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목표로 공부했다가 못가고 치대 옴


근데 내가 지금 너무 행복한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해도 됨


애초에 나부터가 한의학 안믿는데 한의대 가긴 했던거지만...


암튼 막상 가서 한의대생이 됐는데


툭하면 한의대 망했네, 한의사도 의사임? 한의대도 메디컬임?


한무당 돌팔이 유사의학 유사과학 등등


이런 소리 들으니까 못 견디겠더라


자보칼질 이런 소리도 너무 불안했고


물론 멘탈 강하면 상관 없겠지만


난 멘탈이 약했나봐


치과의사도 물론 의사보다 아래로 치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명백한 자기 분야가 있고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해도 돼서 


그게 진짜 행복한 것 같아


애초에 돈은...의든 치든 한이든 장사 잘하는 놈이 더 버는거니 언급 자체가 무의미하고


진짜 행복은 이런데서 오는거같아 의외로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사회적인 인정?


그래도 인정해주는 분위기니까 치과의사는...


한의대생은,한의사는 어쩔 수 없이 피해의식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남들이 조금만 뭐라 해도  뭐지? 한의대라,한의사라 욕하는건가?


유독 더 공격적으로 반응,대응하게 되고...


난 그게 너무 싫었어


안그래도 한의대 마갤에도 글 썼었는데


바로 칼삭하더라고...


의대 마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거긴 그런거 없거든 어떤 글이든 걍 냅둬


이것부터가 그냥 한의대, 한의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충분히 오랜 기간동안 쌓여온 자격지심 피해의식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


잠깐 다녔던 나조차도 그랬으니..


물론 이런걸 다 극복하고 한의사를 하면 솔직히 몸도 편하고 돈도 괜찮게 벌지


근데 이런걸 다 극복하는게 정말이지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난 탈출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