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의 알람 기능을 꺼놓아도 스스로 계속 켜져버려서


끊길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알람소리에 짜증이 난 벨이 외쳤다.


와이즈는 알람이 울린지 30분째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벨은 와이즈의 방으로 달려가 문을 부숴버릴듯이 세게 열었다.


마치 맥도날드 치킨랩처럼 이불에 둘둘 말려있는 와이즈를


반대 방향으로 굴려서 해체에 성공한 벨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오빠의 사타구니 쪽에 뭔가가 불룩 솟아 있는 것이였다.


벨이 와이즈의 알몸을 본 적은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목욕을 할때 이외에는 없었고, 그마저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벨은 자꾸 기분 나쁘게 웃는 아저씨가 매번 빌려가는, 붉은 표지의 비디오를 떠올렸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길래 매번 보는지 궁금했던 벨은 혼자 그 비디오를 감상해 봤고, 빠져들게 되었다.


’오빠의 그곳도 영상에서 본 거랑 똑같을까?‘


호기심은 머리의 깊숙한 곳에서 시작되어 이내 벨의 머리 전체를 지배했다.


‘한번만 보고 다시 입혀놓으면 되겠지.’


마치 죽은 듯이 꼼짝하지 않는 와이즈를 바라보며 벨은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


과정은 의외로 쉬웠다. 잠옷을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리자


와이즈의 그곳은 바지 윗단에 걸려 살짝 위로 튕겨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벨은 놀란 탄성을 도로 구겨넣기 위해 반사적으로 숨을 참았다.


저번에 본 비디오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의 그곳을 손으로 계속 만지다가, 나중에는 입에 집어넣기까지 했었다.


벨은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


미지에 대한 탐구심으로 조심스레 손을 가져가 와이즈의 기둥을 검지부터 소지까지, 차례대로 감싸안았다.


영상에서 본 대로 그 상태에서 손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였다.


다소 리드미컬한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던 벨은 뭔가 따듯한 기운이


다리 사이에서 시작되어 아랫배까지 천천히 기어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이내 벨은 손을 멈추고 얼굴을 와이즈의 그곳에 가까이 가져다 댔다.


열기와 함께 조금의 지린내와 시큼한 땀냄새가 섞여 중독적인 향취를 자아냈다.


이 사단이 나고 있는데도 와이즈는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번 당해보라는 심정으로 벨은 기둥을 천천히 입 안으로 넣었다.


뭔가 턱과 목이 아프지만, 벨은 영상에서 본 대로 계속 위아래로 머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복을 스무 번 정도 반복했을 때쯤, 와이즈가 살짝 뒤척이기 시작했다.


와이즈는 다리 사이에 느껴지는 느낌이 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살짝 실눈을 떴다.


그의 눈에 보인 것은, 단발을 양 옆으로 흐트린 채 정신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벨이였다.


‘’벨, 대체 뭐하는 거야!‘’


벨은 리드미컬한 그 행위 자체에 최면이라도 걸린 것인지, 눈이 풀린 채로 하던 것을 계속 반복할 뿐이였다.


벨의 따듯한 혀가 기둥 뒤편을 살짝 받친 상태에서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자


벨의 침과 와이즈에게서 나오는 쿠퍼액이 뒤섞인 채로 


식빵에 버터 바르듯, 탕후루에 설탕물 입히듯 기둥 전체를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로 부드럽게 몇 겹이고 코팅을 반복했다.


와이즈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벨이 말을 들을 상태도 아니고, 다리에 힘이 풀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두가 뭔가 간질거리는 느낌과 함께 와이즈의 허리가 의지와 상관없이 살짝 들리고,


심장과 같은 주기로 맥동하며 벨의 입에 액체를 쏟아냈다.


벨은 머리를 떼고 입가를 닦으면서 오빠를 살짝 째려봤다.


‘’오빠가 먼저 잘못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