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정렙 34찍고 3장 뚫은 다음 뽕차서 주절거려 봄 






좆신부터 습관이 된 2돌 전무 해줌 




1. 게임에 대한 인상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


난 게임 볼 때 항상 아트워크나 분위기, 스토리 같은 요소들을 먼저 보는데 이 겜은 이 부분에서 제일 좋았음


다른 게 아니라 그냥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게 너무 느껴졌다. 


회사 로고 뜬 다음 방부 광고나오는 로비화면부터 꼭 잘 만든 콘솔겜 같은 느낌이 들었고


사소한 이펙트나 연출같은 부분도 퀄리티 있게 해놔서 인건비 줄이려고 꼼수부렸다는 느낌이 없었음


(뭐 게임 플레이의 주요 요소를 'TV'로 떼워놨으니 이 정돈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사이버펑크 2077 + 보더랜드에 일본콘솔겜 감성을 스까 놓은 거 같았음 


델라메인퀘 생각나는 2장미션이라던가 브레인 댄스 파쿠리한 TV맵 같은 건 사펑이 생각나고 


익살맞고 과장스러운 스토리 연출이나 막장스러운 대사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미래 세계관 같은 건 보더랜드


그 외에 일반 맵 돌아다니는 건 JRPG 생각이 많이 나더라 




얘 뭔가 굉장히 일본겜스러웠음 BGM도 그렇고 대화시의 구도도 그렇고



근데 뭐 전작처럼 대놓고 베낀 느낌은 안 나고, 적당히 잘 버무린 거 같음 개 좆같은 브레인댄스 같은 건 안 가져 와도 됐다고 생각하지만...



2. 씹덕감성


솔직히 원신 할 때에는 이 부분 전혀 충족이 안됐음


익히 아는 검열 이슈 다 거르고 그냥 난 오픈부터 좆신에서 씹덕 감성을 느껴 본 적이 없음 


벤티나 피슬 정도....는 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캐릭터고 연출이고 스토리고 싹다 밍숭맹숭하고 매력 없었음 


근데 찢겜은 이 부분에서 진짜 많이 발전했더라


지금 스토리에 나온 캐릭터들, 흥신소, 메이드, 야가다꾼들, 잠깐이지만 대공동 6과까지...진짜 씹덕 같았음 (욕같은데 욕 아님)


이 후기 쓰게 된 계기가 3장 열고 빅토리아 하우스키핑 첫 등장씬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일 정도임 


토끼굴이나 중공업도 좋았지만 하우스키핑은 진짜 마음에 든다. 픽업캐인 엘렌의 매력도 있고, 욕을 존나 쳐먹는 퍼리새끼도 솔직히 좀 간지났음...


감상하느라 못 찍었는데, 첫 등장 시네마틱들도 다 너무 좋았음


아 여기까지 보고 난 얘네들 씹덕감성 걱정은 할 필요 없겠다 생각함


등장하는 캐릭터들 대사도 하나같이 맛깔남


검열쪽은....이건 뭐 절대 좋아질 리가 없는 부분인데, 근데 의외로 캐릭터들 모션이라던지, 응디 강조 존나 하는 카메라 무빙이라던지 뭔가 원신이랑은 좀 결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뭐 잘 모르겠다




3.전투와 게임 플레이


난 이거 처음부터 만족이었음 개틀딱이라 처음부터 엘든링으로 나왔으면 겜 안 했을 거임


근데 그거랑 별개로 혹평들 보면 조금 생각이 다르긴 함




난 이 겜이 다크소울이나 세키로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을 안 해서 비교가 잘 못 되고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픔


이 겜은 소울시리즈나 데메크처럼, 엔딩까지 크게 변동 없는 한 캐릭터로 어려운 패턴에 맞게 패링, 회피를 하며 피지컬을 뽐내는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적인 스킬을 가진 여러 캐릭터의 시너지를 맞춰가며 전술적으로 행동하는 게임임


초점이 적에게 맞춰져서, 단순한 스킬로 어려운 패턴을 파훼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초점을 아군에게 맞춘 다음 어떻게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가 목표가 되는 것


