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올해로 25살 군필자임
고3때 부모님하고 지내면서 서운하고 억울했던게 터져서
고3 6월부터 위클래스 존나 많이 갔어
우리담임도 내 상황 알아서 내가 전에 수업듣다가 나가서 집에가서 잠잤는데
담임이 담부터는 수업듣기 싫으면 위클래스가서 있어라 집에 가지 말고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 하고 수업시간은 다참석하고 야자는 담임이
하고싶은대로 하래서 빼긴했는데 집에가면 맨날 부모님하고 싸우니깐
피씨방가거나 교무실 쪽방에서 자거나 했음
그러다가 수능때 까지 공부안하고 재수를 하게됐음
재수할때 들은 비용은 재수기간 합쳐서 5~600밖에 안들었음
대학 들어갈때 지방대지만 과수석으로 입학해서 1년 장학금을 받으면서
입학하게됨
그래서 나는 내가 할도리는 다했다 생각하고 1학년 다니다 군대가고
제대해서 비대면으로 지금 3학년 하고있음 내년 졸업인데
원래 꿈이 정신과 의사가 되서 나같이 우울증같은거 겪는 애들 치료 해주는게 꿈이여서
지금 수능 준비중인데 아버지는 나를 포기하신듯 하면서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달라?이런 태도취하시고
문제는 어머니인데 내가 고3때부터 군대있을땐 어머니랑 같이 안있으니 행복하고 좋았는데
제대하고나서 수능준비하니깐 나를 인간쓰레기 취급을 하더라고 그래서 이 우울증이 심화되서
화장실가서 토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잠도 못드는 현상이 오더라고
어머니는 이럴때마다 자기 잠 깨운다고 욕짓거리를 쉬도때도없이 나한테 욕했음
어머니는 아버지랑 사이 안좋아서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화장실이 거실을 통해 나가야하니깐
자기 출근해야하는데 잠깨운다고 욕하고 하루에 담배피러 3번나가는데 담배피러나갈때 죽여버린다
뒤져라 이런 소리하고
대학다니면서 부모님한테 용돈이란걸 안받고 혼자서 다 처리했는데
이번에 재난 지원금 나온거보고 자기한테 다달라는거야
나는 우울증 겪고 있어서 병원비도 내가 내야하는데 그러면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하냐하니깐
알아서하래
자기는 새벽에 배고프면 라면끓여먹고 간식꺼내서 먹는데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뭐먹으면 잠깨울까봐 밖에 나가서 삼각김밥하나 먹고들어오는데
나갈때마다 자기 잠깨운다고 뭐라하더라
근데 웃긴건 자기는 8시에 집와서 티비켜둔채 잠을 취하는데
도대체 잠이 왜 부족한지 이해가 안가더라고
나보고 배려심이 없대
나 재수할때도 새벽에 공부하면 불빛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불끄래서 핸드폰 조명켜두고 공부를 했는데
오늘 나보고 재난지원금 다 내놓으라고 하니깐 가슴이 답답하고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 너무 드는거야
나는 부모님 손벌리기싫어서 대학고 장학금받고 들어가고
교통비나 생활비 책값같은것도 내가 군대에서 모은돈이나 알바로 해서 벌었던 돈 쓰는데
지금 나한테 이 재난지원금이 너무나도 필요한 상황인데
나한테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우리할머니한테 하소연하니깐 할머니가 당장 오셔서 한판 벌리시겠다는거 말렸는데
니들 생각은 어때?
내가 이상한거야 아니면 우리 어머니가 이상한거냐?
너무 힘들다...
너네 어머니가 이상한거 맞구, 할머니는 니 편인가본데 한판 벌리시게 두지 왜 말렸냐? 너는 지금 도움이 필요한 상태고,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거부할 여유도 없어보임. 나같으면 집 나갔을텐데 못나가고있는 이유는 역시 돈때문인거임?
그치...돈때문에 못나가고있어 이번학기 등록금내서 보증금이 없어서...생활비도 빠듯하고 집에서 밥을 안주거든
어릴 때부터 강제로 주입받은 유교 마인드 갖다버려 왜 효사상 같은 게 만들어진 건지 생각해봐라 유교나 이슬람이나 다를 거 없다
하...그러니깐 말이야