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면 걍 맨밑에 질문만 봐주셔도 됩니다ㅠ

(신경치료 받기 전 상태)

일년 전쯤 혀 갖다대면 구멍이 느껴질정도로 어금니가 썩어있다는 걸 자각했습니다. 그 부위를 굳이 건들지 않으면 딱히 아프진 않아서 신경 안 썼는데, 두통이 생길 때마다 그 부위가 유독 근육통처럼 욱신거림 심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두통의 원인이 충치 때문이었으려나ㅜ

그러다 3달 전쯤 새벽에 화장 지우면서 볼쪽을 좀 세게 문지르다 극심한 통증에 깜짝 놀라서 얼어붙었습니다. 걍 밤새 노느라 컨디션 최악이라 그런가 하고 화장실 나오면서 친구얘기에 쳐웃다가ㅠ방금 전과 같은 강도의 통증이 다시 씨게 밀려와서 기절할뻔했습니다. 거의 이틀동안 미소짓는 거 자체가 안될 정도로 아팠어요ㅜ 찬거 먹을땐 좀 진정됐던 기억이 나네요

통증은 며칠 지나니까 진정됐지만 원래 찬물 닿을때만 시렸던게 이젠 뜨거운물에도 많이 시리고 좆됐음을 느꼈습니다. 그쪽으로 씹는거 피하게 될 정도로 불편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새벽에 크게 통증 겪은 이후로 지금까지 1~2주에 한번씩은 비슷한 통증이 찾아오고, 주기가 점점 짧아집니다. 낮에는 좀 참을만하다가 밤만 되면 자발통? 이 심했고 진통제 두세알씩 먹어도 안 듣더군요. 치통이 한번 찾아오면 안면까지 통증이 번지고 두통도 심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약도 안듣고 방법없으면 그냥 울면서 담배피고 그랬습니다 진짜 개ㅂㅅ이죠ㅠ

어린 시절 치과 트라우마가 있어서 무서워서 치과 미뤘던건데 밤에 통증 겪는 주기가 짧아지니까 너무 괴롭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크고 결국 신경치료 받기로 했습니다. 막상 1차 받아보니 두려움이 엄청 컸던 것에 비해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치료 받다가 중간에 좀 시린느낌 있어서 손 드니까 마취 더 놓아주셨고 그 후로는 치료하면서 크게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1차는 충치 없애고 구멍 뚫어서 치수 제거하고 임시로 흰색 석고같은걸로 덮어두고 끝났습니다. 혹시나 마취 깨면 졸라 아플까봐 병원 나오자마자 바로 탁센 먹고, 점심저녁 처방해준 약도 꼬박 먹었습니다. 지금은 묵직하고 살짝 뻐근한 느낌정도 있을 뿐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네요... 그런데 남들 신경치료 후기 읽다보니 언제 갑자기 통증이 찾아올까 2차 3차는 어떨까 겁나서 잠을 못자고있어요ㅠ


질문

1. 위에 적은 내용으로 보면 어금니 신경은 거의 죽고 염증만 남아있는 상태였던 건가요? (치료시 너무 긴장해서 선생님 설명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ㅜㅜ)

2. 염증이 심한 경우 마취약 잘 안듣는다고 알고 있었는데...저 같은 경우는 신경이 거의 죽어버려서 치료시 덜 아팠던걸까요?(죽은건진 모르겠지만 신경 다 죽어서 안아팠다는 후기들을 봐서 여쭤보는거) 
아니면 원래 구멍뚫고 신경 큰거 제거하는 단계까지는 그닥 아픈 치료가 아닌건가요? 

3. 신경치료 2회때 더 확장시킬거다? 대충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게 얼핏 기억나는데 이 때 심하게 아플까요? 보통 신경치료 아프다고 하는게 이 단계인가요?ㅜ

4. 마취 더 잘듣게하려면 치료받기전에 타이레놀 두알정도 먹으면 효과 있다고 어디서 본것같은데 맞는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