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1년 준비한 로스쿨생이다
1. 외롭지 않다
내가 다닌 고시학원은 정적이었다
학원에서 친목질? 그건 시험 말아먹으려고 작정한 놈이다
반면 로는 나름 화기애애하다
동기랑 가깝게 지내고 인맥도 중요하니 적어도 외롭진 않다
3-4년간 고독하게 고시 준비하면 정신병 걸림
짧은 20대 청춘에 3-4년의 공백기가 있는 건 너무 아깝고 후회될 것 같았음
고시생이 기존 친구 만나긴 눈치 보이고 새 친구 사귀긴 시간 아까우니
스스로 고립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더라
2. 페이스메이커가 있다
주기적으로 중간/기말/모고 대비해 ㅈㄴ 빡공하게 된다 (내 로스쿨은 모고 성적이 학점에 반영된다)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이라 나태해지지 않는다
고시에도 모고나 학원 자체 시험이 있으나
본시험에 영향이 없으니 동기부여가 계속 줄어든다
상당한 수준의 독기를 3-4년간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 어렵다
이것도 정병 걸리는 요소 중 하나다
3. 합격률에서 오는 안정감
변시 합격 어렵다
와보니 오탈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가고 절대적 공부량은 타 고시랑 다르지 않다
근데 그정도 공부는 전문직하려면 당연히 감수하는거고
고시 때 느낀 막연함이랑은 비교가 안 된다
행시처럼 15%만 붙는 시험이랑 재시까지 해서 65-70%는 붙는 시험
이 차이에서 오는 위안이 크더라
그래서 똑같이 힘든 공부여도 훨씬 덜 괴롭다
4. 인맥 쌓기 좋다
개강 초엔 로스쿨생끼리 밥약도 잦고 조모임도 활발하다
조바조지만 우리 조는 시험 끝나고 롯데월드 한강 갔다
남자면 법무관중에도 인맥 넓히기 좋다
로스쿨 동기가 함께 개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도 하고
로스쿨 단점도 있겠지만
행정법 관련 정성이 로입에선 유리하니
행시에 맹목적으로 집착하지 말라는 거임
더 좋은 길도 많다
더운데 고생이네
근데 나오면 보장이 안되... 스카이 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