이 왜곡되어 있다"를 일반인 수준의 정보로 취급하는 등

게임 시점에서의 일반적 시민과 대공동 지식은 어딘가 부족하고 숨겨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 암시되어 있음


이 얘기를 한 이유는 일단 글의 말미에 정리할 요소 중 "공동과 에테르 에너지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정보가 있다"로 기억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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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 02


로스캘리퍼의 모든 스토리를 재밌게 진행했다면 볼 수 있는 방부넷 해금요소, 픽셀 동화임

여긴 정보를 꽤 암시성 강하게 던져줘서 아마 사람들이 다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함

픽셀 동화 3번에서는 거의 모든 젠존제 유저가 이것이 선브링어의 이야기임을 눈치챌 수 있음

다만 이보다는, 동화의 내용에 집중하여 선브링어가 기존 자신이 속했던 집단의 가치관과

충돌이 있던 인물이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픽셀 동화 5번에서는 그런 선브링어가 잿빛의 세계에서 걸어나와 녹음이 우거진 곳에 다다라

다투면서도 서로를 동료로 인지하는 두 새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함

역시 많은 젠붕이들이 눈치챘듯 이 둘은 초대 공허사냥꾼 중 바이크 대령과 댄 중령임이 확실해보임


2주년 MV에서도 레미엘의 동선에는 항상 새가 따라붙음


아무튼 자신의 원래 세계에서는 생소한 가치관인..

서로 반목하는 듯 보이면서도 사실은 돈독한 관계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또 그런 관계에 매료되어가고 있었던 시점의 이야기가 5번 페이지 시점의 이야기라 봄

이 시점부터 선브링어는 인격체와 인격체 간의 유대에 대해 높은 가치중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것


픽셀 동화 9번에서는 병든 별이 된 지구를 늦게나마 발견한 선브링어가 그려짐

특이한 점은 별에 가시덩굴이 얽혀있는 것인데, 이것의 의미는 알지 못하겠음


다만 추론으로는 선브링어가 소속한 문명이

공동을 퍼뜨려 에너지를 착복하려는 식민화의 영향을 상징하는 것이라 생각중인데 근거가 부실한 영역이라 뇌피셜임을 기재해둠


아무튼 이렇게 타인과 타인이 서로를 이해해가고, 서로 강제된 통일감이나 유대성이 없이

개인과 개인으로 존재하며 때론 배려하고 때론 반목하는 그런 모습을 가진 지구가 선브링어에게는 보물로 다가왔을 것이라 봄

하지만 애석하게도 공동과 에테르 침식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고 이는 선브링어도 무로 돌릴 수가 없는 일이었음


이제 대망의 물음표 페이지인데

필자는 이 물음표 페이지가 지금껏 공개된 3,5,9장의 앞도 뒤도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즉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젠레스 존 제로의 타임라인이 루프물이며, 이것은 멸망을 막는 여정임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생각함

그게 가능한 원리 등은 아직도 정말 공개된 부분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 물음표 페이지의 의미만을 생각한다면 그렇다는 것


?장의 삽화에는 꺼져버린 등대인 선브링어, 그리고 각 7인의 공허 사냥꾼을 상징하는 듯한 장치들이 여럿 음울하게 그려져 있음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사슴뿔"을 누가 상징하는지는 모르겠음. 조이어스이거나 아르케 교수 둘 중 하나라 봄

잠든 여우는 선대 호시미 가문의 가주, 깃털 2개는 바이크와 댄, 커다란 투구는 팔켄하인 용병단 단장을 상징하는 듯함


아무튼 모든 공허사냥꾼이 실패한 시점을, 루프물이라면 과거에도 미래에도 놓을 수 있다는 것

이 공개 정보에서는 "선브링어는 지구인이 아니며, 인격체간의 유대를 동경했다"와 "루프물" 키워드를 기억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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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 03


진짜배기 한정 에이전트인 반악의 배경 설정과 그 PV에서는

원래는 미아즈마 환경 내 전투병기인 반악을 현재의 인격자로 재편한 것이 선브링어임이 기정사실화 되어있음

제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PV의 첫 장면에서 너무 대놓고 튀어나왔기도 하고..


본래 이것은 선브링어의 진의와 정체를 생각할 때는 별 생각 없었으나,

예전에 반악 관련 글을 쓰고난 부분이 생각나 다시 가사를 보니 이런 부분이 눈에 걸렸음


이게 한국어 번역판만 그런 건지, 원문이 이런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인간됨(인격과 자의식)은 인간임(인간으로 태어남)에서 비롯하지 않으며라는 가사가

인격을 타고나는 생명체와 코드에 기반에 행동하지만 자의식을 가진 기계들이 서로 존중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선브링어의 철학이 담긴 대사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임


이 공개 정보에서는 "선브링어는 생명과 기계의 경계를 넘어 인격체간의 유대를 꾀했다" 를 기억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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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 04


웅나 기문록 이벤트 당시 에테르 랭크를 찍으면 이스터에그가 있었음


에테르 랭크를 찍게 되면 특별 보상으로 완전히 "플레이어"에게 맞추어졌으며 온갖 연산력을 응용한 쓸모가 들어간 방부를

커스터마이징 제작해줄 수 있는 보상이 있다고 나오는데

이미 이아스와 방부들에게 정이 든 플레이어는 이를 거절하게 됨(선택지 자체가 없음)



이 경우에는 태양을 가져온 자의 개발 일지라고 오피셜이 박혀있음


개인적으로는 요즘 대화형 챗봇과 이야기하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되어 가슴이 아려오는 문구였음

어쩌면 우리는 효율을 떠나서 어쩌면 부족할 수도, 느릿할 수도,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을 수도 있는 상대와 유대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닐까


물론 아직까지의 딥러닝의 연장선상 위를 벗어난 적이 없는 인공지능은 거대하고 복잡한 다항함수의 회귀 모델이고

이런 LLM들이 사용자에게 맞추어진 가장 그럴듯한 대답을 짚어내 주는 형태밖에 나와 있지 않지만

정말로 감정과 자의식을 가지고서 우리와 서로 배려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이 생겨난다면 그건 정말 멋진 일이 아니겠음?


