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떠나간 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년 되었다.



나 슬픈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입안 가득 밥을 떠 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 적

그 사람 되어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 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그러나


나 진실로 슬픈 것은



언젠그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문정희






이 시 너무 슬프다 2연 보고 3번씩이나 울었다.
만남이란 희망적이고 설레는 단어 뒤엔 왜 이별이란 잔인한 말이 남을까

엄마랑 따로 살때가 생각나서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