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너만의 느낌을 주는 여자를 만나지 못하겠지

크게 웃기 전에 두 눈을 부끄러운 듯 찡그리는 모습도

이리 와바 하면 순한 양처럼 눈을 뗑그랗게 뜨고 품에 안기는 모습도

술 취한 모습에 화가 난 나에게 안기면서 이잉 애교 부리는 너도

다른 여자와 연락하는 걸 보고 입이 퉁퉁 나온 모습도

등돌려 자는 나를 껴안는 너도 내 품에 안겨 귀엽게 코고는 너도

술 먹는 나에게 투덜거리며 어떻게든 술을 못 먹게 하려던 너도

집에 오면 언제나처럼 더러운 방이 아닌 포근함을 느끼게 해준 정돈된 방에서 날 기다리며 잠든 너의 모습도

온 몸을 바둥거리며 폰을 만지작 거리는 나에게 놀아달라며 떼를 쓰는 너의 모습도

사랑해달라는 말을 해달라며 애교 부리는 너도

사실 그리 마음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웃으며 히히낙낙거릴 때가 더 많은데...

어느 순간 해일처럼 너가 몰려올 때가 있다.

너의 말대로 추억도 없고 집에만 있던 우린데, 나 역시 우리가 그만큼 사겼나 싶을 만큼 떠올릴 추억도 없는 우린데

문득 힘든 일이 많던 도중 떠오른 니 생각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적으니 추억 하나 없는 얕은 관계라 생각했던 너가 내 마음 속에 이리도 많은 얼굴로 남았구나

모든 여자가 저마다의 성격이 있듯 다신 너와 100프로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없다는 거에 가슴이 뜯긴 듯 공허함을 느낀다. 너와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없다는 거에.

널 완전히 내 여자라 생각하고 잘해주지 못했던 내 모습도 결국 너로 인해 반성을 하며 변할 내 모습도 결국 너에게는 보여주지 못하겠지

너로 인해 조금 더 내게 소중할 사람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잘해줄 방법을 배웠다.

너로 인해 더욱 좋은 사람이 됐다.

널 정말 좋아했는 지 아니면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쳐 언제나 날 보듬어주던 너가 생각나는 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지금은 나보다 더 널 행복하게 해줄 남자랄 만나 나따윈 생각도 안 나겠지만... 나는 가끔

너를 떠올리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