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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은 참 참하고 좋고 예쁜데 막상 서사로 풀린것만 보면 죄다 아리송함... 컨셉 기능만 남고 서사는 빈약한 느낌
얘가 극단적으로 자아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되는 게 타인의 불행을 예지하면서 인간관계들이 계속 단절됐던 자기 경험이고 계속 강조되는 정체성의 저변인데
정작 그 경험에 대해서는 저는 옛날에 그랬어요 하고 대사로 때우고 넘어가버리니까 시종일관 잘 몰입이 안감
이야기 소재는 좋은데 그걸 서사에서 다루기보다 설정놀음마냥 우다다다 텍스트로 풀어버리면 감정적인 동조가 일어날수가 없잖노 그러니까 구원이라고 생각했던 찬송회 사건에서 도망쳐나온거든 뭔 이유로 파에톤 글 보고 빠순이가 됐던거든 아 그래요... 정도 느낌밖에 안느껴져
이해는 가는 부분이 되게 시간적으로 복잡한 레이어에서 휴햄 털햄 혐관 자빔도 풀어야되고 비비안도 과거 이야기 돌려야되고 휴햄은 또 자아찾기도 같이해야되니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정작 현재 현실에서 악당이랑 싸울때는 짜잔 사실 이런 트릭이에요 하고 전투 끝나고 주절주절 떠들고있고
마지막에 비장하게 파에톤 대신 죽어야됨+능력 떡밥 보여줘야됨 이라는 기능만 남고 거기에 막보스전 끼워맞추려니 뜬금없이 은발눈나랑 빨갱이가 신파극 찍다 에테리얼로 뒈져버리고 비비안은 까딱하면 자기가 에테리얼화 돼서 파에톤 족칠지도 모르는데 에테르 급성반응주사를 팔뚝에 박음...
캐릭터 팔려는 건 좋은데 그럴거면 괴도콤비 모킹버드를 엮어서 집중적으로 풀던가 너무 과한 시도 아니었나 싶음
사실상 비화스토리를 두캐릭터로 합침느낌임 근데 분량조절을 잘 못함
다른 진영들 이야기처럼 모킹버드 진영이 메인스토리에서 주인공과 음모에 대항한다기보다는 휴햄 따로 비비안 따로국밥이라 정작 모킹버드는 존재감이 애매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