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능이 퇴화하고 있다...

그것을 간단히 증명해 보고자 한다.



1700년대 조선 선비들의 대화


- 태극에 음과 양이 있는 것은 그것이 본디 하나에서 나왔기 때문인 것이고, 그렇다면 태극의 모태인 무극 또한 본디 극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극을 내재한 극없음이라 할 수 있소.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우리가 논하는 이기이원 역시 본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주역 계사전에 나온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소.



1930년대 일제 문학도들의 대화


- 우리의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라 가실 길에 뿌리우듯 갔습니다. 애타는 이 마음 속에 난데없는 등불 하나가 나타나 가만 살펴보니 일제 순사가 들고온 것이었습니다. 조국통일의 꿈은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행여 날이 저물어 등불이 나타나더라도 거기에 혹하지 마시오.



1980년대 운동권의 대화


- 마르크스 레닌주의라고 하는 것은 스탈린주의와는 원천적으로 다른 것이며, 세계 공산주의 혁명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상이다. 마르크스가 공산혁명을 하면서 내세운 변증법적 유물론은 헤겔의 관념론적 변증법을 유물론적으로 풀어 인류 역사 발전과정에 적용한 것으로, 부르주아가 독점한 자본주의 체제가 필연적으로 자멸하고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흔한 네티즌들의 대화


- ㄲ ㅑ 아 ㅇ ㅏ ㅇ ㅏ 그놈은 존나 멋있었다. 날 갑자기 덮치더니, 심장이 쿵닥쿵닥... 진한 키쑤를 한 것이다 ㅇ_ㅇ. 미!! 미안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어 @! 그.래.봤.자 -_-^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뷁. 책임져. 내 첫키스를 책임져.



2000년대 후반 흔한 네티즌들의 대화


(2페이지 분량의 글을 보고) 헐 스크롤 압박. 논문쓰셈? 3줄 요약 좀... 3줄요약잼.


 

2020년대 흔한 네티즌들의 대화


제목: 오늘 라면 맛있었다. 정말이다.

내용: 없음.




아휴 병싄들아.. 책 좀 읽으면서 살아라.

맨날 연예인, 스포츠, 포르노, 막장드라마 따위에나 빠지니 대중들의 지적 수준이 점점 퇴화되고 있는 거다.


무언가를 배운다고 하면 고작해서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나 핥고, 일반적인 교양은 거의 전무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PC방은 언제나 문전문시를 이루고, 머리는 나쁘지만 얼굴만 반반한 사람들이 우대를 받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육체는 자유로울지언정, 정신적으로는 답이 없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