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몇살인지는 기억나지 않음

아마 초등학교 4~5학년이었던거같은데


앞니에 흰 반점이 있었음

뭐 요즘은 인터넷도 잘되어있고


지금 검색해보니

반점치는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각종 블로그에 다 나오지만

그땐 그냥 몰랐음


왜 그런지는 몰랐고 엄마한테

앞니에 흰점이 안 지워진다고 말하자

충치는 아니기도 하고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앞니에 있는 흰 반점까지 볼 일은 없으니

별거 없이 그냥 넘어갔다


근데 나는 그게 스트레스였음

열심히 닦아도 없어지지않고


흰 반점때문에 전체적인 치아는 더 누래보이고

그래서 미친짓을 하게 되는데

"커터칼"로 앞니를 긁어냈음


그때 생각에는 치아의 구조라던지 그런건 아예 몰랐고

그냥 뼈니까 조금 긁어서 흰 점부분 없애면

깨끗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던거같음


근데 조금 긁어내고는 이게 표면에 있는게 아니다

라는 결론을 얻고 그냥 더 긁기를 포기했음...


이후에 몇 년쯤 뒤에

앞니에 검은 점(진짜 작은 점이었다)이 생겨서

치과를 방문했는데 앞니 충치가 생겼다고

치과선생이 앞니를 마구마구 팠다


검은 점처럼 되어있는게 끊임없이 깊었지만

물을 쏴 보시더니 관통된것은 아니어서

진짜 앞니의 거의 반을 갈아버리심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거의 반절이 갈려버린 앞니를

웃으면서 거울로 비춰주시던 그 치과의사쌤이..


그 위에는 뭔지는 모르는데

바를떄는 약간 연고같았는데

굳으니까 치아랑 거의 똑같아지는

그런걸 발라주셨다


서른이된 지금도

여전히 내 앞니는 그 무언가?와 함께하고있다

자세히 봐도 거의 티가 안난다


분명 거울로 본 내 이는 반이 갈려있었는데

이거 대체 뭔지 모르겠음ㅋㅋㅋ

덕분에 그때 흰색 반점도 갈려버려서

더이상 내 앞니에는 반점이 없다


뭐 이후로 문제 안 생긴거보면 잘 치료해주신듯 싶음


그때 치과의사쌤이

충치균 중에 이를 관통하는 형태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내가 깎아내버린 표면때문에

거기로 충치균이 침투해서 직진한게 아닐까 싶다


이 글을 본 치과의사 쌤들은

혹시나 아이들 교육을 갈 기회가 있으면

절대 이런 미친짓을 하지 않게

잘 가르쳐주길 바람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