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6세, 중학교 3학년인 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에 관련된 고민인데요... 여러 개여서 조금 내용이 길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성적 욕심이 있으십니다. 당연히 부모님이라면 자식의 성적에 관심이 있으실테고, 또 잘 보기를 바라죠. 제가 1년전에 학원에서 고1 수학 3월 모의고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아마 90점?이었던걸로 기억해요 1등급이었는데 그 날 밤 12시에 학원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 점수를 이제 학원 선생님께서 어머니께 보내신거죠. 그리고 그 날 저는 어머니께 혼났었습니다... 왜 100점을 맞지 못하였다고, 학원을 몇년을 보냈는데 아직도 100점이 안나오냐고. 그래서 저는 그래도 1등급인데...라고 했었습니다. 그러자 90점 맞은 1등급과 100점 맞은 1등급이 같냐며 1시간 가량 혼났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서운에서 방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울었었습니다. 저는 수학학원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다녔으니... 작년이니까 4년째겠죠? 제가 학원 4년다니고 고1 수학 3월 모의고사를 100점을 맞지 못한건 제 잘못인가요?
그리고 저번 기말고사에서 제가 암기과목인 기술과 가정을 잘못외워서 80점이 나왔습니다... 그 외 과목은 수학은 다 맞고 나머지는 다 한개씩 틀렸었습니다. 저는 기가를 제외한 과목은 잘본거 같고 또 기술과 가정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근데 어머니는 그렇지 않으셨나봐요. 저는 제가 기술과 가정을 잘못외웠고 이젠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거라고 말했죠. 하지만 3시간 가량을 혼났습니다. 그런식으로 공부 할거면 그냥 학원 때려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종합학원은 안다니고 수학과 영어를 공부방으로 다니거든요. 그래서 전 수학과 영어는 잘 맞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학원 보내줬으면 당연히 100점 맞아야지 왜 못맞았냐 하시고, 여태까지 낸 돈이 아깝다고 하십니다. 원래 다들 한과목만 이렇게 맞아도 혼나나요?
성적부분은 이정도인거 같고... 다음은 정치쪽이긴 한데... 댓글에서 정치얘기는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우리나라 현 대통령이 일을 아주 잘하고, 또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날 물었죠 서울 집값이 왜이리 올랐냐고.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불법투기때문에 집값이 이리 되어서 현 대통령이 집값을 낮추고 있다고 그랬습니다... 저도 정치에 완전 관심이 없는건 아닌지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서울 집값이 이리 올랐다는 사실은 팩트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대통령이 어떤 일을 잘 못했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면 경외하는 눈빛으로 보며 엄청 뭐라고 하시거든요. 사실 이게 진짜로 제일 고민인건데, 저희나라는 지금 경제율 세계 10위권이지 않습니까? 근데 경제 성장률은 낮단 말이죠? 사회시간에 배운겁니다, 참고자료로. 그래서 어머니께 그렇게 말했죠. 근데 진짜 엄청 화내시는 거에요...? 그래서 이건 저도 어이가 없어서 팩트다 하고 검색한걸 보여줬단 말이죠? 그랬더니 저거하나 보고 그러냐며 화내시는거에요...? 아마 이때부터 시작이었을 겁니다... 제가 최근에 어머니께서 자꾸 일본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는 막 어떻고 일본은 망해가는 중이고... 외국 나가면 외국인들이 코리안이냐고 물어본다고... 그런다는 거에요? 저는 설마... 아니겠지...하고 넘겼단 말이죠? 어머니가 본인의 생각과 반대가 되는 의견이 있다면 진짜 안듣거든요... 그래서 맨날 어영부영 넘기고 정치얘기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너가 편하고 안전하게 살려면 우리나라의 이런 정세를 알아야 한다고 하시고...어쨌든 제가 어머니의 휴대폰에서 유튜브 볼일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추천영상 거의 전체가 국뽕채널인거에요... 하... 이 씨발새끼들 진짜 다 죽여버릴수도 없고 이딴걸로 어머니를 이렇게 만들고... 어쨌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베를 싫어하잖아요? 저도 싫어합니다 일베. 근데 어머니의 이런 우리나라가 대단하고 어쩌고에 반론하면 일베새끼냐면서 몰아갑니다... 들어보면 거의 국뽕채널에서 나올법한 내용이죠...근거도 출처도 없고 팩튼지 구란지 체크하기도 힘든...그런... 최근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가 사람 태우고 나온거 잘한거죠? 사람을 살린거니까. 어머니께서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일본은 한명도 구출 안했다, 미국 방송에서 대단하다고 한다, 라고 하길래 원래 그런거 방송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저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 화내시는거에요...? 왜 우리니라 욕하냐고... 어딜봐서 욕한건지... 앞으로 상종도 안한다면서 말걸어도 의도적으로 대답 안하시고, 말도 한마디도 안거시고... 제가 가서 잘못했다고 말하기엔 전 뭐라고 한게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치쪽도 이정도면 된거같네요... 요즘 많이 힘듭니다 저, 마음 다잡고 공부해도 안한다고 하시고 국뽕채널 보시고 뉘앙스가 약간 반대쪽이면 완전 뭐라고 하시고...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래 다들 다른집도 그럽니까...?
정치쪽은 걍 본인 성향이라 웬만해서는 설득하기 힘듦. 종교에 가깝다고 보면됨. 특히 민주당 지지하는 좌파쪽 애들은 그 정도가 심함. 성적은 니 엄마가 굉장히 욕심부리는거임.
정치나 엄마 잔소리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적당히 대꾸해주면서 니 성적 관리나 열심히 해라. 그리고 지방 국립대 같은 곳 진학해서 자취하고 아예 독립해. 청소년기에는 부모 그늘아래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거의없음. 니가 가출을 해도 결국엔 다시 부모밑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음. 겉으론 고분고분한 척 하면서 반드시 탈출할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략을 세워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니 인생은 니거니깐 , 니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성인이 되면 탈출해라. 그리고 니 소신대로 살아. 그게 니 살길이다.
울 늦둥 막내랑 같은 나이네 갠 지금 국영수 모두 고1학평 70~80 대에서 놀고 있는데... 넌 정말 잘해낸거야 고생했다. 부모님이랑 그렇게 안 맞으면 네가 일찍 독립하는 수 밖에 없어.. 독립은 능력을 요구하고,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독립해서 학원강의나 과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 수 있고 일찍 독립할 능력을 갖출 수 있어 아님 사관학교에 가서
바로 독립하고 취업걱정 없이 대학 다닐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지금은 견디기 어려워도 참고 열심히 공부하면 네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갈 수 있을거야 국간사 포함 사관학교는 성적 백분위 10~20%대만 되도 가능성 있어 대신 그 쪽 문제 스타일 맞춰 기출 풀고 일찍 준비해야 해 기출 문제은행 느낌이거든... 네가 이 글을 볼 지 안 볼지 모르지만,
스쳐가는 인연이어도 나는 널 응원할게 넌 잘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힘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