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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즛토마로슈 들고 입국하다 출국심사에서 걸렸습니다.

마로슈 때문은 아니고요. 멍청하게도 제 화장품을 서류가방에 넣은 채로 들고와서 액체류 반입규정에 걸렸습니다.

문제는 제가 서류가방을 마로슈로 꽉 찬 가방 안쪽에 쳐박아뒀다는 것인데요.

덕분에 직원분께서 파묻혀있던 제 서류가방을 캐내기 위해 마로슈를 파헤쳐야 하셨습니다.

직원분께서도 고생하셨지만, 마로슈를 들어내던 손길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을 견뎌야 했던 저 또한 고통스러웠습니다.

가방이 너무 안쪽에 박혀있어서 안에 있던 마로슈를 전부 들어냈고요. 꺼냈던 마로슈 전부를 다시 가방안에 우겨넣는 일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주변에 웃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움찔거리며, 저는 거친 손길로 여러분의 보석같은 마로슈들을 황급히 가방 안 쪽으로 쑤셔박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제 올인원 화장품은 공항 출국 심사대 안쪽 쓰레기통에 묻혔고, 저 또한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씨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