이 정보에서는 "선브링어는 효율성을 초월해 유대감에 더 가치를 두었다"를 기억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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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뇌피셜의 시간임

본인의 뇌피셜이 옳다는 생각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What If를 장황히 쓰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의견일 뿐이니

틀린 부분과 허점이 많더라도 웃고 지나가주었으면 함


이제 앞에서 정리한 키워드를 나열해보면

"공동과 에테르 에너지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정보가 있다"

"선브링어는 지구인이 아니며, 인격체간의 유대를 동경했다"

"선브링어는 생명과 기계의 경계를 넘어 인격체간의 유대를 꾀했다"

"선브링어는 효율성을 초월해 유대감에 더 가치를 두었다"

겹치는 부분이 많고 단정적이지만 어쨌든 나열한 자료들에서 일관성을 꽤나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한 부분들로부터 정리한 뇌피셜은 아래와 같음



지구의 규칙과는 많이 다른 외계의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효율성과 통일성만을 우선하는 외계 종족이 있으며 그 지배자는 창조주라고 불리움.


우주의 에너지를 변환하고 추출하기 위해서 공동 현상을 퍼뜨려 이 안에서 에테르 에너지를 추출하는 방식을 이용하며,

이 방법은 반드시 생명체들이 사는 곳에만 사용할 수 있음.

에테리얼화는 결국 인간이 인격과 감정을 잃고 그 등가교환으로 에테르 생물체, 즉 에너지화가 되는 것


선브링어는 이 종족의 일원이었으나 종족의 가치관에 반하여 이단아가 되었고, 아직 전체 침식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구를 발견하였음.

희망이 있다고 판단한 선브링어는 스마트 구조체라는 방식으로 인간과 가까운 탈을 쓰고서

자신이 원하던 유토피아를 계획하고, 그것에 필요한 생명체인 방부를 제조해내고 자신의 철학이 담긴 행동을 하기 시작함




바로 방부들과 함께 공동의 시공간 뒤틀림을 해석하는 데 필수적인 캐럿의

원본 데이터를 제조하는 기관에 효율적인 측면에선 결코 필요 없어 보이는 도시인 로스캘리퍼를 건립하는 것으로서 말임


하지만 우리는 그런 효율성 측면에는 의문부호가 붙는 도시에서

방부들과 시렌, 인간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셋으로 분화된 현임 선브링어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음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선브링어는 결국

자신이 쫓고자 했던 이상적 사회의 형태를 지구에서나마 구현하고,

또 그 지구를 지키려 자신이 갖고 있던 종족의 지식을 인간의 법칙, 혹은 이 버전의 우주의 법칙에 맞게 전수하며

연산국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로제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 세상을 지키려는 것이 행동 동기라고 생각함


이 부분의 근거는 3.0에서 스크린샷을 안 찍었는데

방부의 코딩 상태가 인간 천재인 노르마의 시선에는 이질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언급됨


또한 로스캘리퍼 사무국 앞 계단에는 여러 물리학 법칙이 적혀 있는데




섀넌-하틀리 정리나,



진공에서의 빛의 속도 등 우리 우주 물리 세계의 근본적인 법칙을 수학으로 정리한 것들이 적혀 있음


선브링어가 다른 외계종족임을 넘어서, 아예 물리법칙이 다른 타 우주 출신일 경우

지구에 지식을 전수할 때 필요한 통역언어가 필요했을 것이고

그런 지식 번역의 원기 역할들은 모두 물리방정식들이 해 준다는 상징성이 있어 이들을 기재한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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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물 부분은 확실치 않고 확신성이 없는데, 2.0 MV의 연출에서 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음

픽셀 동화에서도 언급한 부분도 있지만 여기서도 약간의 뇌피셜이 이끌리는 연출이 있는데



엘드레다가 문득 하늘에 뜬 공동을 배경으로 어느 쪽을 바라볼 때



선브링어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 형체가 공허사냥꾼 무기인 창(깃대)를 들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음


그리고 영상 끝에는 이 창을 꽂아놓고 앞으로 걸어가는데

본인한테는 이게 공허사냥꾼 무기를 후대에게 "남기고" 걸어가는 느낌이라,

매 루프 다음 버전의 본인에게 바통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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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3.0 스토리와 2주년 MV, 반악 실장 당시 이런 매력적인 설정이 스토리 감상과 쓰기를 둘 다 좋아하는 본인에게 꽤나 좋았어서

어느덧 뇌피셜이 굴러굴러 이 장문의 지경까지 왔다고 생각함


누군가에게는 비약으로 들리는 부분도 황당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첨부한 스크린샷의 장면들이 혹자에게는 완전 다른 장면처럼 보일수도 있다 봄

그러니까 아직까지 이 뇌피셜이 젠존제의 모든 공식설정과 맞물려 돌아가는지는 당연히 불확실함

흥미로운 똥글이라 생각하고 재밌게 봤으면 댓글달아주면 감사하겠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