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아스트라를 보면서 끝난다는 점에서
고요 속의 '별'은 분명 아스트라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거든
근데 또 아주 과대해석은 아니라고도 생각하는게,
많은 문학작품에서 상징물은 화자의 감정이 투영된 결과거든
같은 나뭇가지에 이파리 하나가 매달린걸 봐도 화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서,
누구는 다 즉어가는 나무의 마지막 잎새를 떠올리고 누구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고 받아들인단 말이지
고요별의 주인공에 빗대어서 보면, 만약에 주인공이 공동에 휘말린 아이들을 외면했다고 치자.
그러면 비록 아스트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청력은 멀쩡했겠지만, 과연 그때에도 아스트라의 노래가 감미로울까?
무대 위의 아스트라가 여전히 빛나는 별처럼 보일까?
글쎄.
주인공이 끔찍한 죄책감에 빠져있는 만큼 아스트라의 존재도 그저 자기를 쿡쿡 찌르는 가시처럼 느껴졌을 거임
분명 주인공이 청력을 잃고도 마음 속에 울려퍼지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주인공의 마음 속에 따뜻한 선율이 존재했기 때문일거고,
아스트라의 모습에서 별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고요한 마음 속에도 빛나는 별이 떠 있기 때문일 것임
딱히 정말로 긁혀서 쓴건 아니고, 사실 상당히 오바해서 쓴건 맞음. 그래서 그 말도 맞다고 생각하고
단지 개인적으로 작품을 감상할때는 스스로 자기최면 걸어서라도 더 감수성 배로 느끼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런 글 쓰는 것도 작품에 대해 감상을 두번 세번 곱씹어보는걸 좋아해서임
별다른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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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