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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퀄리티가 좋다는 얘기는 아님.


1.5마냥 좆박은 수준은 아니지만 걍 무난한 느낌?


여전히 고점이 낮고 전개에서도 어설픈 면이 보임.


근데 이게 티비 넣으면 해결되나?




비비안이랑 공동 탐색하는 파트에 티비 넣으면 스토리가 나아지나?

휴고가 내면의 자아랑 발작하는 파트에 티비 넣으면 스토리가 나아지나?

비비안의 과거회상을 티비맵에서 구현하면 스토리가 나아지나?





메인스 123장에서 사용된 티비 파트의 역할은 간단함.

"전투 특화 에이전트만으론 해결하기 곤란한 환경적 어려움을 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프꾼이 활약할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치."

여기서 핵심은 "환경적 어려움"임.


1장: 보스몹 조지려고 폭탄열차 경로 실시간으로 수정

2장: 실시간으로 지형 변경하며 탈주하는 로봇

3장: 정전돼서 한치 앞도 안보이는 발레 빌딩



이러한 환경적 어려움을 게임에서 구현한 방식이 티비임.

또한 이 환경적 어려움이 대다수 사람들이 티비를 좆같이 싫어한 이유이기도 하고.

당연하잖아.

환경적 어려움 = 체감상 좆같은거

티비 = 환경적 어려움을 구현한거

따라서 티비 = 체감상 좆같음을 구현한거




그래서 본격적으로 티비 파트가 없어진 4장부턴 이 "환경적 어려움"도 함께 스토리에서 사라졌지.

그리고 따지고보면 이 환경적 어려움이란거, 스토리 전개 자체에 있어선 그다지 필요하진 않아.


결국 환경적 어려움이 있건 말건 문제 인식 -> 해결 과정 -> 사건 종결 이라는 과정 자체는 변함이 없으니까.


환경적 어려움의 역할은 그 해결 과정 단계에서 로프꾼의 당위성과 함께 좆같음을 느끼게 하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럼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거임.

"결국 스토리에서 말나오는 급발진 전개는 그 해결 과정에서의 허술함인데, 그러면 티비 넣어서 해결 과정에서의 분량을 늘리는게 맞는거 아니야?"


확실히 설득력은 있어.

문제는 그거 하나 노리기엔 티비 자체의 좆같음이 너무 크다는거임.


티비는 맵 전환 - 기믹 설명 - 기믹 수행 - 전투 이걸 계에에에속해서 반복하는 구조고

거기에 특유의 조작감 문제나 연출 관련 딜레이까지 합쳐지면

유저 체감상 분량을 진짜 미친새끼처럼 잡아먹게 된다는거임.



초반에 티비때문에 스토리 몰입 안된다는 의견도 여기서 나온것.


문제 인식 -> 해결 과정 -> 사건 종결 이 과정에서

해결 과정이 체감상 미친듯이 길어지게 느껴지고

그렇게 기나긴 해결과정을 지나고나면
처음의 문제는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사건의 마무리를 지켜볼 집중력은 남아있지 않게되니까.




결국 모든 문제는 "티비를 한도 이상으로 좆같이 만든 것"이긴 한데......

어쨌든 없애는게 맞았어.


현재 스토리의 문제는 분량 배분 실패, 전개상 디테일의 허술함, 그리고 미진한 메인서사 전개고


티비로 표현되는 환경적 어려움은 딱히 이를 해결하지 못할 열쇠가 되지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