처음에 생소한 전투 시스템 덕에 걍 무지성 QTE 할 때도 있었는데,


슬슬 캐릭터 굴리는 법, 조합/ 택틱 짜는 법 알게 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됨


어떤 부분에선 패링으로 교대를 해야 하고, 어떤 부분에선 그냥 회피로 온필드 딜링을 계속 해야 하고


어느 때 격파캐를 올려서 그로기를 터뜨릴 지, 버프 쿨타임 고려해서 지원캐를 어느 타이밍에 올릴지, 보스 패턴상 온 필드 딜러가 어느 타이밍에 최적의 딜링을 할 지


이 게임에서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고 재미를 느껴야 하는 건 이런 부분이더라, 패링이나 패턴 등등은 최소한의 쾌감만 느낄 수 있게 많이 축소 되어있음


난 그 편이 여러 캐릭터 팔아먹어야 하는 가챠겜 특성상 맞는 거라고 생각함


거기에 호쾌한 연출과 이펙트, 내 기준으론 불편한 없는 카메라 무빙이나 타겟팅 등등이 어우러져서 나는 전투 되게 재밌게 함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 많이 쓴 전투 시스템임



4.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


약간 위에 설명한 씹덕감성과 조금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아무래도 같은 회사 게임이니 원신과 또 비교를 해보겠음


일단 원신의 가장 큰 이점은, 다 알다시피 오픈 월드에서 캐릭터를 굴릴 수 있다는 거임, 정말 큰 이점이고 원신이 대박친 비결이라 생각 함


근데 사실 난 오히려 그 점에서 몰입이 좀 깨졌었다


오픈 월드에서 캐릭터 조작할 수 있는 건 확실한 장점이긴 한데, 진짜 말 그대로 그냥 조작만 할 수 있다는 게 갈수록 짜치더라


솔직히 원신에서 캐릭터 뽑는다는 건, 그냥 여행자에 그 캐릭터의 외형을 씌우는 거에 지나지 않음


집행관 캐릭터들 데리고 우인단 만나도 아무런 상호작용도 없고, 라이덴 가지고 수 없이 마을을 걸어다녀도 다음 스토리에선 아직도 짱박혀서 안 나오는 중임


NPC랑 대화할 때는 다시 여행자로 바뀌고, 도대체 이 캐릭터가 어떻게 나랑 다니게 됐는지조차 설명 안됨


캐릭터는 맵에 나오지도 않고 기껏해야 하우징 만들어 놓으면 거기 서서 말 한 두마디 중얼거리는 게 끝


다 그렇다고는 절대 말 못하지만, 적어도 나같이 과몰입하는 타입에겐 이런 게 엄청 짜쳤었음


나는 젠존제가 이런 식의 시스템을 만든게, 뭔가 그런 쪽의 피드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듦


일상파트에서 캐릭터와 플레이어를 확실하게 분리하니 주인공에게 몰입감이 생기고 그 주인공과 길거리에서 마주친다거나, 불러내서 같이 놀거나 하는게


나는 좀 더 애착감이 생겼음


비록 가상의 디지털쪼가리지만, 확실하게 얘네는 이쪽 세계관에서 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뭐 그런 거임


기본적으로 로프꾼과 에이전트 관계니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이질감이 없고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이 부분은 '아니다 나는 그래도 오픈월드에 원할때 마다 데리고 나가는 게 좋더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것도 맞다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호불호의 영역인 듯 


앞으로 이쪽 관련으로 계속 업데이트 해갈 것 같으니 기대하고 있다. 



5. 끝


아직 원신도 재밌게 하고 있고 접을 생각은 없지만 


ZZZ는 원신과 확실한 차별점으로 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음


아주 기본적인 그, '게임하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하나


캐릭터 키우고 클탐 줄이고 하는 건 거기나 여기나 마찬가진데 


이쪽은 전투에서 확실히 원초적인 쾌감이 있음 


이번에 주연 체험플레이 하면서 응디보니 또 꼴려가지고 뽑을 생각인데 나중에 미야비도 존버해서 꼭 높은 돌파 해주고 싶다



오픈하고 며칠간 이리저리 호불호로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나는 잘, 신경써서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함


다들 접지 말고 끝까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